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심부전의 정의
심부전이란 인체가 휴식이나 운동할 때 필요한 대사요구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한 혈액을 심장이 펌프해 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의 펌프능력부전은 혈량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심장질환, 심장구조의 이상으로 혈액을 펌프해 내지 못해 발생한다. 심장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혈량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발생할 수 있다. 심부전은 그 자체가 질병은 아니며, 심장의 부적절한 수축과 관련된 증상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심부전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심박출량(cardiac output)이 저하되어 폐정맥과 전신정맥은 울혈되고 신체조직은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정맥계의 울혈을 초래한다고 하여 울혈성 심부전이라고 부른다.
1.2. 병태생리
심부전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전부하의 증가는 심부전의 주요한 병태생리적 기전이다. 전부하(preload)란 심실수축 직전의 심실 근섬유의 길이로서 이완기말 심실압력이나 심실혈량을 나타낸다. 전신으로부터 심장으로 들어오는 정맥혈의 양이 많아지면 심근섬유는 늘어나서 당겨지고 수축력은 증가한다. 하지만 심근 섬유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수축력이 감소하게 된다.
심근 수축력의 감소도 심부전의 주요 병태생리적 기전이다. 심근경색증, 고혈압, 판막성 심장질환 등의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근섬유의 수축기능이 약화되어 심실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아 박동량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수축성 심낭염이나 심장압전과 같이 심장 외부에서 압박을 가하는 경우에도 심실 충만과 심근수축력이 저하된다.
이처럼 전부하의 증가와 심근 수축력의 감소가 심부전의 주요한 병태생리적 기전이며, 이로 인해 심장의 펌프기능이 저하되어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2. 원인 및 위험요인
2.1. 심장질환
심장질환은 심부전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심장질환에는 관상동맥 질환, 심근병증, 심장판막 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포함된다.
관상동맥 질환은 관상동맥의 죽상경화증으로 인해 심근으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되는 것을 말한다. 관상동맥 질환에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있다. 협심증은 운동 시 심근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면서 심근 허혈이 발생하여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폐쇄되어 심근 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관상동맥 질환은 심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심근병증은 심근 자체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실 확장과 수축력 저하로 인해 심부전이 발생하고, 비후성 심근병증은 심실벽의 비후로 인해 이완기 충만을 방해하여 심부전을 유발한다.
심장판막 질환은 판막의 협착 또는 폐쇄 부전으로 인해 심박출량이 감소하여 심부전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승모판 협착증, 승모판 역류증, 대동맥 협착증, 대동맥 역류증 등이 있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출생 시부터 심장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로, 이로 인해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심실 중격 결손, 심방 중격 결손, 팔로 4징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심장질환들은 심부전의 주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심부전 환자에 대한 치료 및 관리 시 이러한 기저 심장질환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2.2. 폐질환
폐질환"은 심부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폐질환은 심부전의 발생과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폐색전증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흡연, 대기오염, 직업성 폭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폐질환이다. COPD 환자들은 기도와 폐포가 지속적으로 좁아지고 손상되어 결과적으로 폐기능이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호흡근의 부하가 증가하게 되고, 만성적인 저산소혈증과 과탄산혈증이 발생하여 폐혈관저항이 증가하게 된다. 이는 우심실 부담을 가중시켜 우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COPD 환자들은 폐포의 파괴로 인한 폐탄성의 감소, 폐용적의 증가 등으로 인해 흉곽내압이 높아지게 되어 전부하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전부하 증가는 좌심실 충만압을 높여 좌심부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폐색전증은 혈관 내 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폐색전증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폐동맥 저항 증가로 인해 우심실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우심실 확장과 좌심실 충만감소가 일어나 심박출량이 감소하게 되어 심부전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대량 폐색전증의 경우에는 우심실 부전으로 인한 전신 순환 저하로 쇼크 상태가 초래될 수 있다.
이처럼 폐질환은 심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며, 심부전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심부전 환자의 치료 및 관리에 있어서 폐질환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3. 전신질환
전신질환은 심부전의 중요한 원인 및 위험요인이다. 다양한 전신질환들이 심부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발열 및 갑상샘 기능항진증은 심부전의 주요 전신질환 원인 중 하나이다. 발열은 대사 요구량과 산소 요구량을 높여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 또한 심장 작업량과 산소 요구량을 증가시켜 심부전을 초래한다.
급작스러운 수액 과잉공급이나 출혈 또는 탈수와 같은 체액 불균형 상태 또한 전신 순환혈량의 변화를 야기하여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체액 불균형은 심장의 전부하와 후부하에 영향을 미쳐 심근 수축력을 저하시킴으로써 심부전을 야기한다.
그 밖에도 Paget's disease와 같은 뼈 관련 질환도 심부전의 전신질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Paget's disease는 골격의 비정상적 개조로 이어져 심장의 후부하를 증가시켜 심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전신질환들은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부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심부전 환자 관리 시 이러한 전신질환들에 대한 철저한 사정과 관리가 필요하다.
3. 증상
3.1. 좌심부전
좌심부전이란 인체가 휴식이나 운동할 때 필요한 대사요구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한 혈액을 심장이 펌프해 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좌심실의 수축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좌심부전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며, 그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폐울혈, 말초 부종 등이 대표적이다.
좌심부전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처음에는 운동 시 호흡 곤란이 나타나지만, 점점 심해지면 안정 시에도 숨이 가빠지고 밤에 잠을 자다가 숨이 가빠져 깨는 야간성 발작성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이는 폐울혈로 인한 것으로, 기침, 악설음, 폐수종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좌심부전 환자에서는 S3, S4와 같은 심음 변화가 관찰되며, 뇌 저산소증으로 인한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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