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국내 다문화 가족의 증가 현황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족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9년 다문화가족이 27만 명이었던 것이 2050년에는 2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화에 따른 국가 간 교류 증가와 국제결혼의 보편화에 기인한다. 특히 2001년부터 귀화자 수가 크게 늘어나 연평균 9,816명이 귀화할 정도로 그 증가세가 가파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3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거주하며, 이들은 새로운 이웃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다문화 가족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1.2. 다문화 가족의 정의와 특성
다문화 가족의 정의와 특성은 다음과 같다.
다문화 가족이란 "국적 또는 인종, 문화적 배경이 상이한 가족"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한국인과 외국인이 결혼하여 구성된 가족, 한국인과 귀화한 외국인이 결혼하여 구성된 가족, 한부모가족에게 입양된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포함된다. 이러한 다문화 가족은 한국 사회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문화 가족의 특성으로는 첫째, 각자의 모국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로 인한 갈등과 적응의 어려움을 겪는다. 둘째, 상대적으로 경제적 수준이 낮고 한국어 구사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셋째, 자녀 양육과 교육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넷째, 시부모 및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한 가족 관계의 어려움이 있다. 다섯째, 인권 침해와 차별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이처럼 다문화 가족은 언어, 문화, 경제, 가족 관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단이라 할 수 있다.
2. 결혼이주여성의 건강관리
2.1. 다문화간호의 필요성
간호사는 대상자 중심의 간호를 제공할 때 문화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다문화간호의 목표는 다양한 배경 속에 있는 개인, 가족, 그룹 및 지역사회에 특수한 그리고 보편적 문화 간호실무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인간적인 지식체계를 발달시키는 것이다. 특수한 문화는 한 그룹에만 있는 특별한 경향이 있는 가치, 신념, 행위 패턴을 말하며, 보편적 문화는 인간 행위와 생활양식에 대한 문화들 중 유사하게 유지되는 공통적 가치, 행위규정, 생활 패턴을 말한다. 따라서 간호사는 대상자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독특한 간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2.2. 다문화간호이론
다문화간호이론이란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개인, 가족, 그룹 및 지역사회에 특수하고 보편적인 문화 간호실무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인간적인 지식체계를 발달시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이론으로는 라이닝거의 해돋이 모형, purnell의 문화 역량 모형 등이 있다.
라이닝거의 해돋이 모형은 문화적 돌봄 개념을 중심으로 하며, purnell의 문화 역량 모형은 문화의 일차적 및 이차적 특징인 12개의 도메인 틀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다문화사정 모델로는 Pumell&Paulanka의 문화역량 모델과 Smith의 문화역량 모델이 있다. 문화역량 모델은 간호사가 대상자의 문화적 유산, 신념, 태도, 행동에 대한 지식에 근거하여 의미 있고 유용한 건강전달 전략을 발견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이러한 이론들은 간호사가 대상자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이에 기반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3. 다문화사정 모델
Pumell&Paulanka의 다문화사정 모델은 대상자에게 자기의 존재, 감정, 사고와 환경들이 지나친 영향 주지 않도록 지속적 성찰하여 대상자의 문화에 따르는 간호적응을 강조한다"이다. 이는 간호사가 대상자의 문화적 유산, 신념, 태도, 행동에 대한 지식에 근거한 의미 있고 유용한 건강전달 전략을 발견하기 위한 역동적 지속적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이다. 문화적으로 적절한 정보에 관한 지식은 간호사가 대상자에게 독특한 간호계획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소통, 공간, 사회조직, 시간, 환경통제, 생물학적 차이와 같은 문화적 도메인을 파악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2.4. 문화가 건강행위에 미치는 영향
문화가 건강행위에 미치는 영향이라 함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개인의 건강관리 및 건강행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적 적응(acculturation)이다. 새로운 문화에 이주한 개인들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새로운 문화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문화적 적응 과정은 개인의 건강행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건강신념, 건강관리 방식, 질병 인식 등이 달라질 수 있다.
둘째, 동화(assimilation)이다. 주류 사회의 구성원들과 완전히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동화되는 경우, 이들의 건강행위는 주류 사회의 규범과 관행을 따르게 된다. 이러한 동화 과정에서 개인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은 희석될 수 있다.
셋째, 자녀의 중요성, 임신에 대한 신념과 태도, 건강행위, 신생아 수유행위 등 출산과 양육 관련 행위와 신념이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전통적으로 자녀에 대한 중요성이 큰 문화권에서는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한 건강행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개인의 건강신념, 건강관리 방식, 질병 인식, 출산과 양육 관련 행위 등이 달라지게 되며, 이는 결국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3.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현황과 문제점
3.1. 우리나라의 다문화 현황
우리나라의 다문화 현황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09년 다문화가족 27만 명에서 2050년 21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가족의 증가는 국제결혼의 증가에 기인한 바가 크다.
결혼이주여성의 출신국으로는 중국 조선족, 중국 한족, 베트남, 필리핀, 일본, 캄보디아 등이며, 교육수준은 중학교 졸업 이하, 고등학교 졸업 이하, 대학 졸업 이상 등 다양하다. 결혼이주여성의 약 30%가 한국어 능력이 서툴고, 경제상태도 월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혼생활, 가족관계 및 자녀양육에 관해서는 만족도가 57.0%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결혼 후 첫 임신까지의 기간이 평균 6.6개월로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산을 하게 되어, 산전 관리, 출산, 산후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문제로는 빈혈, 기생충 감염, B형 간염, 간 질환, 고지혈증 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체중 상태에 있어서도 저체중이거나 과체중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처럼 결혼이주여성의 건강관리와 복지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3.2. 결혼이주여성의 문제
결혼이주여성의 문제"는 주로 언어 문제, 경제 문제, 보건의료 문제, 가족구성원의 문제, 문화갈등, 인권문제 등으로 나타난다.
첫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