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척추관 협착증의 정확한 유병률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 수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2.5%가 상대적인 척추관 협착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인구 집단을 한정했을 때는 47.2%가 상대적인 요추관 협착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다른 연구에서도 요추 척추관 협착증의 발생률이 약 10% 정도로 나타났다. 또한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다양한 간호문제를 파악하고 간호과정을 적용하여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본 연구를 시도하고자 한다.
2. 문헌고찰
2.1. 질병 개요
2.1.1. 정의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어떤 원인으로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관이란 척추 가운데 관 모양의 속이 빈 곳으로, 아래위 척추에 의해 추간공이 생기며 가운데 관 속은 뇌로부터 팔다리까지 신경(척수)이 지나가는 통로가 된다. 관 모양은 타원형 또는 삼각형으로 경추 부위(목 쪽)에서 가장 크며 흉추 부위(가슴 쪽)에서 좁아졌다가 요추부(허리 쪽)에서 다시 커진 후 하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2.1.2. 원인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은 크게 선천성, 발육성 협착증과 후천성 퇴행성 협착증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성, 발육성 척추관 협착증은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경우이다. 외견상 정상적인 사람들 중에서도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보통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작은 디스크 탈출이라도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연골 무형성증 환자를 들 수 있다.
반면 후천성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나 인대가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 척추관을 누르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대부분의 척추관 협착증은 이러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수핵과 섬유륜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 추간판이 척추에 부착된 부위가 떨어져나가면서 골극이 형성되고,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에서 동시에 변성이 일어나면서 두꺼워져서 척추관 전후, 좌우가 좁아진다. 또한 척추가 전방 또는 후방으로 휘어 척수와 신경근을 직접 누르고 혈류 장애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난다. 운동량이 많은 요추와 경추에서 잘 발생되며 흉추에서는 드물다.
2.1.3. 증상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요추관 협착증의 경우 허리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요추간판 탈출증과는 달리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 또는 쥐어짜는 듯하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저하가 동반된다. 이는 찬 기후에 있거나 활동을 하면 악화되고 따뜻하게 해주거나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심해지면, 허리를 굽히거나 걸음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서 쉬면 사라졌다가 다시 보행을 하면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데 이를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증이라 한다.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 대부분 종아리, 발목, 무릎, 허벅지, 엉덩이 및 서혜부를 따라 넓은 범위의 감각소실 및 저린감 같은 감각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괄약근 장애는 가장 늦게 나타난다.
경추관 협착증의 경우 주로 목 부위의 통증, 어깨와 양팔의 통증, 양팔 운동 및 감각이상 소견, 척수병증 등으로 나타난다. 목 및 어깨, 양팔의 신경근을 따라서 나타나는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다리의 가벼운 운동부전 마비에 의한 보행장애,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허리 및 다리의 통증, 감각이상, 근력약화, 보행장애, 배뇨장애 등 복합적인 신경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2.2. 진단
2.2.1. 진단검사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진단검사는 다음과 같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하여 신경학적 검사와 문진 등으로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되면,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확진해야 한다. 단순 방사선 검사(X-ray)에서는 요추부의 퇴행성 병변, 추간판 간격의 협소, 척추관 전후방 거리의 감소, 측만증, 후만증, 척추 전위증, 분절간 불안정성 등의 동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척수강 조영술은 경막 내로 조영제를 주사하여 척수강 내로 조영제가 잘 통과하는지를 확인하는 유용한 검사 방법이지만 침습적 검사이고 두통, 오심, 발작 등의 부작용이 있다.
전산화 단층 촬영(CT)은 중심성 척추관의 형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