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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모넬라균에 의한 급성 위장염
1.1. 질환 개요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non-typhoidal Salmonella)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은 세균이 위장관을 침입하여 장의 점막층을 손상시키고 괴사와 궤양을 일으켜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특히 어린아동에게 가장 흔한 위장관계 질환으로 5번째로 흔한 사망원인이다.
세균이 위장관을 침입하여 장의 점막층을 손상시키고 괴사와 궤양을 일으키게 되며, 혈류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한 세균이 배출하는 장독소(enterotoxin)가 소장 내에 분비되는 체액과 전해질 분비를 자극하게 되고 소장의 흡수기능을 방해하여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한 체액과 전해질의 불균형은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1.2. 원인균의 특성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은 보통 2~3×0.6μm의 크기를 가지는 그람 음성 간균으로, 편모가 있어 운동성이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102~103 이상의 개체 수에서 감염을 일으키며, 60°C에서 20분 동안 가열하면 사멸하나 토양 및 수중에서는 비교적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 균이 생체 내로 침입되면 장내에서 분열·증식되어 독소를 생산하지만, 그 독성은 비교적 약한 편이다"".
1.3. 역학적 특징
살모넬라균 급성 위장염의 역학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병원소로는 가금류, 돼지, 두더지, 소와 같은 야생동물과 이구아나, 거북이, 개, 고양이, 햄스터 등의 애완동물이 있으며, 사람 또한 보균자와 환자가 될 수 있다. 전파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며,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동물이나 환경에 접촉하여 감염될 수 있다. 또한 균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대변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잠복기는 대부분 12~36시간 정도이며,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1.4. 임상적 소견
살모넬라균에 의한 급성 위장염의 임상적 소견은 다음과 같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감염 후 1-3일 후 증상이 발현되며, 수일에서 일주일 동안 지속된다. 잠복기는 12~72시간 정도이다.
합병증으로는 매우 드문 편이지만, 살모넬라균이 혈류로 유입되면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고, 다른 신체 장기로 감염이 확산되어 뇌수막염, 심내막염, 골수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살모넬라균 급성 위장염의 주요 임상 증상은 발열, 구토, 설사 등으로, 경미한 위장 증상부터 심각한 합병증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1.5. 발생사례
살모넬라균 급성 위장염의 발생사례는 다음과 같다.
살모넬라균 균주는 식중독 사고 관련 분리 균주가 그 외 모니터링 등 분리 균주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약 77%의 분리 균주가 식중독 사고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2016년 및 2018년에 대규모 식중독 발생으로 균주 수가 급증했다. 2014년 및 2016년에는 강원 및 경북 지역 식중독 환자에서 분리된 균주가 송부되었고, 2018년에는 초코케이크 집단 식중독 사건으로 인해 균주 수가 급증하였다.
이처럼 살모넬라균은 식중독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주기적으로 대규모 식중독 발생 사례가 있어왔다. 특히 2014년, 2016년, 2018년에는 지역적으로 집중된 식중독 사고로 인해 균주 수가 급증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1.6. 환자관리 및 치료
살모넬라균에 의한 급성 위장염 환자의 관리 및 치료는 다음과 같다. 증상이 있는 환자는 보육시설, 요양시설 종사자, 조리종사자, 간호/간병/의료 종사자의 경우 업무 제한이 필요하다. 접촉자들은 발병 여부를 3일간 관찰한다. 대부분의 경우 화장실 이용 후 올바른 손씻기만으로도 전파 위험이 없어 격리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으로 치료되지만, 중증, 노약자, 어린이, 면역저하자에서는 항생제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