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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유아 발달과 주요 쟁점
1.1. 영유아의 존재 특성
영유아는 태어나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인간 발달 과정 중에서도 가장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존재이다. 영유아는 선천적으로 어떤 성향을 타고났는지, 능동적인 존재인지 수동적인 존재인지에 따라 발달에 대한 견해가 크게 달라진다.
먼저, 영유아의 선천적인 성향에 대해서는 성선설과 성악설, 백지설의 논쟁이 있다. 성선설은 영유아가 선함과 긍정적인 성향을 타고나므로 이를 발현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보는 반면, 성악설은 영유아가 이기적이고 악한 존재로 태어나므로 엄격한 제한과 훈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백지설은 영유아가 어떤 성향도 타고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본다.
다음으로, 영유아가 자신의 발달에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지 아니면 수동적인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능동적 존재로 보는 입장은 영유아 내부의 유전적 프로그램에 따라 발달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환경을 선택하여 자신의 경험을 구조화한다고 본다. 반면 수동적 존재로 보는 입장은 발달이 환경, 양육, 학습 등의 외부 영향에 의해 일어나므로 영유아는 단지 수동적인 역할만을 한다고 본다. 상호결정론적 관점에서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영유아 자신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있어 영유아가 수동적인 존재보다는 좀 더 능동적이라고 본다.
이러한 관점들을 종합해 볼 때, 영유아는 선천적으로 특정 성향을 타고나지 않은 백지상태이지만 자신의 발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나가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기의 발달은 영유아 자신의 노력과 더불어 부모, 교사 등 성인들의 세심한 관심과 적절한 교육적 지원을 통해 최적의 상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1.2. 발달의 근원적 요인
발달의 근원적 요인에는 크게 유전과 환경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유전은 태어날 때부터 개인에게 내재된 특성이며, 환경은 개인이 태어나 성장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외적 요인을 의미한다.
유전적 요인은 생물학적인 성숙과 발달을 결정하는 내적인 힘이다. 발달의 프로그램이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는 전성설의 관점에서는 유전이 발달의 근원적인 힘이라고 본다. 즉, 영유아는 이미 수정 시점부터 발달의 청사진이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는 환경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본다.
반면 존 로크의 백지설에서는 영유아가 태어날 때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백지 상태이며, 발달은 환경의 영향을 통해 점진적으로 일어난다고 본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는 발달의 근원적인 힘은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에는 유전과 환경이 상호작용하여 발달을 이끌어낸다는 상호결정론적 관점이 지배적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유전은 발달의 한계를 정하는 역할을 하고, 환경은 유전적 잠재력이 실현되는 정도와 범위를 결정한다. 따라서 영유아의 발달은 유전과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키가 크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영유아라면 이는 유전적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같은 유전적 소질을 가진 영유아라도 영양 섭취나 운동 기회, 부모의 양육태도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발달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발달의 근원적 힘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현된다고 볼 수 있다.""
1.3. 발달의 과정
발달의 과정은 영유아의 변화와 성장이 연속적이면서도 불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발달은 점진적이고 누적되는 양적인 변화와 더불어 질적인 변화 또한 포함하고 있다.
발달의 연속성이란 발달이 점진적이고 누적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아동이 말하기 발달 과정에서 초기에는 옹알이로 시작하여 단어, 문장으로 점차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발달은 순차적인 단계를 거치며 이전 단계의 경험이 축적되어 이후 단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발달은 단계적으로 연결되고 연속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발달의 불연속성은 발달이 질적인 변화를 통해 각 단계마다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아동이 어느 날 갑자기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발달이 비약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영유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면서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사춘기의 경우에도 발달의 불연속성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 발달은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공존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발달은 순차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이면서도 때로는 질적인 도약을 통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기도 한다. 이처럼 발달의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역동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1.4. 발달의 양상
발달의 양상은 영유아 발달의 다양한 양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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