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치료적 의사소통 실습 보고서
1.1. 의사소통 분석 기록지 - 1사례
1.1.1. 대상자의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
대상자의 언어적 행동은 색칠을 하다 말고 "집에 언제 가요?", "문은 언제 열어줘요? 문 열어줘요.", "아니요. 프로그램 하기 싫어요. 잘래요.", "언제 끝나요? 밥은 언제 줘요?", "몰라요. 언제 나갈 수 있는데요?", "색칠 안할래요.", "초록색이요.", "네."와 같이 산만하고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어 간호학생 선생님 왜 앉아있기는 복도가 시원하고 병실보다는 덜 숨이 막힌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나와서 앉아있지 그리고 사람들이랑 같이 앉아서 대화도 좀 하려고", "다른 정신병원에서 몇 년 지내다가 여기 지혜병원으로 오게 됐지" 등 자신의 처해있는 상황을 설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언어적 행동으로는 색칠을 하다 말고, 문을 두드리거나, 옆에 앉아서 등 정서적 불안정함이 관찰되었다.
1.1.2. 학생의 반응
학생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시작 단계에서 학생은 대상자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며 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치료적 의사소통을 시작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환자에게 접근하여 "간호학생 선생님이군요. 왜 앉아 계시는 건가요?"라고 질문함으로써 대화의 시작을 시도했다. 이는 치료적 의사소통의 첫 단계인 접근과 관계 형성을 위한 행동이라 볼 수 있다.
이후 대상자의 반응을 경청하고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상자가 복도에 앉아있는 이유를 설명하자, 학생은 "그러면 제가 옆에 앉아서 같이 대화해도 될까요?"라며 대상자의 말을 반복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를 통해 대상자와의 라포 형성을 시도했다.
대화가 지속됨에 따라 학생은 질문하기 기술을 사용하여 대상자의 병원 생활에 대해 궁금증을 표현했다. "다른 정신병원에서 생활하셨다고 하셨는데, 여기 지혜병원에서는 어떠신가요?"라고 물어봄으로써 대상자의 생각과 경험을 이해하고자 했다. 이는 대상자와의 개별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학생은 요약하기 기술을 통해 대상자의 말을 정리하고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상자가 이전 병원에는 TV가 있었지만 여기는 없어서 생활이 지루하다고 말하자, 학생은 "그러니까 전에 계셨던 병원은 TV가 있어서 드라마도 보실 수 있었지만, 여기는 그런 게 없어서 생활이 따분하시다는 말씀이시군요?"라고 요약하며 대상자의 의도를 확인했다. 이는 학생이 대상자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학생은 공감하기, 정보 제공하기 등의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을 적절히 사용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특히 대상자가 병원생활에 대해 불편함을 표현하자 "그럴 만하시겠어요. 전에 병원에 비해 불편하셨겠네요."라며 공감의 태도를 보였다. 또한 대상자가 핸드폰이 없어 답답해한다는 말에 "그럼 핸드폰 사용은 여기 병원에서만 허용되나요?"라고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학생은 다양한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을 활용하여 대상자와의 라포 형성 및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고 볼 수 있다.
1.1.3. 학생의 반응에 대한 자가분석
학생의 반응에 대한 자가분석은 다음과 같다.
학생은 첫 번째 사례에서 대상자의 행동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충고하기나 설명을 장려하기와 같은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을 사용하여 대상자의 요구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대상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싫어하거나 퇴원을 언급할 때, 학생은 대상자의 감정을 수용하고 이해하려 하였다. 또한 대상자가 배고프다고 하자 배고픔에 대한 민감성을 보이며 배식 시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려 했다. 이를 통해 학생은 대상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대상자의 말을 충분히 경청하지 않고 과도한 충고나 질문을 하는 등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 모습도 있었다. 예를 들어 대상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싫어할 때 학생은 무리하게 참여를 권유하였고, 대상자가 퇴원을 언급할 때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다른 주제로 전환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상자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의도를 강요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사례에서는 대상자의 감정을 공감하고 수용하는 등 보다 치료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사용하였다. 대상자가 친구들에 의해 소외되었다고 하자 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대상자의 서운한 감정을 다시 한번 되짚어주며 위로하려 했다. 또한 대상자의 말을 경청하고 필요한 경우 질문을 통해 대상자의 생각을 더 자세히 이해하고자 하였다.
세 번째 사례에서도 학생은 대상자가 퇴원에 대해 걱정하자 이를 인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절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대상자가 퇴원 후 계획을 묻자 이에 대해 격려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때로는 대상자의 언어적, 비언어적 단서를 놓치거나 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모습도 있었다. 예를 들어 대상자가 불안해하며 복도를 왔다갔다할 때 학생은 이를 간과하고 다른 주제로 대화를 전환하였다. 또한 대상자의 강박적인 행동이나 단편적인 대화 방식 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학생은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을 적절히 사용하려 노력했으나 때로는 대상자의 상태와 요구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도를 강요하는 등의 한계를 보였다. 향후 실습을 통해 대상자의 언어적, 비언어적 단서에 대한 관찰력과 이해도를 높이고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을 보다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4. 평가
이번 사례에서는 학생이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대상자의 언어적,...
1
2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