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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의 제형 종류와 특징
1.1. 서방형 제제
서방형 제제는 약 복용 후 체내에서 천천히 방출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를 통해 약효가 오래 지속되므로 복약 횟수가 감소한다. 혈압약, 당뇨병약 등 다양한 질환 치료제에서 사용된다.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서방형 제제는 약물을 부형제와 함께 압축하거나 약물을 겔 기반의 매질에 분산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제형화된다. 이를 통해 약물의 용출과 흡수가 지연되도록 설계된다. 또한 장용성 또는 pH 의존성 고분자 코팅을 통해 약물의 위장관 내 방출 시점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일회 복용으로도 장기간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
서방형 제제는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만성질환 치료제의 경우 매일 복용해야 하므로 서방형 제제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약물의 부작용 발생을 감소시키고 혈중 농도 변동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서방형 제제 개발에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으며, 제형화 과정에서 약물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제형 설계 시 약물의 물리화학적 특성, 생물학적 이용률, 약동학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종합하면, 서방형 제제는 복약 순응도 향상, 부작용 감소, 약효 지속 등의 장점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에 활용되고 있다. 향후에도 서방형 제제 기술의 발전을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2. 구강정
구강정은 약을 입에 넣고 뺨 안쪽에서 녹이는 형태의 제제이다. 소화관을 통해 들어가서 간에서 대사되거나 분해되는 일반적인 약과는 달리, 약물을 구강 점막으로 서서히 흡수시켜 간에 의한 대사를 피할 수 있다. 따라서 구강정은 신속한 약효 발현이 필요한 급성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물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3. 설하정
설하정은 혀 밑에 녹여서 복용하는 약을 말한다. 약효가 신속하게 발현되며, 따라서 심근경색, 협심증 등 빠른 치료가 필요한 급성질환에 사용된다. 물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설하정은 입안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작용하므로 빨리 증상을 완화시켜줘야 하는 급성 질환 치료에 적합하다. 설하정은 복용 시 혀 밑에 둔 상태에서 천천히 녹여 먹어야 하므로 물과 함께 복용하면 약 성분이 희석되어 약효가 저하된다. 따라서 설하정은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4. 트로키제
트로키제는 캔디 형태의 빨아먹는 약으로 인후염 치료제와 금연 약 등에 사용된다. 천천히 침으로 녹여 먹으면 입안에 약 성분이 머물면서 목 부위에 빠르게 작용된다. 트로키제는 목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침 분비를 증가시켜서 목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환자가 직접 목 부위에 약을 작용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제형으로, 약물이 입안에 머물러 있게 하여 신속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5. 저작정
저작정은 씹어먹는 약을 말한다.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노인이나 어린아이가 복용하며, 해열제나 칼슘제 등에 이용된다. 씹어먹는 약은 알약에 비해 더 빨리 몸속으로 흡수된다. 알약을 삼키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제제이다. 저작정은 알약과 달리 복용이 더 편리하고 효과적이다. 하지만 씹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치아나 잇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알약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저작정 복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1.6. 물약
물약은 약물이 위장에서 녹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여러 형태의 약 중에서 흡수가 가장 빠르며, 약물이 물에 희석된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이다. 하지만 쉽게 변질될 수 있고 액체이다 보니 부피가 커서 운반이 불편하다"는 것이 물약의 특징이다. 약을 복용할 때 신속한 효과가 필요한 급성질환의 경우 물약이 적합한 제형이 될 수 있다.
1.7. 알약
알약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의 형태로, 약물을 부형제(약제의 형태를 만들기 위한 첨가제)와 함께 압축해서 가공한 것이다. 크기가 일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양을 복용할 수 있고 보관과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알약은 표면을 코팅하지 않은 '나정'과 나정의 표면을 설탕이나 합성수지로 코팅한 '제피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약효의 흡수 속도, 작용부위 등의 조절과 관계가 있다. 나정은 위장에서 빠르게 분해 흡수되는 반면 제피정은 약효의 지속 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알약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의 형태로, 정확한 복용과 편리한 보관 및 휴대가 가능하며, 표면 코팅 여부에 따라 약효의 발현 시간과 지속 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1.8. 가루약
가루약은 물약 다음으로 흡수가 빠르며 환자의 증상에 맞게 양을 조절해 맞춤형 조제를 할 수 있다. 물약과 마찬가지로 빠른 흡수 속도로 인해 약효가 신속하게 나타나나, 알약이나 캡슐제에 비해 변질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 의사나 약사는 환자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가루약의 양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보관이 어렵고 변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9. 캡슐제
캡슐제는 약물을 젤라틴(동물의 가죽, 힘줄 등을 구성하는 천연 단백질인 콜라겐을 뜨거운 물로 처리하여 얻어지는 유도 물질)으로 만든 캡슐 안에 넣어 만든 약이다. 알약으로 만들면 압축제조 과정에서 가해지는 압력에 성분이 분해돼 약효가 떨어질 수 있는 약물, 맛이나 냄새가 역해 복용 시의 거부감을 줄일 필요가 있는 약물 등이 캡슐제로 만들어진다. 종류로는 단단한 '경질캡슐'과 부드러운 '연질캡슐'이 있는데 경질캡슐에는 가루약이, 연질캡슐에는 물약이 들어 있다. 캡슐제는 약물을 감싼 젤라틴이 습기에 변질되기 쉽고 약이 입이나 식도에 붙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보관에 주의해야 하며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2. 잼과 젤리
2.1. 잼과 젤리의 정의
잼과 젤리는 산 및 펙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과실이나 채소로 만들 수 있다. 과실 주스 또는 과육에 설탕을 넣어 농축하면 과육 중 펙틴과 산이 당과 함께 gel을 형성하여 응고하는 원리에 따라 제조된다. 잼은 과실의 과육에 설탕을 넣어 적당한 농도로 농축시킨 것으로 과육이 부서져서 혼탁되어 있다. 젤리는 과실의 액만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