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진보꼰대'라는 단어의 의미
'진보꼰대'라는 단어는 "과거 독재정권의 부당함에 맞서 투쟁했던 586 세대들이 정치권에 들어온 후에 약속했던 2030과의 소통과 청렴한 이미지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그들이 싸웠던 보수정권의 행태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모습을 비판하는 표현"이다. 이 단어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거액 은행대출과 부동산 투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대한민국에서 등장했다.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김의겸 전 대변인이 무주택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상가 건물을 구매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들은 그에 대해 큰 실망감을 표시하며 '진보 꼰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러한 '진보 꼰대'라는 표현은 정권 교체 과정에서 변화와 개혁을 약속했던 정치인들이 실제로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어, 젊은 세대들의 절망감과 염려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2. 진보와 보수의 전통적 가치 대결
'보수주의'란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현체제를 유지하려는 사상이나 태도"를 말하며, 이와 반대로 '진보주의'란 "현재까지 일반적 가치로 인정되어 오던 전통적 가치나 정책, 체제 등에 반박하며 그 틀 자체를 허물고 새로운 가치나 정책의 창조를 주장하는 사상 또는 태도"를 말한다. 이러한 보수와 진보의 대립은 과거부터 항상 있어왔다. 특히 18세기 유럽의 절대왕정, 즉 보수주의에 반발하여 장 자크 루소 등이 주장한 개인의 자유와 평등에 기반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진보주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모습은 전 세계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지역마다 이 개념이 달라지기도 한다. 미국 일본, 대한민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자유주의가 진보주의 이념으로 간주되는 반면, 유럽권에서는 자유주의가 진보로 간주되지 않으며, 일부 진보적인 남미국가들은 보수주의 이념으로 평가한다. 이렇듯 진보와 보수의 갈등은 전통적인 이념의 충돌이라고 볼 수가 있지만, 최근 이러한 이념을 파괴하는 '진보 꼰대'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이 단어의 뜻은 '진보'와 '꼰대'의 서로 반대되는 개념의 단어의 합성어로, 과거 독재정권의 부당함에 맞서 투쟁했던 586 세대들이 정치권에 들어온 후에 약속했던 2030과의 소통과 청렴한 이미지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그들이 싸웠던 보수정권의 행태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모습을 비판하는 표현이다.
1.3. 586 세대와 88만원 세대의 세대 갈등
86세대와 88만원 세대의 세대 갈등은 한국 사회에서 핵심적인 갈등 지점 중 하나이다. 86세대는 1980년대 대학생 운동을 주도한 세대로, 민주화운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 진보적 가치를 심어놓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86세대 역시 기성세대로 편입되면서 보수화되고 기득권화되었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이에 반해 88만원 세대, 또는 N포 세대라고 불리는 2030세대는 IMF 금융위기와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 고용 불안정, 주거난, 결혼과 출산 포기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 이들은 86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삶의 질이 낮아진 세대라고 볼 수 있다.
88만원 세대의 입장에서 볼 때, 86세대는 한국 사회에서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의 혜택을 누린 마지막 세대에 해당한다. 이에 반해 자신들은 치솟는 부동산 가격,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부양 의무, 취업난 등으로 인해 집도 사지 못하고 돈도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느끼고 있다. 이처럼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경험의 차이로 인해 86세대와 88만원 세대 사이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86세대가 바라보는 88만원 세대는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고, 노력하지 않으면서도 세속적 성공만을 추구하는 개인주의적 세대라고 비판한다. 또한 미디어에 쉽게 포섭되어 사회 비판 정신이 결여되어 있다고 본다.
결국 세대 간 갈등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하지 않는 데에서 비롯된다. 86세대와 88만원 세대 모두가 서로의 처지와 관점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 대한민국의 세대 갈등
2.1. 나이차별로 인한 세대 갈등
나이차별은 연령을 기준으로 개개인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유발하는 가치체계 전반을 의미하고 주로 노인과 청소년에 대한 차별이 두드러진다. 어리기 때문에 보자마자 반말이 당연시되는 사회적 폭력을 당하는 청소년들이나 과거 세대 통합의 역할, 사회 경제활동의 주체, 효라는 가치에 의거하여 자녀들의 자발적 도덕성으로 노후 부양과 보호를 받는 존재에서 현재는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고 노동력을 상실했으며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 및 가치 창출이 어려운 존재로 인식이 변화한 노인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태음력을 기초로 한 셈법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특히 대한민국에서의 나이에 따른 차이 혹은 차별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전통과의 단절을 경험한 우리나라의 근대화, 압축 성장, 급속한 산업화, 오늘날의 취업난, 저출산, 고령화 등은 나이에 따른 서열문화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하였고 이로 인해 세대 간 갈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세계일보는 오픈서베이에 의뢰하여 20, 30대 청년 500명과 60대 이상 장년층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청년 10명 중 7명(65.8%)과 장년 10명 중 6명(56.0%)은 우리 사회의 세...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