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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1.1. 정의 및 개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만성질환이며 대개 초기 아동기에 발병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특징을 지닌다. 일반적으로 학습 장애나 다른 발달상의 장애를 겸하는 수가 많고, 남아가 여아에 비해 3-4배로 보고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학업수행이나 사회적 기능, 성인이 되어서는 직장업무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1.2. 원인
1.2.1. 유전적 원인
ADHD의 유전적 원인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ADHD는 유전적 요인이 확실히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쌍생아 연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란성 쌍생아에서보다 이란성 쌍생아에서 ADHD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ADHD의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ADHD 환자의 일차 가족 구성원들 중 약 25%에서도 ADHD 진단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가족적 경향성은 ADHD가 유전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 ADHD가 발병하는 경우,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과 같은 ADHD의 핵심 증상들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ADHD의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1.2.2. 신경적 원인
ADHD의 신경적 원인은 뇌의 구조와 기능적 차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ADHD 아동의 경우 전두엽의 활성화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두엽은 학습, 자기통제, 동기부여 등을 관장하는 중요한 뇌 영역이다. 이러한 전두엽의 활성화 저하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또는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도파민은 행동과 감정 조절, 집중력과 연관이 있으며, 노르에피네프린은 각성 수준과 주의력 조절에 관여한다. ADHD 아동의 경우 이들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저하로 인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기통제 능력과 연관된 전전두피질 기능의 저하도 ADHD의 신경학적 기반이 된다.
최근의 뇌영상 연구에 따르면, ADHD 아동의 경우 정상 아동에 비해 전두엽과 기저핵, 소뇌 등의 부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DHD의 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뇌 구조 및 기능의 차이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1.2.3. 환경적 원인
ADHD의 환경적 원인은 다음과 같다.
임신 시 임산부의 영양 부족,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감염 등이 ADHD 발생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임신 중 이러한 환경적 요인들은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조산이나 난산으로 인한 두부 손상, 뇌막염이나 뇌수막염 등의 뇌 질환을 앓은 경우에도 ADHD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출생 시 뇌에 손상이 발생하면 주의력, 행동 통제 등의 기능 발달이 저해되어 ADHD로 이어질 수 있다.
그 밖에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가정의 불화, 방임 등 부정적인 가정환경도 ADHD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경적 스트레스는 뇌 기능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고 ADHD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ADHD는 단일한 원인이 아니라 유전적, 신경학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다인성 장애라고 할 수 있다.
1.3. 증상 및 특징
1.3.1. 주의력 결핍
ADHD 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