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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해 한용운과 님의 침묵
1.1. 만해 한용운 생애
만해 한용운은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박철동 잠방굴에서 청주한씨 서원군 한명보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선생께서는 4세때 임오군란이 일어났으며 6세때부터 향리 서당에서 10년동안 한학을 수학하였다. 9세때 문리를 통달하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동이라 칭송이 자자하셨다. 14세때 홍성군에서 부인 유씨와 성혼의 예식을 올렸다. 1894년 16세가 되던해에 동학농민운동과 17세때 을미사변으로 온나라가 어려움에 휩싸였다. 그후 그는 과거 공부를 접고 넓은 세계에 대한 관심과 생활의 방편으로 집을 떠나 1896년 설악산 오세암에 입산하여 처음에는 절의 일을 거들다가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출가 직후에는 오세암에 머무르며 불교의 기초지식을 섭렵하며 선을 닦았다. 이후 다른 세계에 대한 관심이 깊은 나머지 블라디보스톡 등 시베리아와 중국의 만주를 여행하였다. 1905년 재입산하여 설악산 백담사에서 연곡을 은사로 하여 정식으로 득도하였다. 불교에 입문한 뒤로는 주로 교학적 관심을 가지고 대장경을 열람하였으며 특히 한문으로 된 불경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 즉 불교의 대중화 작업에 주력하였다. 1910년 불교의 유신을 주장하는 논저 '조선불교유신론'을 저술하였다. 1914년 불교대전과 함께 청나라 승려내림의 증보본에 의거하여 '채근담주해본'을 저술하였다.
1908년 5월부터 약 6개월간 일본을 방문하여 주로 도쿄와 교토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물을 익히고 일본의 풍물을 몸소 체험하였다. 일본 여행중에 3.1독립운동으로 동지가 된 최린 등과 가깝게 지내며 교류하였다. 1910년 한일합방이 되면서 국권을 물론 한국어마저 쓸수 없는 압박 민족이 되자 그는 국치의 슬픔을 안은 채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곳에서 만주지방 여러 곳에 있던 우리 독립군 훈련장을 순방하면서 그들에게 독립정신과 민족혼을 심어주는 일에 전력하였다.
1.2. 시조 '님의 침묵'
시조 '님의 침묵'은 한용운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시에서 한용운은 사랑하는 님과의 이별을 그리고 있다. 시적 화자는 님이 떠나간 뒤의 복잡한 심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시작부터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라며 님의 떠남을 직접적으로 선언한다. 이어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던 내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라고 님의 떠남을 묘사한다.
시적 화자는 님과의 헤어짐이 너무나 뜻밖의 일이었기에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낸다.
또한 님과의 그리워할 추억들이 화자의 마음을 휩싸고 있음을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라고 표현한다.
더 나아가 시적 화자는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라며 님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별은 필연적인 것이라는 깨달음 또한 보인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마다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라며 이별의 불가피성을 인정한다.
더불어 이별의 고통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음을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라며 님의 영원한 존재를 노래하며 작품을 마무리한다.
이처럼 '님의 침묵'은 사랑하는 님과의 이별로 인한 시적 화자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앞으로의 희망을 잘 보여주는 한용운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3. 느낀점
저는 충남 홍성군 토박이로서 한용운 선생님에 대하여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한용운 선생님의 생애와 그분의 많은 작품 중에 "님의 침묵"이란 시는 학창시절 누구나 배운 적 있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한용운 선생님이 생존하던 구한말 시대는 나라가 안팎으로 어지럽고 일제병합으로 우리 민족이 일제의 핍박을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처음에 과거를 준비하였던 선생은 과거를 포기하고 불교에 귀속하였습니다. 선생은 민족 33인의 한 사람으로써 독립선언의 추가 보완을 지필하셨고 신간회 조직을 주도하며 물심양면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지원을 하였습니다.
선생께서는 독립을 1년 앞두고 영면하셨지만 그후 공을 치하하며 1964년 대한민군건국훈장이 수여되었습니다. 홍성군 결성면에는 선생의 생가와 만해문학체험관이 있습니다. 매년 9월경에 홍성역사인물축제를 개최하는데 선생님이 홍성군의 모티브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충효의 고장 홍성군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충신과 간신이 존재합니다. 간신은 본인의 이익과 안위만을 추구하지만 충신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얼마전 우리나라도 4.15국회의원 총선으로 들썩였습니다. 많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앞장서겠다고 공약하였습니다.
국민들의 투표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을 대신하여 정치를 하는 만큼 리더자로써 애국정신과 애민정신의 리더쉽을 발휘하여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용운 선생님과 같은 애국자들을 본받아 본인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지켜 정치를 펼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 김시습의 시세계
2.1. 천재적인 재능으로 이름을 떨치다
김시습, 그의 이름인 '시습(時習)'은 너무나 잘 알려진 『논어(論語)』의 첫 구절 "學而時習之, 不亦悅乎"에서 따온 것으로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수시로 익히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뜻을 가진 이 구절은 학문에 정진하고 그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