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자궁내막암은 흔히 발견되는 부인암 중의 하나이다. 자궁내막암의 발생비율은 주로 폐경 이후가 75%를 차지하는 데 비해 40세 이전의 젊은 여성의 경우는 전체 자궁내막암의 5%로 드물게 발생한다. 1991년 처음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한국 부인암 등록사업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한 해 동안 132명이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되었고, 2004년에는 862명으로 여섯 배 이상 증가하였다.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여성 암의 1.8%를 차지하며, 여성 암 발생률 순위 12위인 것으로 보고되면서 부인암 중 가장 뚜렷한 증가 추세이며, 특히 1997년 이후 급격한 증가 곡선을 보인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자궁내막암(C54.1)은 3,26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3%, 전체 여성암 발생의 2.8%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5.2%로 가장 많았고, 60대 22.9%, 40대가 20.3%의 순이다. 이처럼 자궁내막암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1.2. 이론적 고찰
1.2.1. 임상증상
자궁내막암의 주된 임상 증상은 질 출혈, 대하증, 하복통 및 불쾌감, 둔부 및 하지 동통, 복부팽만감, 비뇨기증세, 위장증세, 체중감소 순으로 나타난다. 자궁내막암이 있는 여성의 약 90%가 주된 증상으로 질 출혈이나 질 분비물을 호소하며, 일부 여성은 골반 압통이나 불편감을 호소한다. 그러나 경부협착이 있는 노인의 경우 출혈이 없을 수 있으며, 자궁혈종이나 자궁 농과 관계될 수 있고 화농성 질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경우 예후는 좋지 않다.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된 여성 중 5% 이하만 무증상으로 보고되므로 폐경 주변기와 폐경 후기의 비정상적 출혈은 소량이거나 지속적이지 않더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1.2.2. 유형
자궁내막암의 병리적 유형은 에스트로겐 의존성과 비의존성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에스트로겐 의존성 종양은 고에스트로겐혈증과 관계되지 않는 종양보다는 분화가 잘 되어 있으며 예후가 좋다"" 에스트로겐 비의존성 종양은 자궁내막에 대한 에스트로겐의 근원을 갖지 않는 여성에서 발생하며, 병리적으로 자궁내막증식증과 관계가 없고, 위축성 자궁내막의 병력을 갖는다"" 이 종양은 덜 분화되고 예후가 좋지 않다""
에스트로겐 비의존성 종양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종양보다 발생 연령이 좀 더 높으며, 폐경 후, 마른 여성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1.2.3. 진단
자궁내막암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는 자궁내막 생검을 시행해야 한다. 전통적인 표준검사법으로는 국소 또는 전신마취하에 할 수 있는 경관확장자궁소파술(dilatation and curettage)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간단히 외래에서 가능한 자궁내막 표본 방법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자궁내막 표본 방법은 경관확장자궁소파술과 비교하였을 때 정확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방법으로는 자궁 내시경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비용적인 문제로 인하여 주로 양성 질환의 진단 목적으로만 사용한다. 보조적인 방법으로는 비침습적인 질 초음파검사를 흔히 이용하는데, 자궁내막 생검과 비교하였을 때 전체적으로 비슷한 정도의 높은 민감도를 보여 흔히 이용되고 있다.
이외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CT, MRI, PET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의 경우 CA 125, CA19-9 등의 종양 표지자가 높게 측정될 수 있으며, CA 125는 암의 진행 정도와 림프절 전이에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비정상적 출혈이나 의심스러운 자궁내막암 병변이 있는 여성에서 일차적 검사는 자궁내막 흡인생검이며, 보조적으로 질 초음파검사, 종양 표지자 검사 등이 이용된다고 할 수 있다.
1.2.4. 치료
치료 및 간호
자궁내막암의 일차적인 수술로 전 복식자궁적출술(TAH, Total abdominal hysterectomy)과 양측난관난소절제술(BSO)이 있다. 부속기를 제거하는 이유는 미세전이(Microscopicmetastasis)의 가능성과 난소암이 동시에 또는 나중에 발생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부 하부에 위치한 질 상부의 제거는 필수적이지 않다. 개복 후에는 격막하 부위, 장 주위 게실(Paracolicgutters), 골반에서 50cc 생리식염수를 이용해서 복막 세척(Peritoneal washing)을 통한 표본채취를 시행해야 한다. 표본채취의 결과는 향후 예후에 대한 예측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단순식자궁절제술이 적용될 수 있으나 이는 비만, 의학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 자궁하수가 있는 여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내막암 수술(Laparoscopic hysterectomy)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수술방법은 수술부위 상처가 작고 입원기간이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