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물학적 인간학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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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물학적 인간학에 대한 비판"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만남
1.1. 서론
1.2.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가 만나지 못했던 이유는 충분한가?
1.2.1. 사회생물학이 우파 이데올로기라는 이유와 그 불충분성
1.2.2. 사회생물학이 생물학적 결정론이라는 이유와 그 불충분성
1.3.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의 만남, 생물학적 사회비판이론
1.3.1.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과 소유 지향적 사회
1.3.2. 소유 지향적 사회의 문제들
1.3.3. 마르크스주의의 대안 사회모델에 대한 반성
1.3.4. 의식의 생물학적 특성과 인간의 자기 존재 및 사회 구조의 변혁 가능성
1.3.5. 존재 지향적 사회와 인간의 존재 의미
1.4. 결론
1.5. 참고문헌

2. "이기적 유전자" 진화론적 관점과 사회학적 관점에서의 고찰
2.1. 서론
2.2.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해석
2.2.1. 유전자 중심적 진화론의 핵심 개념
2.2.2. 유전자 중심적 이론의 적용
2.2.3. 유전자 중심적 진화론의 현대적 의의
2.3. 진화론내부에서의 비판적 관점
2.4. 사회학적 관점에서의 "이기적 유전자"
2.4.1. 인간 행동과 문화에 대한 해석
2.4.2. 사회적 협력과 경쟁에 대한 관점
2.4.3. 인간 사회의 다양성에 대한 비판
2.4.4. 윤리적 고찰
2.5. 사회학적 의미에서 총론

3. 몸의 인류학
3.1. 몸에 대한 자연주의적 관점
3.2. 사회적으로 구성된 몸
3.3. The Mindful Body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만남
1.1. 서론

지금까지 대체로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 사상은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관계로 간주되어 왔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특히 두 가지 핵심적인 이유를 주목할 수 있다. 하나는 사회생물학이 정치적 보수우파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간주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생물학이 생물학적 결정론을 주장함으로써 현실의 사회적 모순들을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에 따른 불가피한 현실로 긍정하고 노동자계급의 주체적인 활동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및 사회주의 사회 건설의 가능성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에서 보면 양자가 만나지 못한 1차적 책임은 마르크스주의 쪽에 있다. 위에서 보았듯이 마르크스주의는 사회생물학이 마르크스주의의 사상체계에 정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사회생물학을 비판적 관점에서만 주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이데올로기의 차원에서는 가능한 것일지 모르지만 학문적 차원에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마르크스주의 사상이 인간과 세계에 관한 이론을 바탕으로 사회적 모순들을 인식하고 모순적인 사회를 변혁하기 위한 실천까지 아우르는 지식체계라면, 그것은 새롭게 개진되는 다양한 사실과학들의 연구 성과들을 참조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해가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필자는 그동안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가 만나지 못했던 이유를 반성적으로 검토하고, 이 양자의 만남을 통해서 구체적인 현실 문제를 보다 더 잘 해명할 수 있다는 하나의 사례를 예시함으로써 양자가 왜 만나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자 한다.


1.2.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가 만나지 못했던 이유는 충분한가?
1.2.1. 사회생물학이 우파 이데올로기라는 이유와 그 불충분성

1975년 에드워드 윌슨(E. Wilson)의 『사회생물학: 새로운 종합(Sociobiology: The New Synthesis)』이 출판된 이래 사회생물학은 줄곧 정치적 보수우파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 이론이라는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1978년 아서 캐플란(A. Caplan)의 주도로 편집 출판된 『사회생물학 논쟁. 사회생물학에 관련된 윤리적 쟁점들과 과학적 쟁점들에 대한 독해(The Sociobiology Debate. Readings on the Ethical and the Scientific Issues concerning Sociobiology)』와 1984년 스티븐 로즈(S. Rose), 리처드 르원틴(R. Lewontin), 레온 카민(L. Kamin)의 공동저서 『우리 유전자 안에 없다 - 생물학, 이데올로기 그리고 인간 본성(Not in Our Gene - Biology, Ideology and Human Nature)』은 사회생물학의 정치적 함의를 비판하는 주장들의 핵심 쟁점들을 담고 있다. 이 쟁점들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사회생물학이라는 것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일종의 이데올로기에 가까운 것이다. 사회생물학자들은 유전적 차이를 강조함으로써 인간의 불평등을 정당화시켰는데, 이것이 직접적인 정치적 영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점점 보수적인 태도로 흐르게 되었다. 사회생물학은 정치적 차원에서 1970년대 말 이래 유럽과 미국에 팽배했던 보수적 경향의 세계관과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물론 사회생물학이 일종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예를 들어 사회 내 구성원들의 역할과 계급에 관한 『사회생물학』의 서술을 보면, 윌슨은 개미 군체의 카스트 구조와 인간 사회의 분업 체계가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마치 개미 군체의 카스트 구성이 자연적으로 최적화되듯이, 인간 사회의 분업 체계 또한 자연적으로 최적화된다는 주장을 암시한다. 이러한 서술은 신자유주의의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이 서술은 개미 군체가 카스트의 최적 혼합비를 진화시키는 것이 자연적이듯이 인간 사회도 노동효율학적 최적비에 따라 개인들의 역할과 직분을 나누는 것(그리고 그 역할과 직분에 따라 소득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자연적이라는 주장을 암시한다고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생물학이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과학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어떤 이론이 과학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그것이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가지느냐 그렇지 않으냐 하는 것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과학성'의 기준을 통과하느냐 그렇지 못 하느냐 하는 것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 이론이든 가설이든 간에 사회생물학이 사회적 행동에 대한 과학적 설명으로 제시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1.2.2. 사회생물학이 생물학적 결정론이라는 이유와 그 불충분성

사회생물학이 생물학적 결정론이라는 이유와 그 불충분성은 다음과 같다.

로즈, 르원틴, 카민의 공저 『우리 유전자 안에 없다』의 중심 주제는 생물학적 결정론을 비판하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생물학 결정론자들은 인간의 삶과 활동이 개인을 만드는 세포들의 생화학적 성질에 의한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들 특성이 다시 각 개인들이 소유한 유전자를 이루고 있는 구성물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고 답한다. 궁극적으로 모든 인간 행동과 인간 사회는 유전자로부터 개인으로, 모든 개인들의 행동의 총합까지 다다르는 결정요소들의 사슬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이다. 결정론자들은 인간의 본성이 우리 유전자에 의해 고정되었다는 견해를 갖게 된다.

이러한 생물학적 결정론에 대해 『우리 유전자 안에 없다』의 저자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 저자들은 생물학 결정론이 인간의 계급, 성, 인종 사이의 지위, 부, 권력의 불평등의 원인을 인간의 본성에 환원시킨다고 비판한다. 또한 이러한 생물학 결정론은 개인을 구속하며, 사회적 배치의 현실과 인간 사회의 모순을 유전자에 의한 필연적 결과로 간주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보면, 사회생물학이 항상 단순한 생물학적 결정론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사회생물학은 유전자-환경 상호작용론에 더 가깝다. 유전자란 단순한 화학물질에 불과하며, 유전자의 발현은 환경과 후생유전학적 요인에 의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사회생물학이 복합적인 사회 행동을 단순한 유전자 결정론으로 설명하려 들지는 않는다.

이처럼 사회생물학이 생물학적 결정론이라는 비판은 다소 성급한 단정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생물학은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생물학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을 모두 고려하려 한다. 따라서 사회생물학을 단순히 생물학적 결정론으로 간주하는 것은 불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1.3.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의 만남, 생물학적 사회비판이론
1.3.1.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과 소유 지향적 사회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모든 생물체가 자신의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증식시키려는 성향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즉, 생물체의 존재 목적은 유전자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유전자 중심적 진화론은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인간은 성 선택과 관련된 상호 경쟁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더 많이 전달하고자 하는 생물학적 본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은 소유 지향적 사회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선사시대부터 인간은 생존, 생식, 자녀 양육에 필요한 자원을 획득하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이 중요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자원의 소유와 관련이 깊었다. 특히 자원의 축적이 더욱 중시되면서 소유 능력과 소유의 규모가 성 선택과 관련된 경쟁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다.

이에 따라 인간의 삶은 점점 더 자신의 소유를 증대시키는 것에만 몰두하게 되었고, 사회 구조 또한 소유 지향적 행동과 관련된 규칙과 제도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이렇게 발전한 '소유 지향적 사회'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 즉 성 선택과 관련된 상호 경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져 왔다.


1.3.2. 소유 지향적 사회의 문제들

소유 지향적 사회에서는 소유를 둘러싼 인간 상호간의 갈등과 투쟁이 나타난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자원들이 양적으로 한정되어 있고 제로섬게임의 원칙에 따라 분배되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과 투쟁은 승자독식의 경쟁 형태를 띠게 됨으로써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약화시킨다. 소유를 둘러싼 승자독식 형태의 투쟁은 소유의 불평등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자원의 소유는 그 자체로 소유의 증식을 가능하게 하는...


참고 자료

최재천(2011), 「환원주의와 사회생물학 - 불편하지만 꼭 필요한 동거」, 김동광 외,

크리스 쉴링 (2011) 『몸의 사회학』 나남: 제3장 몸에 대한 자연주의적 관점, 제4장 사회적으로 구성된 몸
Nancy Scheper-Hughes & Margaret M. Lock (1987) "The Mindful Body: A Prolegomenon to Future Work in Medical Anthropology", Medical Anthropology Quarterly 1(1):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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