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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사성 알레르기
1.1. 식사성 알레르기의 정의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식사성 알레르기라고 한다. 여기에서 음식물이라고 하면 입으로 섭취하는 것을 모두 포함하며, 하루 세 끼 식사하는 것 외에도 간식으로 먹는 것, 음료수, 차 또는 커피, 술 등도 해당된다. 음식을 먹고 불편감을 느끼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매우 많으나 실제는 약 1%의 성인과 3%의 어린이들에서만 식사성 알레르기가 진단된다. 식사성 알레르기는 과민성 반응이다. 즉, 그것은 그 전에 한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에 노출되어야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1.2. 식사성 알레르기의 원인
식사성 알레르기의 원인은 알레르기 식품, 항원항체반응, 유전, 신경성 원인 등 다양하다. 먼저 알레르기 식품은 단백질이 알레르겐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은 다양한 음식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만 어린이는 달걀, 우유, 땅콩, 토마토 등에서 잘 발생한다. 이는 항원항체반응에 의한 것으로, 단백질 등의 거대분자가 체내에 들어오면 항체를 만들어 이후 항원이 들어오면 강한 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가 나타난다. 또한 알레르기는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여,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알레르기 발생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부교감신경이 항진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서 식사성 알레르기가 잘 나타난다"."
1.3. 식사성 알레르기의 증상
복잡한 소화과정은 음식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시간, 장소, 그리고 특이한 증상에 영향을 준다. 보통의 경우 이러한 증상은 음식을 먹은 지 몇 분 내에 일어나는데, 처음엔 입 주위의 가려움증이나 삼키는 것과 숨 쉬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위와 장에서 소화되는 동안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이 시작된다. 이러한 위장관 증상은 음식 불내성과 혼동되기 쉽다. 알레르겐이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가서 피부에 이르게 되면 구진과 습진을 야기하고 폐에 도달하면 천식을 유발한다. 알레르겐이 혈액을 따라다니면서 기운이 없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과민증이 올 수도 있다. 이런 과민반응은 입 주위가 따끔거리거나 복부가 불편한 약한 증상으로 시작될 때도 있고 심각한 경우까지 갈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저혈압이나 호흡곤란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영아나 어린이들에서도 식사성 알레르기에 의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우유나 콩으로 만든 유아용 조유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알레르기는 구진이나 천식 같은 것은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으나, 복통, 혈변, 성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영아기 질환 중 생후 한 달 이내에 나타나는 영아 산통의 증상은 울거나 밤에 잠을 자지 않는 것인데, 이것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중 우유나 유아용 조유에 대한 알레르기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합병증은 음식물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로 심하면 호흡곤란, 실신 등을 초래하여 치명적일 수 있다.
1.4. 식사성 알레르기의 진단
식사성 알레르기의 진단은 환자의 과거력, 식이기록, 제거식이 등을 근거로 내릴 수 있으며, 이를 확진하기 위해서는 피부검사, 혈액검사, 음식물 부하검사 등의 확진검사가 필요하다.
먼저 환자의 과거력을 통해 어떤 음식에 대해 과민반응이 있는지, 증상이 계절적으로 나타나는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지 등을 조사한다.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작성하는 식이기록은 음식물과 증상 발현 간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의심되는 음식을 제거하고 증상이 호전되는지 관찰하는 제거식이도 진단에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병력과 식이기록을 통한 진단을 바탕으로 확진검사를 실시한다. 피부단자검사는 의심되는 음식물 항원을 피부에 떨어뜨려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 그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혈액검사는 혈액 내 특정 음식물 항원에 대한 IgE 항체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 검사는 피부반응검사가 어려운 경우에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음식물 부하검사는 가장 확실한 진단방법으로, 의심되는 음식물을 섭취하게 하여 증상 발현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 검사는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주의깊게 실시해야 한다.
식사성 알레르기를 진단할 때는 음식 불내성, 식중독, 다른 위장관 질환 등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즉각적인 증상 발현이 있는 경우에는 비교적 진단이 용이하지만, 지연형 반응의 경우 원인 규명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식사성 알레르기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1.5. 식사성 알레르기의 영양치료
식사성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식품을 확실히 파악한 후 이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영양치료 방법이다. 원인 식품의 섭취를 철저히 피함으로써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생후 6~12개월 사이에는 모유가 권장되는데, 이는 모유가 아기에게 이물질이 될 수 있는 단백질을 우유나 콩에 비해 적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유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 것이 음식물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모유를 먹이는 엄마도 아기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식품은 철저히 제거해야 하지만, 이로 인해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과 유사한 영양가를 가진 대체식품을 선택하거나 영양제를 보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달걀 대신 콩, 생선, 고기 등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며,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두유, 현미유 등의 대체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자연식을 위주로 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한다. 비타민 B6, 식이섬유 등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이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식품의 섭취도 장내 균총 개선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황과 증상에 맞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에 따른 적절한 식이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식품의 섭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