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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갑상선 결절
1.1. 정의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의 과증식으로 조직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혹을 만드는 경우"를 말한다. 갑상선 결절은 가장 흔한 내분비질환의 하나로 성인의 4~7%에서 임상적으로 만져진다. 갑상선 결절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그 발생도 함께 증가하며, 대개 여자에서 남자보다 3~4배 더 잘 발생한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결절이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암)인지를 감별 진단하는 것이다.
1.2. 원인
갑상선 결절의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유전성 질환과 방사선 노출이 원인이 되는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갑상선 결절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양한 환경적 소인과 유전적 소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갑상선 결절은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과증식성 결절, 콜로이드 결절, 염증성 결절, 낭성 결절 그리고 갑상선암이 포함되어 있는 종양성 결절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양성 결절인 과증식성 결절은 요오드 결핍 등과 같이 갑상샘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환경인자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로이드 결절은 갑상선 세포에서 만들어 내는 콜로이드라는 액체 성분이 축적되어 생기며, 갑상샘염성 결절은 림프구성 갑상선염이 결절 형태로 성장하여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결절이 괴사 및 변성을 일으킨 일종의 낭성 결절도 있다. 종양성 결절은 대부분 양성 결절이지만 4~25% 정도가 악성 결절(갑상선암)로서, 이 경우 여러 유전자 변이가 병인으로 알려져 있다.
1.3. 증상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암이라 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일부의 환자에서는 결절이 주위 조직인 식도나 기도를 압박하여 연하(삼킴) 곤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그 밖에도 결절 안에서 출혈성 괴사가 일어나거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갑상선염이 발생하는 경우, 수일 사이 통증을 동반하면서 갑자기 결절이 커지기도 한다. 수개월 사이에 비교적 갑자기 크기가 커지는 경우 갑상샘암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주위 조직에 유착되어 자라기 때문에 성대를 침범하여 목이 쉬거나, 기도 압박으로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1.4. 진단/검사
1.4.1. 혈액검사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 환자는 정상 갑상선 기능으로 혈청 갑상선 호르몬을 측정하면 정상으로 나온다. 그러나 간혹 결절이 갑상선 호르몬을 많이 만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혈청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시행한다. 갑상선 수질암 등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갑상선 수질암의 표지자인 혈청 칼시토닌을 측정하기도 한다"이다.
1.4.2. 갑상샘 스캔
갑상샘 스캔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갑상선의 기능과 구조를 평가하는 검사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투여한 후 갑상선이 흡수하는 정도를 측정하여 갑상선 결절이 기능성 결절인지 여부를 감별하는 데 사용된다.
갑상선 스캔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결절 등 다양한 갑상선 질환의 진단에 사용된다. 주로 요오드-123(I-123)이나 테크네튬-99m(Tc-99m)과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한다. 이러한 방사성 동위원소는 갑상선에 섭취되어 감마선을 방출하게 되는데, 이를 감지하여 갑상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갑상선 스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소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갑상선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둘째, 갑상선 결절의 기능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기능성 결절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과도하게 섭취하여 "hot nodule"로 보이나, 비기능성 결절은 동위원소 섭취가 저하되어 "cold nodule"로 나타난다. 셋째, 갑상선 종양의 양성 및 악성 여부를 추정할 수 있다. 악성 종양은 방사성 동위원소 섭취가 감소된 "cold nodule"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넷째, 갑상선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갑상선 스캔만으로는 악성 결절을 확진할 수 없으며,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스캔 결과에 따라 갑상선 초음파, 세침흡인세포검사 등의 추가 검사를 시행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1.4.3. 갑상샘 초음파
갑상샘 초음파는 갑상선 결절의 크기와 위치, 특성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검사이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이 물혹인지, 또는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는 갑상선 암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악성 결절 여부를 감별하기 위한 기준이 된다"" 갑상선 초음파에서 악성 결절을 시사하는 소견이 있고 결절의 크기에 따라 미세침흡인세포검사 또는 침생검이 필요한지 결정하게 된다""
1.4.4. 미세침흡인세포검사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갑상선 결절의 악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중요한 검사이다. 외부에서 가는 주사기를 이용하여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직접 채취하고, 이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결절의 성격을 판단하는 검사이다.
이 검사는 갑상선 결절이 악성 종양인지 여부를 감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이지만, 4-25%는 악성일 수 있기 때문에 악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악성 결절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수술 여부 등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이 검사는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시행할 수 있다. 결절 부위에 국소 마취 후 가는 주사기로 세포를 채취하기 때문에 거의 통증이 없으며, 합병증 발생률도 매우 낮다. 단, 낭성 결절이나 심한 석회화가 있는 경우 검사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한 번의 검사로 확실한 진단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 필요한 경우 반복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의 정확도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경험 많은 병리의사가 세포 소견을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며, 검사 과정에서도 숙련된 의사나 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따라서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전문적인 의료진에 의해 시행되어야 하며, 검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1.5. 치료
양성 갑상선 결절의 경우 정기적으로 초음파로 검사하면서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암이 의심되거나 갑상선종이 매우 커지면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며, 미용적인 목적으로 환자가 수술을 원하는 경우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매우 큰 낭종은 미세침으로 흡인하여 결절안의 액체 성분을 제거하여 크기를 줄일 수 있는데, 반복적으로 커지는 경우에는 에탄올을 주입하여 재발을 막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을 많이 만드는 기능성 결절은 수술, 방사성 요오드 치료 또는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한다. 갑상선암의 경우 일차적으로 수술로 제거하며, 수술 병리 결과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 억제 요법,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2. 수술 전 준비사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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