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경추 척수증이라는 진단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심지어 이 질병을 앓는 사람들조차도 처음에는 목 디스크로 오인하기 쉽다. 그도 그럴것이 경추 척수증의 증상인 손저림과 손에 둔한 감각 이상 증상이 목 디스크 증상과 아주 비슷할뿐더러 목 디스크보다 경한 정도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경추척수증은 면밀한 병력조사와 신체 진찰없이는 진단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다가 호전 없이 악화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본 질병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경추 척수증의 원인 중 하나인 후종인대 골하증을 진단받은 가족이 있었기에 더욱 본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으며 연구를 통해 대상자에게 알맞은 간호진단을 내려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하고 안위를 도모하기위해 본 연구를 수행 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목적
연구의 목적은 간호학도로써의 미래 임상에서 쓰일 지식을 탐구하고 익히며, 무지로 인한 의료사고를 예방하고 교육하기 위함이다."
2. 경추 척수증의 이해
2.1. 정의 및 원인
경추 척수증은 경추(목뼈)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척수가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 원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경추부 추간판의 심한 중앙 탈출이다. 추간판탈출증이란 추간판을 구성하고 있는 연골판, 수핵, 섬유륜에서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탈출하여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척추원반에서 단백질이 누출되면 신체는 그것을 이물질로 인식하여 통증과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둘째, 경추 및 흉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척추관 내의 직경 감소이다. 장시간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구조적인 노화에 대한 해부학적 적응이라고 볼 수 있다. 지속적인 사용으로 경추의 운동 분절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
셋째, 후종인대 골화증(ossification of posterior longitudinal ligament)이다. 이 질환 또한 장시간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구조적인 노화에 대한 해부학적 적응이라고 볼 수 있다. 지속적인 사용으로 후종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는 골화를 일으켜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신경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후종인대 골화증이라고 한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주로 한국, 일본 등의 동양인에게만 나타나고, 가족간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 인종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외상, 당뇨병, 비만, 면역 질환, 강직성 척추염, 미만성 골과다증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2.2. 병태생리
경추 척수증의 병태생리는 주로 경추의 퇴행성 질환이다. 디스크의 퇴행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다. 증상은 목 어깨통증, 후두 부통증, 두통, 방사통, 경추 척수증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디스크의 퇴행과 병행하여 발생하는 구조적 퇴행성 변화는 후관정퇴행, 황색인대비후, 후종인대골화 등이 있다. 이와 같은 구조적 변화는 신경조직의 자극을 통해 다양한 임상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비수술적치료와 수술적치료 중 환자에게 적절한 것을 적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는 정상인에 비해서 발병가능성이 더 높고, 퇴행성 척추후만증, 척추간 아탈구는 심화 요인 되기도 한다.""
2.3. 증상
경추 척수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대개의 경우 노화에 의한 경우가 많아 주로 50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고 가벼운 충격에도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
첫 번째, 통증이다. 목, 어깨, 양쪽 어깨뼈 사이에 나타나고, 압박되고 있는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에 따라 손가락, 팔에 저린 느낌이나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두 번째, 감각 저하이다. 압박을 받는 신경이 감각 신경이면 팔이나 손에 다른 사람의 살처럼 감각이 둔해질 수 있고 몸통이나 다리에서 뇌로 올라가는 신경이 눌리면 몸통이나 다리의 감각이 둔해져 차거나 뜨거운 느낌이 둔해지거나 꼬집어도 별로 아프지 않을 수 있으며 눈을 감고 있으면 자신의 발가락, 발, 다리가 구부려져 있는지 펴고 있는지 모르는 수도 있다.
세 번째, 근력 약화이다. 팔이나 손가락에 힘이 빠져 글씨를 쓰기 어려워지거나 평소에 들던 물건도 들지 못하거나 들고 있다가 놓치는 경우도 있고 일부 근육이 마르는 것처럼 가늘어져서 뼈가 앙상히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다리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신경에도 장애가 생기면 다리가 뻣뻣해지면서 힘이 약해질 수 있고,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부축을 받지 않고 걸을 수 없게 될 수도 있고 의자나 침상에서 움직일 수 없는 사지 마비가 오기도 한다.
네 번째, 배뇨나 배변장애이다. 방광을 지배하는 신경이 압박되면 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고 항문 괄약근을 지배하는 신경이 눌리면 대변보는 것에도 배뇨 장애가 생긴다.
이처럼 경추 척수증은 운동능력 감소, 감각저하, 통증뿐만 아니라 배뇨와 배변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2.4. 진단 방법
경추 척수증의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다.
X-선 검사는 목뼈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검사로,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져 있는 소견이 보일 수 있다. 퇴행성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디스크가 있어야 할 자리가 정상보다 좁아져 있거나 골극이 자라나 있는 것이 보이고 목뼈가 불안정하여 흔들리고 있는 지도 알아볼 수 있다.
전산화 단층촬영(CT)은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어느 정도 심하게 좁아져 있는지 동반된 목디스크가 있는 지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는 신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