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이 과제의 목적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전통과자를 조사하여 알아보고 이를 비교 및 분석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웃에 위치하여 각 국의 전통과자가 비슷한 발전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서양국가로 인한 개항이 시작되면서, 두 나라의 전통과자는 점점 다른 면모를 띄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어 떡과 같은 경우, 삼국시대까지는 동일한 형태를 보였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각각 다른 발전 양상을 띠게 되었다. 떡은 우리나라 풍토에 맞게 개발되어 발전된 음식이므로 현재까지 계승될 수 있었으나, 일본은 우리나라와 풍토가 달라 단맛을 가진 와가시로 발전되었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의 전통과자를 조사하고 이를 비교 및 분석하는 것이 본 과제의 작성 목적이다.
2. 한국의 전통과자
2.1. 한과의 유래
한과의 유래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 민족이 떡을 먹기 시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에 떡의 주재료가 되는 곡물이 이미 생산되고 있었고, 떡의 제작에 필요한 갈판, 갈돌, 시루 등이 당시의 유적지에서 출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우리 조상들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시루떡 및 인절미, 절편 등의 떡을 만들어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쌀의 생산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쌀 외에도 조, 수수, 콩, 보리 등 각종 잡곡류가 다양하게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접어들면서 쌀을 중심으로 한 농경이 더욱 발달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쌀을 주재료로 하는 떡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고구려 안악 3호분 벽화에는 시루에 무엇인가를 찌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여러 삼국시대의 고분에서는 시루가 출토되고 있다. 또한 「삼국사기」,「삼국유사」 등의 문헌에도 떡에 관한 기록이 많아 당시의 식생활 중에서 떡이 차지했던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는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과정류와 함께 떡이 더욱 발전하게 된다. 육식의 억제와 음다(飮茶)풍속의 유행은 떡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권농 정책에 따른 양곡의 증산이 경제적 여유를 제공하여 떡의 발전을 더욱 촉진했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떡의 종류와 조리법이 크게 다양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농업기술과 조리가공법의 발달로 전반적인 식생활 문화가 향상되었고, 이에 따라 떡의 종류와 맛이 더욱 다양해지게 되었다. 특히 궁중과 반가(班家)를 중심으로 발달한 떡은 매우 사치스러운 것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곡물을 쪄 익혀 만들던 것을 다른 곡물과의 배합 및 과실, 꽃, 야생초, 약재 등의 첨가로 빛깔, 모양, 맛에 변화를 주게 되었다.
그러나 19세기말 이후 급격한 사회 변동으로 인해 떡은 점차 식단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집에서 만들기보다는 떡집이나 떡 방앗간에 의지하게 되었고, 다양한 종류의 떡이 축소되어 갔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행사나 제사 등에서는 떡이 빠지지 않는 필수적인 음식이 되고 있다.
2.2. 한과의 종류
2.2.1. 유과
유과는 찹쌀가루를 적당한 모양으로 빚어내어 말린 후 식물성 기름에 튀긴 다음 꿀이나 조청을 끼얹은 후 튀밥 등으로 토핑을 더한 우리나라 전통과자이다. 모양에 따라 네모난 모양의 산자, 누에고치 모양의 손가락강정, 동글동글한 모양의 방울강정, 네모지게 썬 빈사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조선시대 당시 유과는 유교에서 명시하는 중요한 통과의례에 빠지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