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책 선정 이유
처음 '방구석 미술관 2: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1편인 서양 화가편을 읽고 나서 미술에 대한 흥미가 생겼는데, 문득 나는 서양 화가들은 어느 정도 알게 되었지만 정작 우리나라 화가들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피카소나 고흐, 모네 같은 서양 화가들의 이름은 줄줄 외우면서도 이중섭이나 김환기 같은 한국 화가들에 대해서는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더욱이 이 책이 단순히 화가들의 작품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우리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서양 미술사는 어디까지나 남의 나라 이야기였지만, 한국 미술사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자 우리 조상들이 겪어낸 아픔과 희망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한국 화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탐구해보고 싶었고, 동시에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기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장을 펼쳤다.
1.1. 나의 궁금증+ 책을 통해 탐구해 볼 주제
이 책을 읽기 전 나에게는 몇 가지 궁금증이 있었다. 첫째, 과연 한국의 화가들도 서양의 유명한 화가들처럼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어딘가 모르게 서양 미술에 비해 한국 미술은 뒤처질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둘째,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극도로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 속에서 예술가들은 어떻게 자신의 예술 세계를 지켜나갔을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과연 가능했을까 싶었다.
셋째, 한국 화가들만의 독특한 특징이나 정체성이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서양 화가들을 모방하는 수준에 그쳤을까, 아니면 우리만의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만들어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러한 궁금증들을 바탕으로 나는 이 책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 그리고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예술가들의 삶의 철학을 탐구해보고자 했다. 또한 화가들의 개인적인 삶과 그들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그들이 추구한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