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분만통증과 감염의 위험
1.1. 분만통증
1.1.1. 생리적 원인
분만통증의 생리적 원인은 주로 자궁 수축과 자궁경부 개대에 따른 신경자극과 일과성 저산소증으로 인한 것이다. 자궁 근육이 수축하면 근육 내 압력이 상승하여 통증을 유발하고, 자궁경부가 개대되면서 신경말단이 자극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자궁 수축으로 인해 일시적인 저산소증이 나타나면 통증의 강도가 더해진다. 수축이 강해지고 지속시간이 길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해진다. 따라서 분만 1기에 집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통증은 이러한 생리적 변화에 의한 것이다.
1.1.2. 통증 관리
분만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통증 관리 방법이 있다. 첫째, 라마즈 호흡법은 자궁수축과 맞추어 코로 천천히 들이마시고 입술을 오므려 천천히 내쉬는 호흡법으로, 근육 이완과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둘째, 특정 자세 유지는 자궁과 태아의 무게를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킨다. 산모가 가장 편한 자세로 대기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의료진의 격려와 정서적 지지는 산모의 불안을 감소시켜 통증 인지를 조절할 수 있게 한다. 가족의 함께하는 지지도 효과적이다. 넷째, 분만실의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 조성은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조명을 낮추고 향초나 음악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1.2. 양막 파수와 감염
1.2.1. 병태생리
양막 파수는 태아가 양막 안에서 성장하고 발달하게 되는데, 양막이 파수되면 양수가 흘러나오게 된다. 대개 진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활발한 분만 과정 중에 일어나지만, 진통 없이 양막 파수가 먼저 되는 경우를 조기 양막 파수라고 한다. 조기 양막 파수는 병태생리학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첫째, 양막 자체의 약화이다. 정상적으로 양막은 탄력성 있는 결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양한 요인에 의해 구조적 약화가 발생하면 양막이 쉽게 파열될 수 있다. 흡연, 양수과다, 양막감염, 양막점막결손 등이 양막 약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양막 내압의 상승이다. 정상적인 분만에서는 입덧, 자궁수축 등으로 인해 양막내압이 증가하지만 조절되어 양막이 파열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태임신, 양수과다, 다태임신, 선천성 기형 등의 경우 양막내압이 지나치게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양막이 파열될 수 있다.
셋째, 자궁경부의 숙성 결핍이다. 정상적인 분만에서는 출산 전 자궁경부가 연화되고 개대되면서 양막이 자궁경부를 통과할 수 있다. 그러나 자궁경부 숙성이 늦어지면 양막이 조기에 파열될 수 있다. 자궁경부 숙성 결핍은 조산, 임신성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과 관련이 있다.
넷째, 양막감염이다. 양막 내 세균 감염은 양막을 약화시키고 양막내압을 상승시켜 조기 양막 파수를 유발할 수 있다. 임신 중 자궁경부세포검사나 질염 치료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양막 파수의 병태생리적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조기 양막 파수를 일으킬 수 있다.
1.2.2. 진단 및 치료
양막 파수와 관련된 감염의 위험은 병원균의 침입과 증식이 일어날 수 있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태이다. 양막 파수시 무색투명하거나 약간 혼탁한 양수가 질을 통해 나오게 되며, 이때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양막 파수 시 진단을 위해서는 외음부를 소독한 후 무균적으로 질경을 삽입하여 후질원개의 분비물을 살펴봐야 하며, 태변이나 출혈의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또한 질내의 산도 측정, 나이트라진 검사 등을 통해 양수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양막 파수의 경우 임신 주수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34주 0일 이후에는 분만을 시도하고, GBS 예방과 스테로이드 투여를 고려한다. 32주 0일~33주 6일에는 기대요법을 하면서 GBS 예방과 스테로이드 투여, 항생제 투여를 고려한다. 24주 0일~31주 6일에는 기대요법, GBS 예방, 스테로이드 투여, 항생제 투여, 그리고 태아 신경보호를 위한 황산마그네슘 투여를 고려한다. 24주 0일 이전에는 산모와 보호자와 예후에 대해 상담하고, 기대요법, GBS 예방 및 스테로이드 투여는 추천되지 않으며 항생제 투여만 고려된다.
이처럼 양막 파수에 따른 감염 위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