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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자상거래와 품목코드체계 표준화
1.1. 전자상거래의 변화 추세
일반적으로 전자상거래 형태는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기업과 정부간 전자상거래(B2G), 정부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G2C) 등이 있다. 현재까지 국내 전자상거래의 주요 관심대상은 기업대 소비자간 형태였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개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최근 들어 기업간 전자상거래로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거래 업종도 전기전자, 섬유, 자동차, 철강, 의료, 생명공학 등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와 기업간 전자상거래가 다른 특징을 가지기 때문이다.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고객은 장기적이며 서로 긴밀한 이해관계가 존재하거나 특수한 임무관계를 가지는 소수이고, 거래관계가 맺어진 기업간에 시스템, 양식, 절차 등 서로 합의된 사항 때문에 거래대상을 변경할 경우 그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또한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의 목표는 접속 수를 높이는 등의 많은 고객을 수용하는 것이나,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많은 수의 고객보다는 서로간에 적합한 고객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 품목코드체계의 종류
1.2.1. 품목분류코드와 품목식별코드
품목분류코드와 품목식별코드는 품목에 부여되는 코드로서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품목분류코드는 여러 가지 품목을 분류하기 위해 부여되는 코드이며, 품목식별코드는 여러 가지 품목 중에서 해당 품목을 식별하기 위해 부여되는 코드이다.
품목분류코드는 품목식별코드에 비해 품목 탐색, 품목에 대한 지출내역 분석, 품목 인식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용이하다. 반면 품목식별코드는 특정 품목을 식별하는 데 있어서 분류코드보다 더 효과적이다. 이상적으로는 품목분류코드와 품목식별코드가 함께 구축되어 분류와 식별이 동시에 가능한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품목분류코드는 실물대상 분류와 공정대상 분류로 구분된다. 실물대상 분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분류한 것이며, 공정대상 분류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 자체를 분류한 것이다. 이처럼 품목분류코드는 분류 목적에 따라 실물 기준과 공정 기준으로 나뉜다.
1.2.2. 실물대상 분류와 공정대상 분류
실물대상 분류와 공정대상 분류는 품목코드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의 차이를 나타낸다. 실물대상 분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여 분류하는 방식이고, 공정대상 분류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 자체를 대상으로 하여 분류하는 방식이다.
실물대상 분류는 최종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준으로 하여 품목을 분류하는 체계이다. 이는 일반 고객이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분류 방식이다. 따라서 실물대상 분류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또는 유통 분야에서 많이 활용된다.
반면 공정대상 분류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분류하는 방식이다. 이는 제품 생산과 관련된 공정 및 기술적 관점에서 품목을 구분한다. 따라서 공정대상 분류는 주로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 생산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실물대상 분류와 공정대상 분류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전자상거래를 위한 품목코드체계를 구축할 때는 이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모두 고려하여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3. 국내 품목코드체계 표준화 현황
1.3.1. KAN, SKTC, KS X 1504
KAN(Korean Article Number)은 품목식별체계에 의한 품목코드체계로서 한국유통정보센터에서 UCC/EAN코드를 국내 실정에 맞게 수용한 것이다. 유통업체에서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는 품목에 사용되고 있으며, 상품제조단계에서 제조업체가 바코드로 인쇄하며, UCC/EAN 코드와 자리수의 구조가 동일하다.
SKTC(Standard Korean Trade Classification)는 SITC(Standard International Trade Classification)를 국내 실정에 맞게 수용한 것으로, SITC와 기본사항이 일치한다. 무역통계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6단위 이하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세분화되어 있다.
KS X 1504(상품분류코드)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을 비롯하여 SITC와 BTN(Brussel Tariffs Nomenclature) 등의 분류체계에 포함된 상품을 분류한 것이다. 대, 중, 소, 세의 4단계 계층구조로 상품을 분류하고 있으며, 기업이나 정부에서 사용되고 있다.KS X 1503(산업분류코드)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분류한 품목분류체계로서 대, 중, 소, 세, 세세의 5단계의 계층구조를 가지며, 기업 및 정부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실물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