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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호관리 개념 이해
1.1. 연구 필요성
간호관리자는 간호단위에 필요한 간호사 배치수준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 인력을 배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의 간호필요도를 평가하고, 평가한 간호필요도에 근거해 배치수준을 산출하는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배치수준 결정의 절차와 소요시간을 최소화하고 간호단위 간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호필요도를 입력하면 필요 배치수준이 자동 계산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있다면, 간호관리자는 실시간으로 현재 배치수준과 필요 배치수준을 비교하여 인력 충원과 재배치를 신속히 결정할 수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의료기관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하거나 상업적으로 개발된 솔루션을 구입하여 필요 배치수준을 산출한다. 국내에서도 간호필요도에 따른 필요 배치수준을 추정하고 실제 배치수준과 비교한 연구가 있으나, 필요 배치수준 산정 과정을 솔루션으로 개발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간호필요도에 따른 필요 배치수준을 자동 산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나아가 전자의무기록시스템과 통합하여 간호필요도 수기 입력을 최소화한다면 간호필요도 평가의 정확도와 신뢰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도 중증도 · 간호필요도 평가도구를 개발하여 전국의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병동(이하 통합병동)에 적용하고 있다. 이전에 개발된 KPCS-1도 일부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동일한 평가도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필요도가 처음이다. 그러나 아직 간호필요도에 따른 배치기준이 수립되지 않아 의료기관이 선택한 배치기준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일반병동(이하 비통합병동)에 적용하는 간호관리료 차등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즉, 의료기관이 간호등급을 결정하면 국민건강보험은 간호등급에 따라 입원료를 차등 지급할 뿐, 해당 배치수준이 간호필요도를 충족할 만큼 적정한지 의료기관과 건강보험 모두 평가하지 않는다. 게다가 비통합병동에는 전국적으로 사용하는 평가도구가 없으므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필요도를 비통합병동에도 적용하면 통합병동과 비통합병동의 간호필요도와 배치수준을 비교하고, 비통합병동을 통합병동으로 전환할 때 필요한 추가인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필요도를 통합병동과 비통합병동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타당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필요도는 요인평가에 해당하므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존 지표를 제거, 수정, 추가하면서 최소한의 지표로 간호시간을 예측하고 차별화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간호시간과 유의한 관련성을 갖는 지표라 하더라도 간호시간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지표별 고유의 가중값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필요도에서는 항목에 따라 1점 또는 2점을 부여하고 있으나, 점수체계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족하므로 통계적 분석결과에 근거하여 지표별 가중값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입·퇴원과 전출입의 환자변동(patient turnover)으로 인한 간호업무량 증가를 반영해야 한다. 현재 간호필요도는 24시간 동안 제공된 간호를 기준으로 평가하므로, 재원시간이 24시간 미만인 입·퇴원 및 전출입 환자는 간호필요도가 낮게 평가된다. 반면 입원 및 전입 환자는 짧은 재원시간 대비 제공된 간호시간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므로, 간호필요도와는 별도로 환자변동을 배치수준 결정에 반영해야 한다. 넷째, 환자분류체계를 제시함으로써 임상에서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환자분류체계를 사용하여 간호필요도를 요약해 제시함으로써 병동 간 간호필요도 비교와 병동 내 추이 분석을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1.2. 연구 목적
이 연구의 목적은 간호필요도에 근거하여 간호사 필요 배치 수준을 자동 결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요인평가 방식인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간호필요도를 사용해 통합병동과 비통합병동 환자의 간호필요도와 간호시간을 측정하고, 간호필요도와 간호시간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환자분류체계를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