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현재 실습하고 있는 52병동은 부인과 병동으로 부인과 질환으로 인해 간단한 시술 및 수술을 위해 입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자궁선근증, 아두골반 불균형, 자궁평활근종 등이 있으며 나는 거기서 자궁선근증 환자를 대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자궁선근증은 무증상인 경우가 66%로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며, 나이와 출산에 따라 발생빈도의 차이는 있지만 39세 이전부터 6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 중에 이러한 질환을 가지고 입원했던 경험이 있어 다른 질환들보다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2. 연구 대상 및 방법
연구 대상자는 자궁선근증(Adenomyosis) 진단을 받은 46세 여성 환자이다. 이 환자는 1월부터 월경양이 증가하고 월경통이 심해져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자궁선근증, 다발성 자궁근종, 양측성 난소낭종 소견을 보여 자궁적출술을 시행받은 사례이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임상 증상, 검사 결과, 치료 과정 및 간호 내용을 관찰하고 분석하였다. 관찰 기간은 2023년 11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약 1주일간이었으며, 대상자의 전자의무기록(EMR) 열람, 의료진 면담, 직접 관찰 등의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를 통해 자궁선근증의 특징과 증상, 진단 및 치료, 수술 전후 간호 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2. 자궁선근증(Adenomyosis)의 이해
2.1. 정의
자궁선근증(Adenomyosis)은 자궁내막 선과 간질이 자궁근층 내에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질환을 말한다. 자궁으로 비정상적으로 침투한 자궁내막 조직이 주위의 자궁근층의 성장을 촉진하여 마치 임신 시 자궁이 커지는 것과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 자궁의 크기는 임신 12주 정도의 크기까지 커질 수 있다. 그러나 비전형적으로 단지 조직검사에 의해 확인되는 경우도 있고, 자궁근종처럼 국소적인 혹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자궁을 적출하여 병리검사를 해야 확진이 가능하므로 정확한 유병률을 알 수는 없다.
2.2. 병태생리
자궁선근증의 병태생리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출산, 유산, 제왕절개술 등으로 인해 그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궁을 수술하거나 자궁 내 기구를 삽입하여 조작할 경우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으로 침투 혹은 이동되어 발생한다는 학설이 있다. 또한 태생이 자궁이 만들어지는 시기에 자궁근육에 자궁내막 세포가 존재하여 발생한다는 설과 산욕기에 자궁 선세포가 파괴 및 염증에 의하여 자궁내막 세포가 근육층으로 침투한다는 학설도 있다. 즉,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으로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근층으로 침윤되어 자궁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되는 것이 자궁선근증의 병태생리라고 볼 수 있다.
2.3. 역학 및 특징
자궁선근증의 역학 및 특징은 다음과 같다.
만성 골반통이 있는 여성에게 자궁선증의 발생 빈도는 약 15-25% 정도로 알려져 있고, 증상이 없는 경우까지 포함하는 경우 66%까지 보고되고 있다. 자궁선근증의 70-80%는 50-60대에 발견되고, 5-25%가 39세 이전의 여성에게서 발견되며, 6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는 5-10% 정도만 발견된다. 한편 80-90%의 선근증은 출산력이 있는 여성에게서 발견되고, 5-10% 정도가 출산력이 없는 여성에서 발견된다. 이렇듯 자궁선근증은 나이와 출산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많은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다.
자궁선근증의 육안적 소견은 자궁의 크기가 약 60%에서 비대되어 있으나 임신 12주 이상의 크기는 보이지 않으며 자궁의 무게는 대개 80~120g이다. 소결절이 없고 자궁벽이 전체적으로 비후되어 있으며 전벽보다 후벽에 호발한다. 그러나 자궁 전체에 걸쳐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전체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나 특히 국소적으로 발달되어 불규칙한 육주모양의 근층 비후가 동반되므로 자궁근종과 감별하기 어렵다.
2.4. 증상
특징적인 증상은 월경과다, 오래 지속되는 월경출혈, 성교통, 생리통, 만성 골반통 등의 통증이다. 자궁 자체가 커짐에 따라 자궁수축이 강해지고 자궁이 커진 만큼 자궁내막의 양이 늘어나 월경과다와 심한 월경통을 야기한다. 자궁선근증은 50%에서는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전형적으로 보통 가임기 후반 (35세 이상)에서 월경 과다, 성교통, 배변 장애(dyschezia), 생리통(경련성 통증)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이 증상들은 주로 생리 시작 1주일 전부터 시작하여 생리가 끝날 때까지 지속된다.
3. 자궁선근증의 진단
3.1. 임상적 진단
자궁선근증은 임상적으로 진단을 추정할 수는 있지만, 최종 진단을 위해서는 병리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