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대 시가
1.1. 백수광부의 처의 노래
백수광부의 처의 노래는 고대 시가 부류에 속하며, 백수광부의 아내가 남편을 따르다 사망한 뒤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 고대 시가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강한 감정의 표현과 함께 여성의 애절한 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작품의 화자는 백수광부의 처로, 남편이 강을 건너려 하자 말리지만 결국 그렇게 하다 사망하게 된다. 이에 화자는 남편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절망감을 토로하며, "이 일을 어찌 할까나!"라고 탄식한다. 백수광부의 처는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과 애틋함을 드러내며, 남편의 죽음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무력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서술보다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어조와 자유로운 리듬을 통해 화자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公無渡河", "公竟渡河", "墮河而死", "當奈公何" 등의 표현은 화자의 극심한 비탄과 절망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백수광부의 처의 노래는 한국 고대 시가의 대표작으로, 여성의 깊은 사랑과 슬픔을 잘 담아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작품은 원래 중국의 작품인 「곽리자고의 아내」를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정서와 형식으로 창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한국 고유의 정서와 중국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종합하면, 백수광부의 처의 노래는 한국 고대 시가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 여성의 애틋한 사랑과 슬픔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한국 고유의 정서와 중국 문화가 융합된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2. 가야의 노래
가야의 노래는 가야 지역에서 불렸던 고대 시가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구지가」가 있다. 「구지가」는 가야 건국 신화와 관련된 노래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구지가」는 가야 지역 토착민들의 신앙과 염원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가야의 태조 김수로왕(金首露王)의 탄생을 기리며, 신성한 거북의 힘을 빌려 강력한 군주의 등장을 기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당시 가야 사회가 제정일치의 체제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거북은 가야 토템 신앙의 핵심 존재로, 가야인들에게 중요한 신적 상징물이었음을 보여준다.
「구지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적이고 주술적인 성격이 강하다. 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요구가 드러나며, 신비감과 결집력이 두드러진다. 둘째, 형식적으로는 짧고 간결한 민요체이다. 반복적인 표현과 리듬감이 특징적이다. 셋째, 세련되지 않은 표현이 특징이다. 이는 고대 시가가 아직 문학으로 발전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구지가」의 특징은 당시 가야 사회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 가야는 신라나 백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수준이 낮았지만, 독자적인 정치 체제와 토템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구지가」는 이러한 가야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2. 향가
2.1. 양지스님의 노래
양지스님의 노래는 불상 제작에 참여하거나 불도(佛道)를 닦는 공덕을 노래한 향가이다. 4구체의 단순한 형식과 민요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서민적 면모가 드러난다. 이 노래는 인생의 슬픔과 고뇌를 공덕 쌓기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승려의 염원을 표현하고 있다.
공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