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직업상담학 개요
1.1. 직업상담의 기초
직업상담의 기초는 직업상담의 과정, 상담자의 태도, 직업상담의 목적, 목표설정 시 고려사항, 상담의 목표, 직업상담자의 역할, 집단직업상담의 장단점 등을 포함한다.
직업상담의 과정은 관계형성, 문제의 진단 및 측정, 목표설정, 개입(중재), 평가 등 5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상호존중에 기초한 개방적이고 신뢰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이어서 내담자의 흥미, 가치, 적성, 개인적 특성, 의사결정방식 등을 파악하는 진단 및 측정 단계를 거친다. 다음으로 문제 해결이 아닌 자기발전과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상담자의 개입 및 중재가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중재 결과를 평가하여 향후 상담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상담자는 상담 관계에서 진솔성, 공감적 이해, 무조건적 수용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 진솔성은 상담자가 자신의 감정과 태도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적 이해는 내담자의 주관적 세계를 바라보고 그것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무조건적 수용은 내담자의 갈등과 부조화를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직업상담의 목적은 자아개념의 구체화, 직업윤리 형성, 취업에 필요한 능력 배양, 직업세계 이해, 위기 관리능력 배양, 직업문제 인식 및 해결력 향상 등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상담자의 기술과 양립 가능해야 한다.
상담자의 역할로는 내담자의 욕구에 맞는 상담 제공, 직업정보 수집·분석·제공, 심리검사 해석, 직업문제 진단·처치, 직업상담 프로그램 개발, 상담과정·정보 관리, 연구 및 평가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내담자의 자기이해와 직업선택을 돕는다.
한편, 집단직업상담은 시간적·경제적 효율성, 자기표현 기회 제공, 타인과의 상호작용 등의 장점이 있지만 개별화된 접근이 어렵고 비밀보장이 어려운 단점도 있다.
1.2. 직업상담 이론
직업상담 이론은 수많은 심리학자와 상담학자들에 의해 발전되어 왔으며, 다양한 접근법과 개념들을 포함하고 있다.
기초상담 이론은 정신분석적 상담, 아들러의 개인주의 상담, 실존주의 상담, 내담자중심 상담, 형태주의 상담, 에릭 번의 교류분석적 상담 등을 포함한다. 정신분석적 상담은 인간의 기본적 본성이 악하다고 보며, 상담을 통해 본능적 욕구를 승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반면 아들러의 개인주의 상담은 인간은 선하고 창조적인 존재이며, 상담을 통해 자기실현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본다. 실존주의 상담은 내담자 중심의 접근을 취하며, 내담자의 경험 세계를 중요시한다. 내담자중심 상담 역시 내담자의 자기 이해와 개인적 경험을 강조한다. 에릭 번의 교류분석적 상담은 인간관계의 교류 분석을 통해 자기 이해와 변화를 도모한다.
특성-요인 이론은 파슨스, 패터슨, 미네소타, 윌리암슨, 달리, 롭퀴스트 & 데이비스 등에 의해 발전되었다. 이 이론은 개인의 특성이 신뢰할 만하고 타당하게 측정될 수 있으며, 모든 직업은 그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특성을 가진 근로자를 요구한다고 본다. 따라서 개인의 특성과 직업 요구 간의 적합성이 높을수록 성공과 만족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윌리암슨의 변별진단은 이 이론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내담자중심 직업상담은 패터슨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인간은 자아실현의 경향성을 지닌 존재라고 본다. 따라서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의 경험 세계와 자기 이해를 중요시하며, 진단보다는 라포 형성과 내담자의 자기 탐색을 강조한다.
정신역동적 직업상담은 보딘에 의해 제안되었다. 이 이론은 특성-요인 이론과 내담자중심 상담의 개념과 기법을 통합하여, 개인이 직업 활동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추구한다고 본다. 따라서 내적 동기 상태와 진로 결정 과정 사이의 관계를 강조한다.
발달적 직업상담은 슈퍼의 이론으로, 내담자의 진로 발달 측면에 중점을 둔다. 진로 발달의 단계와 과업을 강조하며, 개인의 잠재력 활용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발견을 목표로 한다.
행동주의 직업상담은 학습이론을 상담에 적용한 것으로, 부적응 행동을 제거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롬볼츠의 사회학습이론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직업상담 이론은 다양한 접근법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각의 관점과 강조점이 다르다. 상담 실제에서는 이러한 이론적 기반을 토대로 내담자의 요구와 상황에 맞는 개입 전략을 선택하게 된다.
1.3. 직업상담 기법
직업상담 기법은 직업상담 과정에서 상담자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기술을 의미한다.
첫째, 초기면담의 유형에는 내담자 대 상담자 솔선수범 면담, 정보지향적 면담, 관계지향적 면담이 있다. 내담자 대 상담자 솔선수범 면담은 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면접이며, 정보지향적 면담은 내담자에 대한 필요정보를 수집하는 면접이다. 관계지향적 면담은 반영, 재진술 등을 통해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면접이다.
둘째, 초기면담의 주요요소에는 감정이입, 언어 및 비언어적 행동, 직업상담자 노출, 즉시성, 직면, 리허설, 구조화 등이 있다. 감정이입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것이며, 언어 및 비언어적 행동은 내담자와의 의사소통 방식을 의미한다. 직업상담자 노출은 상담자의 사적정보 드러내기, 즉시성은 상담 진행 중 현재에 대한 논의, 직면은 내담자의 문제행동 지적, 리허설은 목표 행동 연습, 구조화는 상담과정의 안내를 말한다.
셋째, 구조화된 면담법인 생애진로사정은 내담자의 직업경험, 교육경험, 여가활동 등을 통해 내담자의 생애주기와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생애진로사정은 내담자의 목표 및 문제 확인, 내담자 행동 이해, 상담개입 방향 설정 등에 활용된다.
이처럼 직업상담 기법은 상담 초기부터 상담 진행 과정에 걸쳐 활용되는 다양한 기법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담자는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내담자의 문제해결과 직업선택을 지원할 수 있다.
2. 직업심리검사
2.1. 심리검사의 특성
심리검사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심리검사는 "표준화 검사"의 구비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표준화"는 검사의 실시, 채점, 해석 과정이 단일화되어 있어 검사 실시자의 주관적 의도나 해석이 개입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타당도"는 검사가 측정하고자 하는 심리적 특성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신뢰도"는 검사가 일관성 있는 결과를 산출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넷째, "객관도"는 문항의 정답과 오답이 명확하여 채점이 객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실용도"는 검사 실시를 위해 별도의 훈련이나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또한 심리검사에서는 "규준"과 "준거"의 개념이 중요하다. 규준은 특정 검사 점수의 해석에 필요한 기준이 되는 자료로, 개인의 점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준거는 실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의미하며, 개념 준거와 실제 준거로 구분할 수 있다.
심리검사는 교육, 임상 및 상담, 산업 및 군대, 기초연구 등 다양한 장면에서 활용된다. 교육 장면에서는 발달장애 아동이나 영재 발견, 진로 선택 및 상담에 활용되고, 임상 및 상담 장면에서는 정신질환 진단과 치료 효과 확인, 진로문제 해결에 활용된다. 산업 및 군대 장면에서는 신규 및 기존 인력의 선발, 업무 배정, 승진 결정 등에 활용되며, 기초연구 장면에서는 심리학 연구에서 개인차 검토에 활용된다.
심리검사 문항 제작 시에는 문항의 적절성, 난이도, 구조화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심리검사 선택 시에는 내담자 문제 파악, 상담자 목적 부합성, 신뢰도와 타당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심리검사 결과 해석 시에는 전문성 있는 사람이 해야 하며, 규준에 따라 해석해야 하고, 자기충족적 예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2.2. 심리검사의 주요개념
심리검사의 주요개념은 다음과 같다.
행동표본은 한 개인의 행동에 대한 표본관찰을 의미한다. 심리적 구성물은 구체적 행동을 관찰가능한 형태로 정의하여 개인의 심리적 구성물을 추론하는 것을 말한다. 측정은 대상이나 사건에 대한 일정한 규칙으로 수치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규준은 검사점수의 해석에 필요한 기준이 되는 자료로, 비교대상이 되는 집단인 규준집단 또는 표준화 표본집단의 점수를 토대로 특정 개인의 점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규준자료는 비교대상 점수를 연령별, 사회계층별, 직업군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척도는 심리검사의 기본단위로, 명명척도, 서열척도, 등간척도, 비율척도 등 4가지로 분류된다. 명명척도는 사람이나 사물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되며, 서열척도는 한 가지 특성에 대한 측정 결과를 순서대로 배열하는 경우이다. 등간척도는 대상의 특성에 부여된 수의 간격이 동일한 경우이며, 비율척도는 서열척도와 등간척도의 성질을 모두 가지면서 절대 0점이 존재하는 경우이다."
심리검사는 교육, 임상 및 상담, 산업 및 군대, 기초연구 등 다양한 장면에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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