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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개요
1.1. 정의 및 병태생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폐실질조직의 급성 염증으로 주로 감염에 의해 일어나나 합병증이나 비감염성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세포 표면의 당단백과 결합하여 호흡기의 섬모원주상피세포를 침범하지만, 세포 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기저막을 통과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면역반응은 다양하여 감염 후 특이 및 비특이 항체가 생성된다. 비특이 항체인 한랭 응집소는 IgM 자가항체로 적혈구의 당단백과 반응하며 일반적으로 질병의 심한정도와 비례하여 증가한다. 특이 항체인 항마이코플라스마 항체도 감염초기에 증가하나 비특이 항체와 달리 수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된다. 그러나 비특이 항체는 물론 특이항체도 완전한 면역력을 가지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 원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원인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은 세균과 유사하지만 세포벽이 없는 세균의 일종으로, 주로 호흡기 점막을 침범하여 폐렴을 유발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은 전체 폐렴 중 10~30%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균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다. 5~12세 아동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가을과 겨울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밀집된 장소에서 주로 전파되며,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한다. 이 병원체는 호흡기계 감염뿐만 아니라 혈액계, 심혈관계, 소화기계, 신경계, 피부계 등의 폐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1.3. 임상증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임상증상은 다음과 같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잠복기는 1-3주이며, 서서히 발병하여 기관지 폐렴이나 기관지염, 인두염 등을 일으킨다. 주된 증상은 3-4주 이내에 점차 회복되는 오래 지속되는 심한 기침과 38°C 이상의 열이다. 처음에는 마른 기침을 하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가래 기침을 한다. 콧물 등의 증상은 드물다. 천식 환자에게서 쌕쌕거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오한, 열, 피로, 두통, 식욕부진, 인후통 등의 전신증상이 동반된다. 환자의 30-40%는 구토, 복통,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호흡기 외에도 신경계, 혈액계, 소화기계, 심혈관계, 피부계 등 다양한 폐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호흡기 외 증상은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1.4. 진단검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진단검사는 폐렴 단순 흉부 X선 검사, 배양 검사, 혈청학적 검사 등이 활용된다. 폐렴 단순 흉부 X선 검사에서는 다양한 양상의 음영 증가 소견이 관찰되는데, 세균성 폐렴은 폐의 대엽성 또는 소엽성 침윤을 보이기도 하나 이러한 방사선학적 소견만으로 폐렴의 원인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배양 검사로 확진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혈청학적 검사로는 한랭 응집소가 1:32 이상인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되며, 특이 IgM이 양성이거나 IgG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한 경우 확진이 가능하다. 특이 항체 측정 시에는 항체 생성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IgM을 측정하거나 질병 진행에 따른 항체가의 변동을 관찰해야 한다. 또한 백혈구나 혈침속도, C-반응 단백질 등 염증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상승되어 있는 결과를 보일 때가 많다. 이러한 다양한 진단검사를 통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1.5. 치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치료는 원인, 환자의 상태,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등 입원치료의 적응증이 된다. 세균성 폐렴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원인균, 환자 상태에 따라 항생제 종류와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가 의심되는 경우 경험적으로 베타락탐계 항생제에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추가하여 투여한다. 원인균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환자의 연령, 면역상태, 지역사회 유행양상 등을 고려하여 경험적 치료를 한다.
급성 폐렴 환자에게는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 기침과 콧물 등의 호흡기 검체를 통해 전파되므로 급성기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 공급, 가습기 사용, 필요 시 산소 투여 등의 지지요법도 이루어진다. 기침이 심한 경우 기침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가래를 묽게 하는 거담제나 해열진통제도 사용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치료는 항생제 요법, 호흡기 및 지지요법을 포함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른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6. 경과 및 합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경과 및 합병증은 다음과 같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대부분 경증으로 1-3주의 잠복기 후 발병하여 서서히 기관지 폐렴이나 기관지염, 인후염 등을 일으키며 3-4주 이내에 점차 회복된다. 오래 계속되는 심한 기침과 38°C 이상의 열이 주된 증상이다. 처음에는 마른 기침을 하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가래 기침을 하나 콧물 등의 증상은 드물다. 천식 환자에게서 쌕쌕거림을 일으키는 유발인자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한 인플루엔자 증상과 비슷한 오한, 열, 피로, 두통, 식욕부진, 인후통 등이 있고 환자의 30~40%는 구토, 복통, 피부 발진의 증상을 호소한다.
그러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단순 폐렴 이외에도 신경계나 혈액계에 병이 생기거나 간염, 췌장염, 심근염, 심낭염, 관절염 등의 폐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호흡기 외의 증상들은 자가면역 반응에 의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폐 이외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폐농양, 폐기종 등의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