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항상성 유지
1.1. 체액과 전해질
1.1.1. 삼투성 불균형
삼투성 불균형은 삼투질 농도의 장애로 인해 체액 구간의 수분분포가 불균형적인 상태를 말한다. 물은 항상 용질의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양쪽이 평형을 이룰 때까지 이동한다. 세포 외액의 삼투질 농도는 소듐농도에 비례한다. 고나트륨혈증은 고삼투질 농도, 저나트륨혈증은 저삼투질 농도를 의미한다.
고삼투성 불균형 또는 수분부족 현상은 수분감소나 세포 내 용질 과다로 생긴다. 수분감소는 용질의 양은 적당하나 물의 양이 적은 것이며, 용질과다는 물의 단위당 용질이 과다한 것이다. 세포는 탈수되어 주름이 생기게 된다.
고삼투성 불균형의 병태생리와 원인을 살펴보면, 고삼투성으로 용질이 과다해지면 삼투성 이뇨, 즉 신장을 통해 다량의 소변을 배설함으로서 용질을 배출시킨다. 세포외액에 수분부족이 생길 때 세포내에서 세포외로 수분이 이동한다. 세포의 수분이 소실되어 세포 탈수가 일어나고, 순환에 이상이 생긴다.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의 수분이 모두 감소하면 세포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뇌세포는 민감하여 정신상태의 변화를 일으킨다.
고삼투성 불균형의 임상증상으로는 갈증과 체중감소, 입이 마르고, 혀가 갈라지고, 갈증이 나며, 심한 경우에는 안구가 함몰된다. 가슴부위의 피부의 탄력성이 저하되고, 체온이 상승된다. 심하면 섬망이나 경련 또는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치료의 목적은 수분소실을 예방하고 원인을 교정하는 것이다. 빠르게 수분을 주입하면 갑작스런 세포 내 수분이동과 폐수종을 일으킬 수 있다. 대상자가 마실 수 있으면 구강으로 음료를 섭취하고, 그렇지 못하면 생리식염수용액을 필요에 따라 포타슘, 칼슘, 유산염과 같이 정맥으로 투여한다. 간호사는 구강간호를 실시하고, 의식의 변화가 생긴 대상자는 안전을 위해 침상 side rail을 올려준다. 지속적으로 섭취량과 배설량, 체중과 활력징후 변화를 측정한다.
저삼투성 불균형 또는 수분과다 증상은 액체의 과잉이나 용질의 부족으로 초래된다. 수분과다의 원인은 짧은 시간 내 과다한 수분섭취, 등장액의 과다한 주입, 항상성 기전의 기능 부전 등이 있으며, 용질부족의 원인은 염분 부족, 이뇨제 투여, 저염식이, 수분과 소듐 상실 등이 있다.
수분과다의 임상증상으로 식욕부진, 체중이 상당히 증가, 말초와 안와 주위의 부종, 강한 맥박, 청진 시 나음, 짧은 호흡, 뇌부종으로 인한 혼란, 섬망 등이 나타나며, 소변은 항이뇨호르몬 분비의 증가로 배설량이 감소되고 비중이 증가한다.
치료방법은 중정도의 수분과다에서는 24시간 동안 구강으로의 수분섭취를 제한하며, 심한 수분과다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강심제와 이뇨제를 투여하며, 영양부족과 부종 예방을 위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관찰해야 한다.
1.1.2. 용량 불균형
용량 불균형은 세포외액 구간인 혈장과 간질액 사이에 소듐과 수분이 이동한 결과로 일어난다. 용매인 물과 용질인 소듐이 동등한 비율로 움직이면서 등장액 불균형을 만든다. 삼투성 불균형과 달리 용질과 용매가 동등하게 이동한다.
세포외액 용량감소 또는 저혈량은 소듐과 물이 혈장에서 체외로 배설되어 발생한다. 세포의 수분함량은 변하지 않고 세포 외 구간에만 수분부족이 있다. 세포 외 구간의 수분이 체외로 배설되어 용량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저혈량은 출혈과 다량의 발한, 구토, 설사, 회장루, 결장루 등의 배액으로 인한 세포외액의 소실 및 세포이액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 체위별 활력징후 측정을 통해 저혈량을 확인할 수 있다.
저혈량의 주요 증상으로는 심혈관계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초기 체위성저혈압, 저혈압, 빈맥, 호흡수 증가, 정맥울혈 감소 등이 나타난다. 피부, 구강, 체중, 소변 감소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
저혈량의 치료는 수분과 전해질 소실을 예방하기 위해 원인을 확인하여 교정하고, 소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며 출혈을 조절하는 것이다. 구토나 설사가 있으면 진토제, 지사제를 투여하고, 발한이나 열, 위장관 체액 손실 시 음료수로 식염수를 공급한다.
한편, 과혈량은 소듐의 증가와 함께 수분이 과다할 경우 과다한 체액이 세포외 구간(혈관 내, 간질강)에 정체되어 발생한다. 과혈량으로 인한 증상으로는 체중증가, 부종, 경정맥 팽창 등이 나타난다.
과혈량 대상자의 치료는 울혈성 심부전 환자의 경우 강심제와 이뇨제를 투여하고, 간경화 환자는 수분과 염분을 제한하며 경한 이뇨제를 사용한다. 신부전 환자는 수분과 전해질을 엄격히 제한하고 투석을 실시한다.
또한 염분섭취 감소만으로도 부종을 줄일 수 있으며, 영양실조성 부종에는 단백질 섭취를 늘린다. 부종 부위에 대한 관리도 중요한데, 압박이나 과도한 열, 냉의 접촉을 피하고 부종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한다.
1.1.3. 소듐
소듐은 체액 내 주요 양이온으로, 세포 외 액에 존재한다. 혈장 내 소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