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폐는 우리 몸에서 필요한 산소를 받아들이고 탄산가스를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이다. 폐렴은 호흡기의 가장 말단 부위인 폐포와 폐 실질 조직의 염증으로 생기는데 여러 호흡기 질환 중에서 심한 편에 속한다. 특히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매우 치명적인 폐렴은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는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으며, 설사 걸린다 해도 그리 어렵지 않게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활동량이 적은 노인이나 과거에 결핵이나 폐렴을 앓았던 사람,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사람에게 폐렴은 매우 치명적이며 감염확률 또한 급격히 높아진다. 합병증 또한 많이 발생하는데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합병증 발생이 감소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간호사는 합병증이 발생하는지를 세밀히 관찰해야 된다. 이렇듯 노인에게서 잘 일어 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고 환자가 치료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적절히 지지해 주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질적 간호를 수행하여 최적의 상태에서 빠른 회복을 위해 case study를 시도하였다.
2. 이론적 배경
2.1. 흡인성 폐렴의 정의와 원인
폐렴은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폐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을 의미한다. 그 중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은 구강이나 위 내용물이 기도로 흡입되어 유발된다. 의식수준이 저하되어 구역반사나 기침반사가 억제된 환자(발작, 마취, 두부손상, 뇌졸중, 알코올 섭취 등)와 비위관영양을 하는 환자에게 호발한다""."
흡인성 폐렴의 흔한 원인균으로는 구강 내 혐기성균, 녹농균, 대장균 등의 그람음성간균이 있다. 이러한 병원성 세균이 집락된 위나 구강 내의 분비물이 식도가 아닌 기관지 및 폐로 들어가게 되어 감염되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된다. 연하곤란 장애(식도암, 파킨슨병, 뇌졸중) 환자와 의식 저하(치매, 알코올 섭취, 약물중독)로 인해 기침 반사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의 경우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높다""."
2.2. 흡인성 폐렴의 병태생리
흡인성 폐렴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염증은 폐 간질공간과 폐포, 세기관지에서 발생한다. 폐의 방어기전이 손상되어 원인균들이 하부기도 깊숙이 침입하여 염증이 발생한다. 병리소견은 4단계로 구분된다.
첫 번째 단계는 발병초기(폐 울혈기-제1~2일)로, 감염에 대한 반응으로 폐포에 부종이 있는 시기이며, 폐포 내에 세균이 있고 다형핵 백혈구가 증가하고 적혈구의 삼출 등으로 액체성 삼출물이 있으며 모세혈관은 울혈된다.
두 번째 단계는 적색간변기(제2~4일)로, 조기경화시기라고도 하며 대엽은 건조하고 단단하며 붉은 과립상을 볼 수 있다. 흉막 표면에 섬유소가 부착되고 모세혈관의 울혈과 폐포 내 섬유소성의 삼출액과 적혈구, 다형핵 백혈구를 볼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회색간변기(제4~8일)로, 진행경화기라고도 하며 대엽은 더 단단해지고 섬유소성 삼출물의 덩어리가 흉막 표면을 덮게 된다. 절단면은 건조하고 회백색의 과립상을 보인다. 폐포 내 삼출액은 증가하고 밀집된 섬유소 가닥과 매우 많은 다형핵 백혈구로 차게 되고 삼출액은 화농된다.
네 번째 단계는 용해기(제8~9일)로, 세균이 제거되며 염증 과정이 감소되고 다형핵 백혈구 수는 줄며 조직파괴가 없기 때문에 폐는 정상으로 회복된다.
이와 같이 폐의 방어기전이 손상되면 원인균들이 하부기도 깊숙이 침입하여 염증이 발생하고, 감염 부위로 혈류량이 증가하고 혈관 확장 및 혈관 투과성이 증가되며 호중구가 활성화되어 침입한 균을 탐식하고 제거한다. 이 과정을 통해 폐포가 경화되고 가스교환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2.3. 흡인성 폐렴의 증상 및 징후
흡인성 폐렴의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인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인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발열, 화농성 가래를 동반한 기침, 흉부통증, 폐 타진 시 탁음, 진동감 증가, 수포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환자의 의식이 나빠지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며,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에는 뚜렷한 호흡기 증상 없이 전신 쇠약, 열감 등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만을 호소할 수도 있다. 또한 신생아의 경우 호흡 곤란으로 인한 청색증이 나타나 입술이 파래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즉, 흡인성 폐렴은 일반적인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노인의 경우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고, 신생아의 경우 호흡 곤란으로 인한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2.4. 흡인성 폐렴의 진단
흡인성 폐렴의 진단은 면밀한 병력 검토와 진찰 소견, 임상적 경과 관찰, 그리고 흉부 X-ray 촬영과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흉부 X-ray 촬영을 통해 폐렴을 진단하고 다른 질병을 감별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탈수가 심하거나 병이 생긴 후 24시간 이내, 그리고 심한 백혈구 감소 상태인 경우에는 폐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흉부 X-ray 상 폐렴 병변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가래 그람 염색, 가래 및 혈액 등을 이용한 세균 배양검사, 혈액 검사를 통한 백혈구 수 측정 등으로 폐렴을 진단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혈청검사 등 새로운 진단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흡인에 의한 병원 내 감염 폐렴은 38.3°C 이상의 고열이 나고, 흉부 X-ray 사진 상 이전과 비교하여 새로 생긴 폐렴 병변이 보이며, 가래가 누렇게 나오면서 피검사상 백혈구 수가 증가하거나 혹은 심하게 감소하고,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점차 임상적인 소견이 좋아지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2.5. 흡인성 폐렴의 치료 및 간호중재
흡인성 폐렴의 치료 및 간호중재는 다음과 같다.
폐렴의 치료는 광범위 항생제를 초기에 사용하고, 가래 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