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주관주의"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칸트의 미학 이해
1.1. 근대 미학 형성의 토대
1.2. 주관주의 미학의 특징
1.3. 취향 판단의 범주적 분석
1.3.1. 성질의 범주
1.3.2. 분량의 범주
1.3.3. 목적의 관계성
1.3.4. 만족의 양상
1.4. 주관주의 미학의 한계
1.5. 주관주의 미학의 의의
1.6. 윤리적 주관주의와 회의주의
1.6.1. 도덕 판단의 특성
1.6.2. 주관주의와 회의주의의 구분
1.6.3. 주관주의에 대한 비판
1.7. 윤리적 객관주의
2.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칸트의 미학 이해
1.1. 근대 미학 형성의 토대
칸트의 미학은 르네상스 시기 이후 재발견 되어 꾸준히 연구되었던 인간의 인식 능력에 대한 철학적 성찰들 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영국의 경험주의 등 여러 사상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했던 칸트는 바움가르텐이 정초한 미학의 독자적 학문영역의 가능성을 한 축으로 받아들이면서 판단력 비판으로의 여정을 시작했던 것이다. 이러한 비판적 시도는 실천이성비판을 통해 드러났던 것처럼 미학 사상에 있어서도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귀결 되었다. 그것은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 이래로 플라톤의 체계화와 바움가르텐에 걸쳐 계승된 존재론적 미학에 대한 혁명이라고도 일컬어지는 것이었는데, 칸트의 인식론적 토대 즉, '우리가 아는 것은 모두 우리 인식능력의 허용 범위 내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주관주의로 해석된 미학이 그것이다."
1.2. 주관주의 미학의 특징
칸트의 주관주의 미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칸트는 아름다움에 대한 객관적 기준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주관적 판단인 '취향 판단'만을 인정한다. 그에 따르면 아름다움이란 "오로지 취향 판단에 의해서만 결정된다"는 것이다. 즉, A라는 주체가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B라는 다른 주체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칸트의 미학은 주관적이며 상대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칸트는 미적 대상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배제된 순수한 관조가 미적 경험의 본질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를 "무관심한 관심"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미적 대상에 대한 어떠한 실용적 목적도 없이 오로지 그 대상을 즐기고 만족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무관심한 관심을 통해서만 참된 미적 판단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셋째, 칸트에 따르면 미적 판단은 보편성을 가지며 모든 사람들에게 타당할 수 있다. 그는 이를 "감성적 보편성"이라고 명명했는데, 이는 모든 정상적인 인간 주체들이 동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성립하는 보편성을 의미한다. 즉, 미적 판단은 개인적인 것이면서도 보편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1.3. 취향 판단의 범주적 분석
1.3.1. 성질의 범주
칸트는 순수이성 비판에서 지성의 순수 개념, 즉 범주를 크게 분량, 성질, 관계, 양상의 네 가지로 분류하고 그것들을 다시 각각 3개의 소 범주로 분류했는데, 그중 성질의 범주부터 다루고 있다. 그 이유는 쾌의 감정의 존재 여부가 미적 판단의 존재 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칸트는 이 성질의 범주에 대한 고찰을 통해 먼저 '쾌'의 감정이 '실재한다'는 상태를 경험적으로 규정하며 취향 판단의 근거로 삼는다. 인간이 느끼는 '마음에 든다'라는 인식의 구조적 분석을 따라가 보면 그것은 유용성, 도덕성, 편안함 등을 인식했을 때 동반되는 감성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들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것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 즉 interest가 동반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미적 판단과 구별된다. 칸트에 따르면 경험주의 미학은 쾌적과 미를 혼동해 이를 동일시 했으며 존재론적 미학은 선과 미를 혼동해 이를 동일시했다. 반면 칸트는 최초로 쾌적과 미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interest를 미적 판단의 구별 요소로 든다. 쾌락을 주는 쾌적함, 존중되고 인정됨으로써 우리에게 쾌를 선사하는 선과 구별되게 미는 단지 우리에게 욕구와 무관한 만족만을 준다. 즉, 칸트에 따르면 모든 미적 판단은 순수한 판단이다.
그것은 모든 이해관계에서 해방되어 있다. 욕구와도 이성과도 단절되어 대상과의 순수하고 자유로운 만남을 갖게 되는 이러한 상태를 일컬어 Contemplation 혹은 Self-reflection 이라 부르며 한글로는 '관조'라 번역된다. 순수한 관조에 근거해 대상에 대해 내리는 판단이야 말로 곧 취향 판단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출된 성질의 범주에 따르면 쾌lust의 실재성은 미적 판단을 위한 제한성의 영역으로 나아간다.
1.3.2. 분량의 범주
취향 판단의 제 2계기 : 분량의 범주에 따른 고찰
취향 판단은 개인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주관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감성적 판단 혹은 미적 판단은 객관성이나 보편성을 주장할 수 없는 주관적 판단이다. 그렇다면 분량의 범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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