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COPD의 정의와 현황
COPD는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으로 인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점차 기류 제한이 진행되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만성 염증은 소기도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개형 및 폐쇄를 일으키며, 염증에 의해 유발되는 폐 실질의 파괴로 폐포가 소기도에 붙어있지 못하게 된다.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 등이 COPD의 대표적인 질환에 속한다.
COPD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3위,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원인 8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COPD 진단율은 단 2.8%에 불과할 정도로 질병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실정이다. COPD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아 폐의 50%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COPD는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병으로,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노인 환자의 증가로 인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2. 연구의 필요성
COPD는 우리나라 유병률 및 사망률이 높은 주요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COPD에 대한 질병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아서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환자가 적다. 증상 발현 후 아무것도 하지 않은 환자들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현재 만성폐쇄폐질환의 사망 원인은 전세계적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쯤에는 사망원인 3위, 장애원인 5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이 줄지 않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COPD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질환은 만성으로 이어지는 호흡기계 질환으로, 질환의 증상이나 예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따라서 간호학생으로서 대상자에게 보다 질적인 간호를 제공하여 예후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노인환자의 증가로 COPD 환자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므로, 후에 임상에서 많이 접할 COPD대상자를 간호함에 있어 부딪힐 간호문제에 익숙해지고 올바른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이 대상자의 case를 선택하게 되었다.
1.3.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사례 분석을 통해 이 질환의 특성과 병태생리, 증상, 진단 및 치료법 등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이를 기반으로 COPD 환자에게 보다 질적인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2. 본론
2.1. COPD의 원인 및 위험 요인
2.1.1. 흡연
흡연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흡연의 유해한 영향은 흡인된 연기가 폐의 정상 단백분해효소를 자극하여 과잉 방출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단백분해효소는 폐포의 주요한 구성 요소인 엘라스틴을 파괴한다. 또한 섬모 작용을 방해하여 기관과 기관지의 점액, 세포의 조직파편, 체액 등을 청소하는 섬모의 기능을 억제한다. 직접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 흡연도 상, 하부 호흡기도에 문제를 일으킨다. 작고 제한된 공간에서 흡연에 노출될 때 위험은 더 커진다. 흡연자는 폐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성별과 관련 없이 흡연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발병 가능성이 증가한다.""
2.1.2. 유전
유전은 COPD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선천성 a1-antitrypsin(AAT) 결핍증은 가장 잘 알려진 유전적 위험요인이다. AAT는 간에서 생성되는 특별한 효소로, 정상적으로 폐에 존재하며 폐포를 파괴하는 단백분해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그러나 AAT가 결핍되면 이러한 단백분해효소의 활성이 증가하여 폐포가 파괴되어 폐기종이 발생한다. AAT 결핍증은 젊은 나이에도 COPD에 이환될 수 있으며, 피부와 간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AAT 결핍증은 COPD 발병의 일부분만을 차지하며, 대부분의 COPD 환자들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특히 유전적 요인과 흡연, 직업적 유해물질 노출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COPD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성별에 따른 COPD 발병률 차이는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성별에 따른 흡연율 차이, 기도 크기와 두께의 차이, 담배 해로운 영향에 대한 감수성 차이 등이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COPD의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대부분의 COPD 환자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질병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2.1.3. 대기오염
대기오염은 COPD의 주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대기오염 물질 중에서도 특히 초미세먼지(PM2.5)가 COPD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 농도가 10㎍/㎥를 초과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보다 COPD 유병률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의 18%가 COPD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기오염 물질은 폐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폐포 파괴를 가속화하여 COPD 질병 진행을 촉발한다. 특히 노령층, 기저질환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서 대기오염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COPD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기오염 저감 정책이 필요하며, 개인적으로도 마스크 착용, 실내공기질 관리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2.1.4. 감염
감염은 COPD를 발생시키는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어린 시절 심한 호흡기 감염을 겪었던 경험은 성인이 되었을 때 폐기능 저하와 호흡기 증상 발생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HIV 감염이나 결핵 감염도 COPD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COPD 환자에게 기관지 감염은 질병을 급성으로 악화시킬 수 있는데, 이때 원인체의 50~70%가 박테리아로 구성된다. 감염은 COPD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므로, COPD 환자의 관리에 있어서 감염 예방과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1.5. 노화
노화는 폐의 구조, 흉곽, 호흡근에 변화를 초래하며 폐기종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이다. 폐의 탄성이 점점 저하되며 폐포 지지조직이 점점 감소되고 폐포 내 격막의 상실 등으로 기능을 하는 폐포의 수가 감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