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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판막질환은 관상동맥 우회수술에 비해 치환술을 받는 수가 적고 사망률도 낮아 주요 건강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령인구의 꾸준한 증가로 심장판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손상된 판막을 치료하는 궁극적인 치료법은 인공판막 치환술이며 심장판막 치환술은 기대수명의 연장과 삶의 질을 유지하여 여생을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잠복기를 지나다가 협심증, 실신, 심부전 등의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 약물치료만으로 양호한 경과를 기대할 수 없는 질환이다. 약물치료에 비해 대동맥 판막 대치술의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나 수술 전 좌심실 기능 부전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수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의 판막대치술에 대한 장기 생존율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한 국내의 연구 보고는 미진한 실정이다. 그렇기에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2. 대동맥판막 협착증
2.1. 정의 및 원인
대동맥판막은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위치하여 대동맥의 혈액이 좌심실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이 대동맥판막이 어떤 이유로 좁아지게 되어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이 이동하는 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은 더욱 강하게 수축하게 되며, 그에 따라 심장 근육이 비후되고 결국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호흡 곤란, 흉통 및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후천적으로 판막에 구조적 병변이 생겨 협착증으로 이어진다. 고열, 피부 발진, 관절통으로 입원했다가 심장 판막이 손상되는 후유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둘째, 흡연과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환자의 80%가 남성이다. 셋째, 과거 주요 원인이었던 류마티스열은 최근 생활 수준과 위생 상태 호전에 따라 현저하게 감소하는 추세이나, 반면 고령 인구의 증가로 현재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판막 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2.2. 병태생리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대동맥판막이 협착되면 심실수축기 동안 심박출량이 감소하고 좌심실벽이 비후된다. 이는 좁아진 출구로 이전과 같은 양의 혈액을 박출하기 위한 보상기전으로 좌심이 비대되며 이로 인하여 후부하가 증가한다. 협착증이 진행되면서 심박출량이 감소되고 좌심방은 적절히 비워질 수 없으며, 이로써 폐혈관이 울혈되어 좌심부전을 일으킨다.
비대된 좌심실은 심근의 산소요구를 증가시키고 동시에 관상동맥을 압박한다. 이로 인해 관상동맥 혈류가 저하되어 심근의 산소공급이 감소된다.
정상 성인에 있어서는 좌심방의 수축이 심박출량에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서는 25%이상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만일 좌심방수축에 문제가 생기면 임상적으로 심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심한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임상적 결과는 크게 세 가지로 협심증, 실신, 심부전이다.
2.3. 증상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주된 증상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협심증이다. 심근의 산소 공급과 수요에 불균형이 생겨 발생하는데, 좌심실 비대로 심근부피가 증가하고 수축기 심실압이 올라감에 따라 심근의 부담이 증가하여 심근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고, 좌심실 이완기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대동맥과 심근 사이의 관상동맥관류 압력차가 감소되어 심근의 산소 공급도 줄어들어 발생한다.
둘째, 운동 중 실신이다. 비대된 좌심실이 압력을 거슬러 정상적 심박출량을 유지하지만 협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