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미숙아의 개요
1.1. 미숙아의 정의
미숙아는 출생체중에 관계없이 재태기간 37주 이전에 출생한 신생아를 말한다. 출생 시 체중이 2500g 이하인 저출생 체중아의 2/3가 미숙아이다. 미숙아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와 간호가 필요한데, 이는 모체에서 충분히 자라지 않은 채 태어났기 때문에 아기 스스로 내외적인 환경에 적응하고 조절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미숙아는 심각한 선천성 기형과 같은 위험요인도 흔히 나타나며,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다.
1.2. 미숙아의 특징
미숙아는 만삭아와 달리 임신말기 마지막 몇 달을 자궁 내에서 굴곡된 자세로 지내지 못했고 특히 양수와 자궁을 밀어내면서 적절한 근육의 긴장도를 발달시키지 못해 근육의 강도와 긴장도가 많이 떨어진다. 미숙아의 뇌는 몸의 움직임에 대한 반응을 처리하는 방접을 학습할 시간이 자궁 내에서 충분히 갖지 않았으므로 충생 시 미숙아의 뇌는 바깥 세계에 적응할 준비가 덜 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강한 미숙아들은 교정연령 2·3세에 다른 만삭아들의 지적능력을 따라가게 되며, 감각장애와 같은 장기적인 의학적 문제를 가진 미숙아만이 일생 동안 다양한 정도의 인지적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 미숙아는 만삭아에 비해 수면을 더 많이 하며(15~22시간/day), 울음 소리도 약하고 자주 울지 않는다. 조절 기능이 미약해서 얼마동안은 몸 전체를 격렬하게 움직이며, 손안에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하고 수유에 어려움이 많다. 또한 매우 작고 야윈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피부가 얇고 부드러우며 피하지방이 거의 없어 주름이 많다. 특히 미숙아의 머리는 신체 크기에 비해 크고, 귀의 연골이 약해서 쉽게 접혀지거나 찌그러지기 쉬우며, 음낭에 고환이 내려와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잡는 반사, 빠는 반사, 연하반사가 없거나 약하고 비효과적이며, 신경학적 징후도 감소되어 있다. 이 외에도 불안정한 체온, 희석된 소변, 유연한 흉곽, 주기적인 호흡, 환기저하, 빈번한 무호흡, 감염에 취약, 생화학적 변화에 민감 등의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미숙아의 특징들은 미숙아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와 세심한 간호를 필요로 한다.
1.3. 미숙아의 원인
미숙아의 원인은 다양하며, 약 30~50%가 원인 불명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유산경험 및 미숙아 분만력,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자궁 내 섬유양질환, 임신중독증, 양막 파수, 복부 수술 등이 있다.
과거 유산경험이나 미숙아를 낳았던 경험이 있는 경우 미숙아 분만 가능성이 높다. 또한 2번 이상 유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미숙아 출산 위험이 증가한다. 모체에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자궁 내 섬유양질환, 임신중독증 등의 질병이 있을 경우 진통이 조기에 시작되어 미숙아가 출생할 수 있다.
양막이 파열되거나 복부 수술을 하는 경우 자궁이 자극되어 조기 진통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의 모양이 비정상적인 경우에도 미숙아가 출생할 수 있으며, 16세 이전이나 40세 이후 임신한 경우에도 미숙아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임신 중 디에틸스틸베스테롤과 같은 호르몬 제재를 복용하는 경우 미숙아 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처럼 미숙아 출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산모의 기저 질환, 임신 과정에서의 합병증, 그리고 산모의 나이와 과거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미숙아 예방을 위해서는 산전 관리와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2. 미숙아의 생리적 특성
2.1. 체온조절
미숙아는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불충분하여 저체온 상태로 되기 쉽다. 이는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이 넓고 피하지방 형성이 빈약해 열손실이 크기 때문이며, 추위에 대처할 수 없고 신체 활동 감소로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다. 저체온 상태는 산혈증이나 무호흡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발한 기능이 미숙해 주위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고체온이 더 잘 오게 된다. 따라서 미숙아실에서는 보육기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체온조절을 돕고, 자주 체온을 측정하여 저체온이나 고체온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2. 심장-호흡계
미숙아의 심장-호흡계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폐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여 폐의 환기가 어렵고 늑골이 연약하여 늑간근육이나 횡격막의 힘이 약해 폐의 확장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계면활성물질의 부족으로 유리질막증이 잘 생기며, 심부전이 일어나 폐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쉽게 저산소혈증에 빠져 심장에 문제(개방성 동맥과 개존증)가 생기거나 산혈증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재태 기간이 짧을수록 폐의 미성숙도가 심해져 호흡곤란증후군, 무호흡, 기관지-폐 이형성증, 기흉 등과 같은 호흡기계 합병증이 빈발한다. 게다가 심혈관계에도 문제가 생겨 저혈압, 느린맥(무호흡 동반), 울혈 심부전,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미숙아의 심장-호흡계는 전반적으로 매우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출생 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의 집중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재태 기간이 더 짧을수록 이러한 문제들이 더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3. 뇌실/두개내 출혈
뇌실/두개내 출혈은 미숙아에게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이다. 뇌혈관과 주위 조직의 발달 부족, 저산소증, 뇌의 자동조절기능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 출생 시 체중이 적을수록 빈도가 높으며, 체중이 1000~1500g인 경우 10~20%에서 나타난다.
뇌실내 출혈은 주로 미숙아의 뇌실 내부에 출혈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뇌척수액의 흐름이 차단되어 뇌실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다. 뇌실 내 출혈은 심한 경우 뇌손상과 장기적인 신경학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두개내 출혈은 뇌 실질 내부나 뇌막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두개내 출혈은 미숙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빈맥, 혈압 변동,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난다. 두개내 출혈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으며, 심한 경우 영구적인 신경학적 손상을 남길 수 있다.
뇌실 내 출혈과 두개내 출혈은 초음파 검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출혈 부위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시 추가로 CT나 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뇌실/두개내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숙아의 생리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저산소증, 혈압 변동,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개별 미숙아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간호가 필요하다.
2.4. 황달
황달은 신생아의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생후 1주 이내에 만삭아의 약 60%, 미숙아의 약 80%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달은 혈청 내 간접 빌리루빈이 상승되어 나타나며,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빌리루빈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주는 핵 황달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미숙아는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이 미숙하여 비교적 낮은 빌리루빈 수치에도 핵 황달이 올 수 있으므로 가능한 일찍 광선 요법을 시작하여 빌리루빈치의 상승을 억제하도록 해야 한다.
황달의 원인은 다양하다. 미숙한 생리적 기능(glucuronyl transferase 활성 저하), 칼로리 흡수 저하와 탈수, 모유수유(수유량 부족, 태변 배설 지연), 결합 빌리루빈을 배설시키는 간 기능 저하(담도 폐쇄), 빌리루빈의 과잉 생산(영혈성 질환, 적혈구모세포 증가증), 과잉생산과 분비 저하의 결합(패혈증), 빌리루빈 생산을 증가시키는 유전적 요인(겸상적혈구모세포 빈혈, 아시아인), 질병관련 요인(갑상선기능저하충 갑상선 기능저하증, 갈락토즈혈증, 당뇨병 산모 아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황달의 정도는 경피용 황달 측정기를 사용하거나 피부를 눌러보아 평가할 수 있다. 만삭아에서 증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