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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상의 이해
1.1. 화상의 정의 및 분류
화상은 열, 화학물질, 전기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해 피부와 그 이하의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화상은 다음과 같은 6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 화염 화상(FB)은 화재 사고나 프로판, LPG 가스의 폭발로 인해 발생하며, 상처가 깊고 호흡기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
둘째, 열탕 화상(SB)은 뜨거운 물, 식용유 또는 증기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2도 화상이 많다.
셋째, 전기 화상(EB)은 감전으로 인해 발생하며, 종종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넷째, 화학 화상(CB)은 산, 염기 등의 화학물질에 의해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장애가 초래될 수 있다.
다섯째, 접촉 화상은 뜨거운 물체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며, 대부분 3도 화상으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흡입 화상은 뜨거운 연기나 증기 등을 흡입하여 발생한다.
이와 같이 화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그 특성과 정도에 따라 분류된다. 화상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화상의 유형과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2. 화상의 병태생리
화상은 열적용의 온도와 지속시간 그리고 전달된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조직의 능력에 따라 깊이가 결정된다"" 화상 직후 세포막이 변형되고 혈관작용 호르몬이 방출되어 모세혈관 투과성을 증가시킨다"" 손상된 진피를 통해 세포외액과 열이 손실되며, 수분 및 혈장이 간질 공간으로 이동하여 부종을 일으킨다"" 강한 혈관수축은 손상된 세포가 방출하는 물질에 반응하여 일어나며, 이로 인한 조직허혈은 화상의 깊이를 증가시킬 수 있다"" 모세혈관 통합성은 화상을 입은 후 18시간에서 36시간 동안 회복되지 않으며, 대사항진 상태는 스트레스 반응으로부터 발생하여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 또한 면역억제도 발생하여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1.3. 화상의 증상 및 징후
화상의 증상 및 징후는 화상의 깊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화상은 피부층으로 침투한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분류된다.
1도 화상은 피부 표피층만 손상되어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국소적인 열감과 동통을 수반한다. 물집은 생기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별다른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낫는다.
2도 화상은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로, 물집(수포)이 생기고 붓으며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상처가 다 나은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2도 화상은 표재성 2도 화상과 심부 2도 화상으로 나뉜다. 표재성 2도 화상은 진피의 일부만 손상되어 2주 정도면 회복되지만, 심부 2도 화상은 진피층의 대부분이 손상되어 2~4주 후에야 회복되며 흉터가 남는다.
3도 화상은 피부 전층이 손상된 상태로 피부색이 흰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피부 신경이 손상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3도 화상이 심각한 이유는 깊은 조직 손상으로 인해 감염 위험이 크고 흉터 및 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도 화상은 피부 전층과 근육, 신경 및 뼈 조직이 모두 손상된 상태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형태의 화상이다.
화상의 증상과 징후는 화상의 깊이에 따라 달라지므로, 화상 환자를 사정할 때는 화상의 깊이와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4. 화상의 진단적 검사
화상의 진단적 검사는 화상의 범위와 깊이를 정확하게 평가하여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화상 환자의 경우 신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하며, 흡입 화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흉부 X선 검사가 추가로 필요하다.
전기에 의한 화상에서는 부정맥 등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도 시행해야 한다. 화상의 중증도와 범위는 임상적 치료를 안내하기 위해 중요한데, 감염이 흔하므로 항생제 치료를 처방하기 전에 정확한 미생물 및 감수성을 알아보기 위해 상처의 세균배양검사를 한다.
2도와 3도 화상의 경우 부위에 따른 면적을 계측하여 진단하는데, 9의 법칙을 이용하여 계산한다. 성인은 머리 9%, 양팔 각각 9%, 가슴과 복부, 등 각각 18%, 생식기 1%, 양다리 각각 13.5%이고, 영아는 머리, 가슴과 복부, 등 각각 18%, 양팔 각각 9%, 생식기 1%, 양다리 각각 13.5%로 하여 총 100%이다.
이처럼 화상 환자의 진단을 위해서는 신체 전반에 대한 검사와 함께 화상의 깊이와 범위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화상 환자 관리
2.1. 화상 응급처치
화상 응급처치는 화상의 진행을 멈추고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먼저 화상 환자의 기도, 호흡, 순환을 확인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요 응급조치로는 화상 부위의 온도 낮추기, 대상자의 상태에 따른 옷 및 보석 제거, 화상 부위의 깨끗한 환경 유지, 그리고 화상 면적 및 깊이 사정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화염에 의한 화상 시 즉시 화상 부위를 찬물에 10-20분간 담그거나 탕에 담그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열손상의 진행을 멈추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한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의 경우 해당 화학물질을 충분한 양의 물로 씻어낸다. 이 때 눈과 피부, 점막 등을 함께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피제거 등의 처치는 응급실 도착 후 의료진이 시행해야 하므로 현장에서는 가피를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한편 전기 화상의 경우 감전된 환자를 구출할 때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전원을 차단하고 절연된 도구로 구출한다. 전기 화상에서는 내부 장기 손상 가능성이 크므로 활력징후와 소변량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이처럼 화상 응급처치는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2.2. 의학적 치료
화상 환자의 의학적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