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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적십자사 개요
1.1. 설립 배경 및 연혁
대한적십자사는 1903년 1월 8일, 대한제국 정부가 최초의 제네바 협약에 가입하면서 처음 설립되었다. 초기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대한제국 황족인 의양군 이재각과 의친왕 이강 등이 맡았다. 그러나 1909년 7월 23일 일본의 강압에 의해 을사조약이 체결되었고, 한일병합 1년 전인 1909년 7월 23일 일본은 소위 칙령이라는 미명하에 대한적십자사를 강제로 폐지하고 일본적십자사 조선본부로 운영하였다.
그러나 1919년 4월 중국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면서, 1919년 7월 13일 '대한적십자회'가 임정내무부령 제62호에 의해 설립인가로 부활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의해 부활된 대한적십자회는 항일 무력투쟁을 인도적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외지의 동포환자를 도와주었다.
1945년 8·15 광복 이후 적십자사 재건운동은 1947년 3월 15일 조선적십자사로 일단 결실을 거두었다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따라 1949년 4월 30일 공포 시행된 법률 제25호「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의해 같은 해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가 재조직되었다. 초대 총재에 양주삼이 취임하였다. 그러나 곧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여 대한적십자사는 임시수도 부산에서 전시구호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후 1955년 5월 26일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국제 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9월 28일 국제적십자사 연맹에 가입하여 74번째 정식회원국이 되었다. 이때 『적십자소식』(당시 제호는 『적십자월보』)을 창간하였다. 이처럼 대한적십자사는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국내 최대 인도주의 공공기관이라 할 수 있다.
1.2. 주요 활동 및 기능
대한적십자사의 주요 활동 및 기능은 다음과 같다.
대한적십자사는 전시와 평시에 다양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수행한다. 전시에는 제네바 협약에 따라 전시 포로와 희생자, 전상자에 대한 치료 및 구호 사업을 펼친다. 평시에는 천재지변, 비상재해, 화재, 질병 등으로 재난을 당한 이재민에 대한 구호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전쟁이나 돌발 사태로 인한 외국 난민의 수용 보호 사업도 수행한다.
그 밖에도 병원, 이동 진료소, 응급 의료 정보 센터 운영 등의 의료 사업, 국민 헌혈 운동 추진과 혈액원 운영 등의 혈액 사업, 응급 처치법, 수상 안전, 산악 안전 및 환경 보호 등의 안전 사업, 보건 지식, 가정 보건, 언어 치료, 무료 진료 등의 지역 보건 사업, 청소년 적십자 활동 및 교육 사업, 자원 봉사 조직 운영 및 사회 봉사 활동, 다양한 복지 시설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제 적십자 위원회와 국제 적십자사 연맹 등 국제 적십자 기구 및 자매 적십자사와의 상호 협력과 지원, 남북 적십자 교류 사업과 남북 적십자 회담 운영, 이산가족 재회 알선, 원폭 피해자 등 특수 복지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