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세계보건기구(WHO),(2022)에 따르면 고혈압은 심각한 건강 상태이며 심장, 뇌, 신장 및 기타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남성 4명 중 1명과 여성 5명 중 1명(10억명 이상)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21) 결과보고에 의하면 만 30세 이상에서의 고혈압 유병률은 30.4(남자 34.2, 여자 26.9%)이다, 나이에 따라 고혈압 유병률은 증가하게 되는데 고령화 현상을 반영하여 표준화 유병률은 27.7%로, 2007년 대비 4.8p%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 19가 유행한 2020~2021년에는 고혈압 환자가 연간 52~53만 명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최근 9년 동안 가장 큰 폭의 증가치를 보였다. 고혈압은 뇌졸중이나 관상동맥질환 등의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혈압이 높아질수록 사망위험이 높아진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면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계 합병증이나 사망이 감소하는 것은 잘 입증되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환자 자신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21) 통계에 따르면 본인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은 65.9%, 고혈압 환자임을 알고 치료 받고 있는 비율인 치료율이 61.3%, 실제로 치료 받아 잘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43.8%(유병자 기준)로서 고혈압 관리의 문제점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통계청(KOSIS)에 따르면 합천군의 연도별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최근 5년 동안 2018년까지 증가하다가 2019년 감소, 이후 증가하였으며 2021은 전년 36.1% 대비 0.3p% 증가하였다. 또한 2021년 합천군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36.4%로 경상남도 평균인 25.9%보다 높지만, 혈압수치 인지율은 합천 43.5% 경남 67.1%로 합천군이 경남보다 고혈압 관리교육 이수율과 혈압수치 인지율이 매우 낮다. 또한, 고혈압 관리교육 이수율은 합천 3.6% 경남 20.2%로 경남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그리고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합천 9.1%, 경남 21.9%, 건강생활 실천율은 합천 13.5% 경남 33.1%로 경남 조율과 비교 시 유의하게 낮았다.
만성질환이 증가하게 되면서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되었고 의료의 초점이 질병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로 바뀜에 따라 병리학적 질병소견의 호전보다는 환자 스스로 건강에 대해 느끼고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특히 고혈압환자의 삶의 질은 일반인에 비해 낮은 삶의 질 수준으로 고혈압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결정하는 행위요인들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합천군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적용하여, 지역사회 만성질환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보건소 중심의 특성을 고려하여 고혈압 치료 및 관리행위, 자가간호행위 등과 같은 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변화될 수 있는 식생활 습관과 운동 등 직접 참여 행위를 중심으로 자가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방문간호를 적용하여 효과를 검증해보고자 한다.
1.2. 연구 목적
이 연구의 목적은 합천군 지역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보건소 중심의 특성을 고려하여 고혈압 치료 및 관리행위, 자가간호행위 등과 같은 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변화될 수 있는 식생활 습관과 운동 등 직접 참여 행위를 중심으로 자가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방문간호를 적용하여 효과를 검증해보는 것이다.
2. 합천군 지역특성
2.1. 지리적 특성
합천군은 경상남도 서북부의 산간내륙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합천군의 위치는 동경 128도 22분, 북위 35도 48분에 있으며, 총 면적은 983.04㎢로 경상남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합천군의 지형은 동부를 제외하고는 높고 험한 산지가 중첩되어 있다. 특히 북쪽의 가야산(1,430m) 줄기를 본맥으로 하여 크고 작은 산들이 많이 파생되어 있으며, 매화산(954.1m), 거창군계의 비계산(1,125.7m), 두무산(1,083.4m), 오도산(1,133.7m), 산청군계의 황매산(1,108m) 등의 준봉이 중첩기립하여 제각기 정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와 같이 크고 작은 수많은 지맥이 북부에서 동남으로 향하여 경사는 완만하나 높고 낮은 산맥이 첩첩으로 이어져 있어 들판은 협소한 편이다.
합천군의 주요 수계 중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은 거창군 덕유산에서 발원하여 17개 읍면 중 6개 면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합천읍을 지나 남동쪽으로 흘러 낙동강 본류에 합류하고 있다. 황강은 강폭은 넓으나 수심은 얕은 편이다.
이처럼 산간내륙에 위치한 합천군은 지형적으로 매우 험준한 편이며, 주요 수계인 황강이 군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2.2. 인구학적 특성
합천군의 인구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세대수와 인구 현황을 보면, 합천군의 총 세대수는 24,261세대이며, 총 인구수는 44,582명이다. 세대당 인구수는 1.8명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1,532명, 여성이 23,050명으로 여성이 다소 많은 편이다. 연령별로는 0~14세 6.4%, 15~64세 53.6%, 65세 이상 40.1%의 분포를 보여 초고령화 사회에 해당한다. 노령화 지수는 626.8%로 매우 높은 편이며, 고령 인구 비율도 14.3%에 달해 다른 지역에 비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인구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인구가 연평균 2.6%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인구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출생아 수 감소와 더불어 고령화로 인한 자연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독거노인 가구도 2018년 52.6%에서 2021년 55.8%로 증가하는 등 노인 단독 가구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합천군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함께 독거노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인구 구조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 인구 증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