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전자상거래를 위한 품목코드체계 표준화
1.1. 전자상거래 동향과 특징
일반적으로 전자상거래 형태는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기업과 정부간 전자상거래(B2G), 정부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G2C) 등이 있다. 현재까지 국내 전자상거래의 주요 관심대상은 기업대 소비자간 형태였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개수가 1998년 10월 357개, 1999년 5월 568개, 1999년 10월 850여 개, 2000년 2월 1000 ∼ 2000여 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바 그 동안 기업대 소비자간 형태의 전자상거래 활동이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보다 전자상거래를 먼저 시작한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살펴보면, 전자상거래 활동이 소비자대상 전자상거래에서 기업간 전자상거래로 옮겨졌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또한 기업간 전자상거래로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거래 업종도 전기전자, 섬유, 자동차, 철강, 의료, 생명공학 등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와 다른 특징을 가진다. 첫째,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의 고객이 일시적이고 불특정한 다수인 반면,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고객은 장기적이며 서로 긴밀한 이해관계가 존재하거나 특수한 임무관계를 가지는 소수이다. 둘째,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는 고객이 갖추어야 하는 시스템적인 사항이 거의 없으므로 고객전환비용이 대부분 저가이거나 무료이다. 그러나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거래관계가 맺어진 기업간에 시스템, 양식, 절차 등 서로 합의된 사항 때문에 거래대상을 변경할 경우 그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셋째,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는 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행위이므로 거래단위가 저가이나,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기업간 거래이므로 거래단위가 고가이다. 넷째,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의 목표는 접속 수를 높이는 등의 많은 고객을 수용하는 것이나,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많은 수의 고객보다는 서로간에 적합한 고객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 품목코드체계의 종류
1.2.1. 품목분류코드
품목분류코드는 여러 가지 품목을 분류하기 위하여 부여되는 코드이다. 품목분류코드는 품목식별코드에 비하여 품목 탐색, 품목에 대한 지출내역 분석, 품목 인식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용이하다. 품목분류코드는 품목분류체계에 의하여 할당되는데, 현재 개발된 품목분류체계는 실물대상 분류와 공정대상 분류에 의하여 구분할 수 있다. 실물대상 품목분류체계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분류한 것이며, 공정대상 품목분류체계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 자체를 분류한 것이다."
1.2.2. 품목식별코드
품목식별코드는 여러 가지 품목 중에서 해당 품목을 식별하기 위하여 부여되는 코드이다. 품목식별코드는 품목분류코드와는 달리 개별 품목의 고유한 특성을 나타내는데 목적이 있다. 즉, 품목식별코드는 개별 품목을 식별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품목식별코드는 EAN(European Article Number) 코드이다. EAN 코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 품목식별코드로서, 유통업체에서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제품에 부여되고 있다. EAN 코드는 국가별로 각각의 식별코드가 부여되며, 제품의 제조업체, 제품명, 포장단위 등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추적이 가능하고 물류관리에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에서는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표준의 일환으로 GTIN(Global Trade Item Number)이 사용되고 있다. GTIN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물품을 고유하게 식별하기 위한 국제 표준 코드로, EAN 코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GTIN은 기업간 전자상거래에서 제품의 주문, 결제, 배송 등의 프로세스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품목식별코드는 개별 품목을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는 코드로, 물류관리와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업은 이러한 표준 품목식별코드를 활용하여 효율적인 정보 관리와 거래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
1.3. 국내 품목코드체계 현황
1.3.1. 표준 품목코드체계
국내에서 표준으로 제정된 품목코드체계에는 KAN(Korean Article Number), SKTC(Standard Korean Trade Classification), KS X 1504가 있다.
KAN은 품목식별체계에 의한 품목코드체계로서 한국유통정보센터에서 UCC/EAN코드를 국내실정에 맞게 수용한 것이며, 유통업체에서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는 품목에 사용하고 있다. 상품제조단계에서 제조업체가 바코드로 인쇄하며, UCC/EAN 코드와 자리수의 구조가 동일하다.
SKTC는 SITC(Standard International Trade Classification)를 국내실정에 맞게 수용한 것으로 SITC와 기본사항이 일치한다. 무역통계를 위해 사용하고 있고, 6단위 이하는 우리실정에 맞게 세분화되어 있다.
KS X 1504(상품분류코드)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을 비롯하여 SITC와 BTN(Brussel Tariffs Nomenclature) 등의 분류체계에 포함된 상품을 분류한 것이다. 대, 중, 소, 세의 4단계의 계층구조로 상품을 분류하고 있으며, 기업이나 정부에서 사용하고 있다.
KS X 1503(산업분류코드)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분류한 품목분류체계로서 대, 중, 소, 세, 세세의 5단계의 계층구조를 가지며, 기업 및 정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는 다양한 품목코드체계 표준이 존재하며, 각 표준은 서로 다른 목적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통, 무역, 기업 및 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 표준이 활용되고 있다.
1.3.2. 품목코드체계 관련 활동
국내에서 전자상거래를 위한 품목코드체계 표준화는 크게 E-Marketplace를 중심으로 한 구매업체와 판매업체간의 활동, 일렉트로피아, 오토피아와 같은 대기업간 협력을 통한 활동, 유통, 정부 조달, 국제 무역과 관련된 기관활동 등으로 나눌 수 있다"이다.
이들의 표준화 활동은 각 업종별로, 각 기관별로, 제휴 기업별로 서로 다른 국제표준을 수용하거나 자사의 목적에 맞는 자체표준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별, 업종별, 기관별로 서로 다른 표준을 정하고 있다. 즉, 국내의 표준화 활동은 부문별로 필요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표준화가 미치는 영역은 관련분야에 한한다"이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B2B인 경우 다른 대기업이 참여하길 꺼리기 때문에 계열사 중심의 하청업무를 인터넷으로 대체하는 수준의 효과밖에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E-Marketplace의 구축이 아직 초기단계여서 쇼핑몰의 기능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통분야의 품목코드체계 표준화가 가장 앞선 편이나 분류체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