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격리의 개념과 종류
1.1. 격리의 정의
격리(isolation)란 감염자나 감염 의심되는 환자로부터 다른 환자나 의료진이 감염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 또한 법정전염병·검역전염병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보균자·의사환자 등 타인에게 감염될 우려가 있는 사람을 일반의 사회생활 환경에서 분리하는 의학용어이다.
1.2. 격리의 필요성
격리의 필요성은 감염자나 보균자, 또는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로부터 다른 환자나 의료진의 감염을 예방하고 미생물의 전파를 차단하여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격리는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방문객, 직원, 병원 환경 모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실시된다. 병원 내 감염은 환자의 치료 기간 연장, 의료비용 증가, 환자 건강상태 악화, 병원 신뢰도 하락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격리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격리를 통해 더욱 철저히 보호받아야 한다. 따라서 격리는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고 환자와 의료진, 병원 환경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다.
1.3. 격리의 종류
1.3.1. 표준주의
표준주의는 모든 환자에게 처치의 종류, 환자의 진단명 혹은 감염상태와 상관없이 적용되며, 병원환경에서 의료인의 손상된 피부, 점막 등에 균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적용한다.
표준주의에는 손 위생, 개인보호구 장비(PPE), 호흡기 에티켓, 환경관리, 세탁물 관리, 안전주사 실무, 척추 천자 시술 감염예방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모든 환자를 감염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처치 시 혈액, 체액, 분비물, 배설물(혈액이 섞이지 않은 땀은 제외), 손상된 피부, 점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손이나 피부가 오염되어 다른 환자로 균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표준주의에 따르면 모든 환자를 처치할 때 장갑, 가운, 마스크, 보안경 등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손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환자와 접촉한 물품은 철저히 관리하여 다른 환자에게로의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감염 전파를 예방하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다."
1.3.2. 접촉주의
접촉주의는 환자의 치료과정에서 의료인의 손이나 피부의 직접접촉으로 미생물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이용되는 방법이다. 직간접 접촉으로 감염이 전파되는 질환에 적용된다.
접촉주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가능하면 1인실에 배치하고 오염을 촉진할 수 있는 대상자(예: 삼출물이 계속 배액되어 주변을 오염시키는 경우, 실변)의 경우 우선적으로 1인실에 배치한다. 동일한 병원균에 감염되었거나 보균자인 경우 동일한 병실에 두어 코호트 격리할 수 있다.
병실 출입 전에 장갑을 착용한다. 대상자의 손상되지 않은 피부, 환자 주변의 환경 표면이나 기구와 접촉할 때마다 장갑을 착용하며, 퇴실 전에 장갑을 벗는다. 접촉주의를 적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같은 병실에 있는 경우 환자마다 장갑과 가운을 교환한다. 장갑을 벗은 후 즉시 손을 씻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