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다중지능이론
1.1. 다중지능이론의 기본 개념
다중지능이론의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다.
다중지능이란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문화권에서 가치 있는 산물을 생산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Gardner, 1983). 여기서 문제해결 능력이란 문제를 파악한 후 목적을 설정하여 그 목적 달성에 가장 적절한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고, 문화적 산물은 지식을 알아내고 전달하며,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관점을 표현하면서 생겨나는 결정체이다.
다중지능이론은 전통적으로 지능을 정의하고 이해하는 방식과 두 가지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첫째, 전통적인 심리측정이론에서 일반요인에 해당하는 언어적 지능과 논리수학적 지능을 중심으로 인간의 지적 능력을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중지능이론은 인간의 지능이 하나의 요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들로 구성되며, 각 지능 요인들의 결합 형태에 따라 개인의 독특성이 결정된다고 본다. 그래서 개개인의 지능 요인별 측정, 프로파일 형태와 작업유형(working style)의 분석이 병행되어야 개인의 정확한 지적 능력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인간의 지능은 "문화적으로 상대적"이라는 관점이다. 즉, 각 문화권마다 성인들의 일상생활에서 가치가 인정되는 지적 능력들이 다르기 때문에 지능은 각 문화권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는 것이다(Walters & Gardner, 1985). 이러한 관점은 1980년대 초기에 등장한 지능을 일상적인 사회생활과 그 맥락 속에서 이해하려는 '실제적 지능'의 개념과도 일치한다.
다중지능이론에서는 지능의 독립성과 동등성을 강조한다. 지능의 독립성이란 모든 인간은 상대적으로 여덟 가지 독특한 지능을 소유하고 있으며 각 지능은 비교적 독립적이기 때문에 한 영역의 지능이 높다고 해서 다른 영역의 지능 또한 높은 것을 예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능의 동등성은 일반적으로 영리한 사람의 기준으로 여겨온 언어와 논리수학적 지능이 강조된 것은 문화적인 영향일 뿐이며 일반적으로 여덟 가지 영역에서 지능은 동등하다고 가정한다는 것이다. 즉, 좀 더 직관적이고 넓은 시야로 여덟 가지 지능 모두를 동등하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문화적인 역할을 수행할 때 다양한 지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인간은 단지 필답고사에 의해 단순한 숫자로 그 능력을 측정할 수 없고 여러 가지 능력의 조화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2. 다중지능의 여덟 가지 종류
1.2.1. 음악지능
음악지능(Musical Intelligence)은 가락, 리듬, 소리 등 음악적 상징체계에 민감하고, 그러한 상징들을 창조할 수 있으며, 그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음악적 기억력, 음악적 창의성, 음악적 청각이 음악지능의 요소들이다. 음악지능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리로부터 만들어진 의미를 이해하고, 창조하고, 의사소통하게 한다는 점에서 언어지능과 유사하다. 그러나 말은 못하면서도 악기를 아름답게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로 보아 음악지능은 언어지능과는 별개의 지능이라 볼 수 있다. 가령 세 살 때부터 바이올린 연주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 바이올리니스트 Yehudi Menuhin은 음악지능이 뛰어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바이올린 소리에 감동하여 부모에게 바이올린과 교사를 요구했고, 열 살 때 이미 국제적인 연주가가 되었다. 이처럼 음악지능이 뛰어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