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혈액검사의 이해
1.1. 혈액검사의 목적과 절차
혈액검사는 인체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이다. 혈액검사의 목적은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감염 및 염증 반응을 확인하고 원인을 진단하기 위함이다. 둘째, 빈혈, 백혈병 등 혈액 질환을 진단하기 위함이다. 셋째, 간, 신장, 갑상선 등 내분비 기관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넷째,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진단과 치료 효과를 판단하기 위함이다.
혈액검사를 위한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검사 전 준비 과정에서 대상자에게 검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다. 또한 식이 제한, 약물 복용 중단 등의 지침을 제공한다.
검사 중에는 무균 술식을 준수하며 대상자를 관찰하여 불편감이나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 항목에 맞는 적절한 채혈 튜브에 혈액을 담아 신속하게 검사실로 보낸다.
검사 후에는 채혈 부위를 압박하여 출혈을 막고 이상 반응 유무를 관찰한다. 검사 결과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해석하고 간호 계획을 수립한다. 필요시 추가 검사를 의뢰하거나 치료 방법을 조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혈액검사는 질병 진단 및 치료에 필수적인 검사로, 검사 전후 간호사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1.2. 혈액검사 전 간호
혈액검사 전 간호는 검사의 목적과 절차를 설명하고, 검사로 인한 활동제한이나 신체반응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또한 식이제한, 검사 소요시간, 대상자의 질문 대답 등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검사 항목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식전 혈당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간기능검사 등의 검사를 위해 일정 시간 금식해야 한다. 코티졸 검사의 경우 검사 시간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으므로 대상자가 휴식 상태에서 실시해야 한다. 검사 소요시간은 일반적으로 1~10분 이내이나 당내성 검사의 경우 한 시간 이상 소요된다. 대상자와 가족이 검사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대상자의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
1.3. 혈액검사 중 간호
혈액검사 중 간호는 표준지침과 무균술을 적용하여 대상자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먼저 검사 동안 대상자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정서적, 신체적 지지를 제공한다. 정맥천자 시 20G 또는 22G 바늘을 사용하거나 유치정맥 카테터에서 채취할 수 있으며, 장갑 착용이 권장된다. 검사항목에 맞는 채혈튜브에 검체를 담아 송부한다. 정맥주입 중인 혈관에서는 채혈을 금지하며, 부득이한 경우 정맥주입을 잠시 중단 후 진행한다. 말초혈관 검사 시에는 피부천자도 가능하다. 특히 혈액배양검사는 항생제 치료 전에 실시하며, 2-3개의 튜브에 정맥을 달리하여 채취한다. 검체 확인 및 저장, 수송을 정확히 수행한다.
1.4. 혈액검사 후 간호
혈액검사 후 간호는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관리하며, 검사 결과에 따른 적절한 간호중재를 수행하는 것이다. 먼저 혈관천자 부위를 잘 눌러 출혈이 있는지 관찰하여야 한다. 5분 이상 출혈이 지속되면 보고하여 처치를 받아야 한다. 검사 과정에서 발생한 환자의 불편감이나 불안을 해소하고 검사 결과에 따른 건강상태 변화를 사정하며, 필요시 간호계획을 수정 및 보완하여야 한다. 또한 검사 결과를 의료진과 공유하고 건강관리팀에 보고하여 진료와 간호 계획이 통합되도록 해야 한다.
2. 일반 혈액검사
2.1. 백혈구 검사
백혈구 검사는 감염, 골수 이상, 백혈병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고 그 상태를 평가하는 데 유용한 검사이다. 백혈구 수치와 구성 성분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질병의 징조를 파악할 수 있다.
백혈구 수는 일반적으로 4,000~10,000/㎕ 사이에 있으며, 이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에는 특정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 백혈구 증가증은 감염, 염증, 조직 괴사, 백혈병 등의 징조일 수 있고, 백혈구 감소증은 심한 세균성 감염, 약물 부작용(항암제 등), 골수기능 저하 등을 나타낼 수 있다.
백혈구는 크게 호중구, 림프구, 단핵구, 호산구로 구성되며, 각 성분의 변화 양상도 질병 진단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호중구 증가는 세균 감염, 호중구 감소는 심각한 세균 감염이나 약물 부작용을 시사하고, 림프구 증가는 바이러스 감염, 림프구 감소는 면역억제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 호산구 증가는 알레르기나 기생충 감염을, 단핵구 증가는 결핵이나 단핵구성 백혈병을 시사한다.
따라서 백혈구 검사는 질병의 원인과 경과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임상적 증상과 함께 백혈구 수치와 구성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2. 적혈구 검사
적혈구 검사는 혈액 내 적혈구 성분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된다. 적혈구 검사에는 적혈구 수, 혈색소 농도, 헤마토크릿 값, 평균 적혈구 용적 등 다양한 지표가 포함된다.
먼저 적혈구 수(RBC count)는 단위 혈액 부피당 포함되어 있는 적혈구 수를 의미하며, 정상 범위는 성인 남성의 경우 400-550만/μL, 성인 여성의 경우 350-500만/μL이다. 적혈구 수의 증가는 탈수증, 원발성 적혈구 증가증 등을 시사하며, 감소는 빈혈, 출혈, 골수기능 저하 등을 나타낸다.
다음으로 혈색소(Hemoglo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