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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욕구불만과 적응행동
1.1. 목적의 적응
추구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경우, 개인은 다른 욕구를 추구함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조정하는 행동경향을 보이는데, 이를 목적의 적응(adaptation of purpose)이라고 한다. 이러한 목적의 적응은 욕구대체에 있어서 건전한동기가 유발되어 개인의 에너지가 자신의 발전과 조직체의 목적달성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반면에 개인의 욕구동기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조정되는 경우에는 개인과 조직체에 불건전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즉, 추구하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개인은 다른 욕구를 찾아 자신의 목적을 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동기가 유발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부적절한 방향으로 목적이 조정되어 개인과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1.2. 합리화 행동
합리화 행동(rationalization)은 욕구불만으로 인한 불균형 상태를 해소하기 위하여 목적달성의 원인을 외부요소에 귀착시키고 자시의 자아개념을 보호하려는 행동이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신포도이야기"는 합리화의 좋은 예가 된다. 즉 여우가 포도나무에 달려 있는 포도송이를 따먹으려 했으나 포도가 너무 높이 있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이때 여우는 지처서 포도 따먹기를 포기하고 나서 "나는 저따위 포도는 안 먹어," "저 포도는 틀림없이 별 익어서 시어터진 것일 린데 뭐"라고 중얼거렸다. 사람들도 이와 같이 진정으로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원치 않았던 것처럼 생각하거나 실상을 알지 못한 채 자기방식대로 합리화해 버린다.
1.3. 공격적 행동
공격적 행동은 욕구불만으로 인한 좌절감(frustration)을 해소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나타난다. 공격적 행동은 주로 자신의 욕구충족과 목적달성에 장애요인이라고 생각하는 대상에 대하여 육체적 또는 비육체적인 적대행동으로 나타난다. 육체적 공격행동으로는 폭행이나 언쟁 등이 있으며, 비육체적 행동으로는 대상인물에 대한 중상모략 또는 낭설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공격적 행동은 개인에게 일시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개인과 대상 간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1.4. 기타 해소행동
개인은 욕구불만으로 인한 심리적 불균형과 좌절감을 해소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기타 해소행동을 취하게 된다.
첫째, 퇴행(regression)이다. 퇴행은 좌절된 상태에서 만족(frustrated satisfaction)을 찾는 행동으로서 건설적인 행동을 포기하고 미성숙한 행동으로 전환하여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성인이 스트레스로 인해 엄마에게 의지하거나 간식을 먹는 등의 행동을 들 수 있다.
둘째, 체념(resignation)이다. 체념은 특히 여러 차례에 걸쳐서 욕구만족을 추구한 끝에 이것이 실현되지 않은 경우 자기의 목적을 포기하고 단념해 버림으로써 동기의 자극을 상실한 도피상태를 말한다. 즉, 반복된 실패로 인해 더 이상 노력하려 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셋째, 고착(fixation)이다. 고착은 반복적인 욕구불만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똑같은 욕구만족을 추구하는 행동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속적인 실패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방식을 고집하며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욕구불만으로 인한 개인의 심리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퇴행, 체념, 고착 등의 다양한 기타 해소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2. 방어기제의 종류와 사례
2.1. 합리화
합리화(rationalization)는 용납할 수 없는 태도, 신념, 또는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시도로 그럴듯한 설명을 하는 것이다. 즉, 정당하지 못한 자기의 행동에 너무 괴롭기 때문에 그럴 듯한 이유를 붙여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불안의식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배고픈 여우가 포도나무에 달려 있는 포도송이를 따먹으려고 했으나 포도가 너무 높이 있어서 먹을 수가 없자, "나는 저따위 포도는 안 먹어," "저 포도는 틀림없이 별 익어서 시어터진 것일 린데 뭐"라고 중얼거리며 자신을 위로하는 것이 합리화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처럼 사람들도 진정으로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원치 않았던 것처럼 생각하거나 실상을 알지 못한 채 자기만의 방식대로 합리화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2.2. 전치
전치(displacement)는 본능적 충동이 진짜 대상에서 덜 위협적인 대상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즉, 실제로 있는 어떤 대상에 향했던 감정이 그대로 다른 대상에 표현되는 것이다. 전치는 대상에 대한 감정에 강조점을 둔다.
예를 들어, 상사에게 화가 났지만 상사에게 화를 내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 그 화를 부하직원이나 가족에게 표출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즉, 상사에 대한 분노를 다른 덜 위협적인 대상에게 풀어내는 것이다. 이처럼 전치는 개인이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충동이나 감정을 다른 대상에게 전환시키는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전치는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안전한 방식으로 표출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부적절한 대상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