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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1.1. 경제학의 곤경과 위기
경제학은 '우울한 과학'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일반 대중들에게 경제학은 어렵고 복잡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경제학자들 또한 곤경에 처해있다. 이는 경제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수학적 모델과 그래프, 그리고 예측이 어려운 경제 현상들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경제학은 경제 현상에서의 특수한 것을 일반적인 것으로,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해석하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자 노력한다. 따라서 경제학은 단순히 무시할 수 없는 학문이며, 과거 경제학자들의 사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거 경제학자들은 당시의 사회적 상황 속에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였고, 이는 현재에도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1.2.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 사상
1.2.1. 도덕감정론과 보이지 않는 손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은 그의 경제이론의 기반이 되는 사상적 토대이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가 아니라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도덕적 존재라고 주장한다.
스미스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평한 관찰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이기심과 도덕성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즉, 이기적인 행동이라도 타인의 눈에 비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면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스미스의 '공평한 관찰자' 개념은 이후 그의 경제이론인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으로 이어진다. 스미스는 개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회 전체의 이익이 실현된다고 보았다. 이는 개인적 이기심과 사회적 이익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스미스의 경제이론은 개인의 이기심과 도덕성이 양립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은 그의 경제이론을 뒷받침하는 철학적 토대로, 인간을 단순한 이기적 존재가 아닌 도덕성을 지닌 존재로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1.2.2. 국부론과 노동분업, 절대우위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을 통해 경제학의 기초를 체계화하였다. 그 중 그가 강조한 핵심적인 개념은 '노동분업'과 '절대우위'이다.
먼저 '노동분업'은 국가의 부를 증대시키는 핵심적인 방법이다. 스미스는 공장에서의 노동 분업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처럼, 도시 전체에서도 노동 분업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를 통해 시장이 확대되면 도시 간의 교역관계가 발생하여 국가의 부가 증대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스미스의 주장은 현대 자유무역의 시초가 되었다.
다음으로 '절대우위'는 생산에 드는 비용이 적은 곳이 많은 곳에 비해 더 높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스미스는 모든 교역이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국가의 절대우위가 있는 상품과 교역해야만 이익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즉, 절대우위에 있는 상품을 생산하여 교역하는 것이 국가의 부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스미스의 '노동분업'과 '절대우위'는 경제학의 기초를 이루는 핵심 개념으로, 현재까지도 경제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1.3. 토마스 맬서스와 인구론
1.3.1. 인구론의 주장과 한계
토마스 맬서스는 '인구론'에서 "인구 개체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가지만 식량 공급은 이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맬서스는 이러한 인구와 식량공급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첫째, 적극적 억제 방법으로 유아사망률, 기근, 전쟁 등 자연재해에 의한 인구 감소를 들었다. 둘째, 예방적 억제 방법으로 결혼 지연, 성적 절제 등 출산율 감소를 제안하였다.
그러나 맬서스의 이러한 인구론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맬서스는 의학 발전과 농업혁명, 산업혁명을 간과하여 식량 생산의 대량화를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 발전에 따른 인구의 안정화 추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출생률 상승과 사망률 감소를 예상하였다. 결국 맬서스의 인구론은 비관적인 전망에 불과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1.3.2. 맬서스 이론의 비판과 반박
맬서스의 '인구론'은 그의 당시에 비판을 받았지만, 후대에 일부 평가를 받게 된다. 당시 맬서스의 주장은 너무나 비관적이고 암울해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당했다. 그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식량 공급은 이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맬서스의 이러한 주장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가 의학 발전과 농업혁명, 산업혁명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식량 생산의 대량화를 예측하지 못했고, 경제 발전에 따른 인구 안정화 현상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그는 계속해서 사망률 감소와 출생률 증가만을 생각했을 뿐이다.
또한 맬서스는 인구 변천 추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그는 인구가 계속해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았지만, 실제로는 경제 발전에 따라 출산율이 낮아지고 인구가 안정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맬서스의 과도하게 비관적인 전망은 현실과 크게 동떨어진 것이었다.
이처럼 맬서스의 '인구론'은 당시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실제로 일어난 인구 및 경제 변화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의 이론은 후대에 케인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