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집단상담 경험 보고서
1.1. 집단 오리엔테이션 및 별칭 짓기
본 레포트는 '1.1. 집단 오리엔테이션 및 별칭 짓기'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단상담의 첫 회기에는 집단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이루어지는데, 이 중 별칭 짓기 활동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별칭은 집단 내에서 본인을 대표하는 또 다른 이름이 된다. 별칭은 개인의 특성이나 성향을 잘 반영하고 있어야 하므로, 이를 정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을 깊이 성찰하게 된다. 예를 들어 "건강"이라는 별칭은 해당 개인의 가치관과 중요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별칭 짓기는 참여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참여자 중 한 명인 "미래"는 기존 자신의 이름인 "연미"가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여 새로운 이름을 찾고자 했다. 그러던 중 "미래"라는 별칭에 주목하게 되었는데, 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 곧바로 나아가는 의지"와 "원하는 미래"를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집단원들은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의미 있는 별칭을 선택하게 된다.
별칭 짓기 활동은 단순히 새로운 이름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타인의 별칭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된다. 이는 집단 구성원 간의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따라서 집단상담의 초기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별칭 짓기 활동은 참여자들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1.2. 나는 누구인가?
이번 회기에는 '나한테 중요한 화자가 되어 나를 소개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집단 상담을 시작하였다. 이 회기 때에는 "호기스런"이 우리 집단에 들어옴으로써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지게 되었다. "호기스런"은 말 하나하나를 너무 재미있게 하여 우리를 웃기기에 충분했다.
먼저, 소개를 하기 전에 게임을 통해 별칭을 외우기를 하였다. 나는 금방금방 이름을 외워서인지 무사하게 통과하였고, 익숙한 얼굴이라 그런지 모든 친구들도 게임 시작한지 단 한 번 만에 이름을 모두 다 외우게 되었다. 게임이 끝나자 우리는 본격적으로 집단상담을 하였다.
'나를 소개하기'라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아주 간단한 주제이다. 그러나 그걸 내 입장에서 소개하지 않고 나의 곁에 있는 사람의 시각에서 소개하는 것은 조금은 난감했다. 그것은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나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은 가족의 입장, 친구의 입장에서 자기소개를 하였으나, 나는 내 남자친구가 되어 나를 소개하였다. 엄마의 입장에서 소개할까, 아니면 언니의 입장에서 소개할까 하면서 부단히 많이 망설였지만, 현재 내 곁에서 가장 나한테 힘을 주는 사람은 바로 내 남자친구였고,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 보낸 사람도 남자친구였기에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나를 이야기하기로 하였다.
집에서 나는 가족들과 그렇게 많이 대화하는 건 아니었고, 언니랑은 대화를 많이 가지면서 고민을 나누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자친구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 사실, 가족의 입장에서 나를 소개하기란 왠지 부끄러웠다. 특히 가족은 한없이 부족한 나를 사랑으로 감싸주는 존재이기에 이런 점에서 오히려 나를 소개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가족은 나에게 공기처럼 익숙한 존재이기에 이 익숙함을 객관적인 눈으로 말하기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나한테는 말이다.
하여튼 이런 이유로 남자친구가 보는 나를 소개하였는데, 하면서도 많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나한테 자주 하던 말들을 떠올리면서 나를 소개하였는데, '내가 이렇게도 부족한 점이 많았고, 이러이러한 단점들을 가지고 있었구나.' 라면서 오히려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말을 함부로 던진다는 것과 그리고 삐지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점, 가끔씩 진짜 어리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철없이 군다는 것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래도 그런 와중에 가끔 감동을 주기도 하고 너무나도 솔직하여 도저히 미워할 수는 없다는 것 등… 남자친구가 나한테 한 말을 상기하면서 나를 많이 되돌아보게 되었다.
사실 내가 부족한 점이 많긴 많다. 친해지면 질수록 말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기도 한다. 말투가 은근히 싸가지가 없다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잘못된 점을 확실하게 이야기해주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건 남자친구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가끔 친구들한테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성격이 많이 동글동글해졌다는 말도 듣기도 한다.
남의 눈으로 나를 소개하기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부족한 점이 많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솔직하고 진실된 자신의 모습이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1.3. 인간백화점에서의 광고
이번 회기에는 '인간백화점에서의 광고'라는 주제로 집단 상담을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자신의 장점 50가지를 기술하였는데, 처음에는 장점이 생각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구체적으로 생각해 나가면서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