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분만실 간호
1.1. 분만 초기 사정과 간호중재
1.1.1. 간호력 사정
간호력 사정은 산부의 개인적 상황과 산과력을 파악하는 것이다. 개인적 상황으로는 이름, 입원 동기, 연령, 키, 몸무게, 가족형태, 가족관계, 출산교육 참가 여부, 수유계획 등을 기록한다. 산과력으로는 현재 임신력과 과거 산과력을 사정한다. 현재 임신력에는 마지막 월경 시작일, 자궁저부높이 상태, 태아의 몸무게 추정, 활력증상, 혈압, 몸무게 증가 형태, 고위험 임신 여부, 산전출혈 또는 전치태반, 양막 파열 후 지연, 골반질환, 투여 약물, 임신 시 검사 결과(혈액검사, 혈액형, 풍진 항체검사, B형 간염 항원 및 성병검사, 매 방문 시 기록된 소변검사 결과)가 포함된다. 과거 산과력에는 임신 횟수와 분만 형태, 유산, 사산, 살아 있는 아기 수, 이전 출산과정 중에 있었던 문제점과 합병증, 과거 출산 시 아기상태, 과거 분만 경험에 대한 산부의 지각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G-T-P-A-L (gravidity, term birth, preterm birth, abortion, living child)을 확인한다. 간호력 사정을 통해 산부의 개인적 상황과 산과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1.1.2. 분만 초기 징후 사정
분만 초기 징후 사정은 분만 진행 정도를 알아보는 데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우선, 산부의 자궁수축이 규칙적인 진진통인지 불규칙적인 가진통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Braxton Hicks 진통은 임신이 진행되면서 더 자주 일어나고 임신 말기에는 분만 시작으로 혼동될 수 있는데, 이때는 걷거나 운동을 하면 수축이 중지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현재 산부의 자궁수축이 언제부터 규칙적으로 되었는지, 수축의 빈도, 기간, 강도 등을 확인하여 분만의 진행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이슬이 관찰되는지 여부와 특성을 살펴봐야 한다. 양막 파열 여부는 문진을 통해 확인하고, 파수가 의심되는 경우 니트라진 검사를 실시하여 양수 유출 여부를 확인한다. 이처럼 분만 초기 징후에 대한 사정은 분만 진행 정도와 산모 및 태아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이다. 산부가 강하고 규칙적인 수축, 양막 파열, 많은 출혈과 같은 비정상적인 증상을 보이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이를 통해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1.1.3. 태아 사정
태아 사정은 산부가 분만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면 가장 중요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초기 간호 중재이다. 태아의 상태와 위치, 활동성 등을 파악함으로써 분만 과정의 진행 여부와 함께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산부로 하여금 소변을 보게 한 후, 베개 한 개 정도를 베고 무릎을 약간 구부린 자세로 누워 있게 한다. 이 자세에서 Leopold의 4단계에 의한 복부 촉진 방법으로 태위와 태향을 확인한다. 태위란 태아의 자세로, 두위, 둔위, 횡위 등이 있으며 태향이란 태아의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를 말한다. 이를 통해 태아의 선진부가 골반에 잘 들어가 있는지, 머리부가 잘 하강하고 있는지 등을 사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 내진을 시행하여 분만 진행 상황과 경관 개대 및 소실 정도 등을 확인한다. 내진은 산모의 불편감을 최소화하고자 대부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지막으로 태아 심음을 청진하고 전자태아감시(NST)를 시행한다. 태아 심음은 분만 과정 중 산소 공급의 적절성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징후이며, NST를 통해서는 태아의 활력징후와 자궁수축에 따른 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태아 사정은 산부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분만 과정 전반에 걸쳐 필요한 간호중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1.1.4. 기타 사정
기타 사정에는 산모의 활력징후 측정, 소변검사, 혈액검사, 불편감 수준, 지각의 예민함, 언어적 상호작용, 신체적 언어, 출산계획 등이 포함된다.
먼저 산모의 활력징후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분만 과정에 있어 산모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활력징후에는 혈압, 체온, 맥박, 호흡 등이 있다. 특히 분만 중 혈압 변화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 변화를 반영할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다음으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소변검사를 통해 요단백, 요당 등을 확인하며, 혈액검사로는 혈색소, 헤마토크릿, 혈소판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산모의 건강 상태와 분만 과정상의 문제를 사정할 수 있다.
또한 산모의 불편감 수준, 지각의 예민함, 언어적 상호작용, 신체적 언어 등을 관찰한다. 산모의 심리 상태와 대처 양상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간호 중재를 제공할 수 있다. 분만 계획에 대해서도 확인하여 산모의 선호와 요구사항을 고려한 간호를 수행할 수 있다.
이처럼 기타 사정은 산모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분만에 대한 준비 정도 등을 확인하여 개별화된 간호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간호사는 이러한 사정 결과를 바탕으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분만 간호를 수행해야 한다.
1.2. 분만 단계별 간호
1.2.1. 분만 1기 간호
분만 1기 간호는 규칙적인 자궁수축에서 자궁경관의 완전 개대까지를 말한다. 이 단계에서는 산부의 활력징후 사정, 분만 진행상황 모니터링, 태아 상태 사정, 통증 관리 등의 간호중재가 이루어진다.
우선 산부의 활력징후를 사정한다. 맥박, 호흡, 체온, 혈압 등을 측정하여 정상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한다. 맥박은 정상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상승은 탈수나 탈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체온은 정상이지만 파막되거나 체온 상승의 우려가 있는 경우 매시간 측정한다. 호흡이 빨라져 열을 잃기 쉽기 때문에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저혈압인 경우 좌측 누움 자세와 수액 공급, 산소 투여 등의 조치를 취한다.""
다음으로 분만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자궁수축의 간격, 지속시간, 강도 등을 측정하여 분만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확인한다. 경관 개대와 소실 정도 등을 내진을 통해 사정하고, 전자태아감시로 태아 심음을 확인한다. 분만이 지연되는 경우 정맥 수액 주입과 옥시토신 투여 등으로 진통을 촉진한다.""
또한 태아 상태를 주기적으로 사정한다. Leopold 복부검진으로 태위와 태향을 파악하고, 내진으로 선진부와 하강정도를 확인한다. 전자태아감시를 통해 태아 심음을 모니터링하여 이상 징후가 있는지 살펴본다. 양막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 니트라진 검사를 시행한다.""
한편 통증 관리에도 힘쓴다. 분만 진통으로 인한 산부의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해 근육이완, 호흡법 등의 비약물적 중재를 제공한다. 요통이 있는 경우 허리에 따뜻한 것을 대어주고, 적절한 자세 취하기를 교육한다. 필요 시 진통제 투여 등 약물적 중재도 고려한다.""
이처럼 분만 1기에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사정하고, 분만 진행을 모니터링하며, 통증 관리 등 다양한 간호중재를 제공하여 안전한 분만을 도모한다.""
1.2.2. 분만 2기 간호
분만 2기 간호는 자궁경관이 완전 개대된 이후부터 태아 만출까지를 의미한다. 이 시기에는 산부가 강한 수축과 함께 복부압박을 느끼며 변의를 호소하게 된다.
수축이 강해지고 길어짐에 따라 산부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며, 혈액이 많은 이슬이 갑자기 증가하고 양막이 파열되어 양수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또한 회음부가 얇아지고 항문이 개대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