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낙수장
1.1.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생애와 건축관
1.1.1. 탄생과 성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1867년 미국 위스콘신주 리릴랜드 센터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목사이자 음악가인 윌리엄 라이트였고, 어머니는 웨일즈 출신의 안나 로이드 라이트였다. 라이트의 어머니 안나는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프랭크가 훌륭한 건축가가 되기를 희망하며 태교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이를 위해 그녀는 방에 아름다운 성당 건축 사진을 걸어두고 음악을 즐겨 듣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라이트는 어린 시절부터 독일 유아교육자인 프뢰벨의 영향을 받았다. 어머니 안나가 그에게 프뢰벨이 고안한 블록을 선물했는데, 라이트는 이 블록으로 상자, 구 등의 기본적인 기하학 형태들을 이용해 공간을 확장시키는 시·지각 훈련을 받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원은 '무한함'을, 네모는 '완전함'을, 세모는 '포부'를 나타낸다는 것을 체득하게 되었다. 프뢰벨의 교육 이념이 라이트에게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그가 설계한 최초의 집 겸 스튜디오가 세모 형태를 가진 것에서도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라이트가 열일곱 살 때 부모님의 이혼을 겪게 된다. 아버지는 가족에게 무관심하고 자기 일에만 열중했던 반면, 어머니는 이혼의 이유가 양육에 대한 갈등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가정 환경으로 인해 라이트는 학교를 어렵게 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그는 위스콘신 대학의 토목과 교수인 알렌 코노버 밑에서 제도사로 일하며 "구조는 수단이고 건축은 결과이다, 건축가가 계획할 때에는 재료를 성질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라는 건축사상을 정립하게 된다.
1.1.2. 시카고학파와 설리반의 영향
라이트는 고학으로 졸업하여 시카고로 떠나게 된다. 1887년 초기에는 라이만 실스비의 사무실에서 일을 함으로써 장식문양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일 년도 못되어 퇴사하고 후엔 유럽의 낡은 방식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런 형태를 지향하는 건축을 만드는 시카고학파의 대표적인 건축가 루이스 설리반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 곳에서 오디토리움 빌딩 설계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설리반의 본질적인 건축사상을 이해하게 된다. 설리반이 말한 유명한 말인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말은 '미'라는 것이 기능이나 형태에 내재하고 있다는 의미로, 이것을 유기론이라 한다. 설리반은 이 유기론을 라이트에게 전수했고 라이트는 이를 발전시켜 유기적 건축을 탄생시킨다.
1.1.3. 유기적 건축 이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유기적 건축 이론은 건축물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건축이 놓이는 대지와 자연이 서로 영감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라이트는 인간과 시간, 그리고 장소가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하며, 이 세 가지의 중심에는 자연이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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