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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웰컴시티
1.1. 웰컴시티 소개
웰컴시티는 서울시 중구 장충동2가에 위치한 건축물로, (주)웰컴의 사옥, 식당, 갤러리 용도로 사용되며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5층이다. 대지 면적은 381평, 연면적은 1,035평 규모이다. 이 건축물은 2000년 4월에 준공되었으며, 건축가는 승효상(이로재설계)이고, 시공사는 삼협건설이었다.
웰컴시티의 주 구조는 내후성 강판(코르텐) 및 노출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다. 건축가 승효상은 코르텐 강판의 아름다운 색채로 인해 외부 모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어가는 효과를 의도했다고 하였다. 또한 노출 콘크리트 마감은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추구되는 매끈한 콘크리트 마감과는 달리, 상세 부분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1.2. 설계자 소개
승효상은 "빈자의 미학"으로 유명한 대한민국의 건축가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빈 공과대학에서 수학했다. 15년간 공간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김수근 문하에서 일한 뒤, 1989년 건축사무소 이로재를 개설하였으며, 4·3그룹에 참여하였다. 파주출판도시의 코디네이터로 새로운 도시 건설을 지휘한 그에게 미국 건축가 협회는 2002년 명예 펠로우의 자격을 부여하였고, 같은 해 건축가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건축가 승효상전〉을 가졌다. 이후 2003년에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2004년에는 도쿄 갤러리 마(間)에서 초청 전시회를 열었다. 1998년 북 런던대학의 객원교수를 역임한 후 서울대학교 등에 출강하였으며, 새로운 건축 교육을 모색하고자 설립된 서울건축학교의 운영 위원으로 있으며, 현재 이로재 종합 건축사 사무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1.3. 웰컴시티의 건축 개념
육중한 매스를 이루는 콘크리트 포디엄 위에 코르텐이라고 불리는 내후성강판의 박스 형태로 이루어진 웰컴시티는 원래 하나였던 박스 내부를 지우개로 지워낸 것처럼 사이사이에 보이드 공간, 즉 'Urban VOID'를 만들었다. 이 부분은 웰컴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승효상 설계자와 베이겔 교수는 포디엄과 상부 네 개의 박스를 분리함으로써 역동적인 공간 구성을 시도했다. 건축주는 상부 박스를 서로 떨어져 있게 하자는 제안에 대해 내부기능의 연결에 의심을 가질 수 있었으나, 건축가는 각 박스를 하나의 층으로 보아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연결되게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웰컴시티는 결코 기능적이지 않지만, 오히려 그 불편함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독특한 건축 철학을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1.4. 기본 구조 개념
승효상과 베이겔 교수는 하나의 기단부를 만들기로 하고 이 하층부의 매스를 도시의 '포디엄' 이라고 부른다. 이는 경사진 대지에 수평면을 제공하면서 굽게 경사진 전면도로의 불안정한 움직임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맞은편 동국대의 높은 옹벽에도 적절히 대응한다. 건축주는 상부 네개의박스를 떨어져 있게 한다는 제안에 대해 내부기능의 연결에 의심을 가질 수 있었으나, 이 제안에 적응하기 위해 박스 하나하나를 하나의 층으로 봐서 층이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패러다임의 전환인 것이다.
1.5. 웰컴시티의 구성
웰컴시티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웰컴시티는 노출콘크리트의 기단 부분과 네 개로 나눠진 상층부로 구성되어있다. 기단 부분은 웰컴의 리셉션장, 전시공간 및 레스토랑으로 사용된다. 네 개로 나눠진 상층부는 업무 공간이다. 건축가 승효상 대표는 이러한 복잡한 동선을 가진 업무 공간에 대해 "이 건물은 결코 기능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라며 "그러나 불편함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이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금세 알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네 개의 박스로 구성된 상층부 공간은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불편할 수 있지만, 이러한 불편함이 오히려 건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웰컴시티는 육중한 매스의 포디엄 위에 내후성강판의 네 개 박스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 박스들 사이에는 'Urban VOID'라고 불리는 보이드 공간이 만들어져 중요한 건축적 요소가 되고 있다.
1.6. 주요 사용 재료
웰컴시티에 사용된 주요 재료는 코르텐이라고 불리는 내후성 강판과 노출콘크리트이다.
코르텐 강판은 대기 중에 방치하면 초기에 합금원소의 작용에 의해 표면부에 치밀한 산화 피막을 형성하여 철의 모재의 산화를 철저하게 방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5년에 걸쳐 일정량으로 부식되는 외피가 스스로 코팅막을 형성하여 영구적으로 재료의 강한 성질을 지속시킬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무도장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재도장비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산화 과정에서 독특한 색조의 미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노출콘크리트는 전통적으로 건축물의 한 디자인 기법으로 많이 사용되어왔다. 웰컴시티에 사용된 노출콘크리트는 우리나라에서 주류를 이루는 매끈한 마감, 즉 잘 정돈된 줄눈과 콘크리트 구멍, 매끈한 콘크리트 면이 추구되는 마감이다. 특히 모서리 부분의 상세 노출콘크리트와 무도장 내후강판의 가공하지 않은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