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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스트 개요
1.1. 책 정보
이 책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가 1947년에 집필한 소설로, 2차 세계대전 중인 1940년대의 프랑스 알제리 도시 오랑의 페스트 창궐을 다루고 있다. 출판사는 소담 출판사이고, 2001년 6월에 출판되었다. 저자 알베르 카뮈는 1913년에 태어나 1960년에 사망한 프랑스의 작가로, 소설, 희곡, 에세이, 논픽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저자가 2차 대전 중 경험한 공포와 불안감, 그리고 사회의 부조리함을 전염병이라는 소재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2. 주요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의사 류이끄 리외(Rieux)는 오랑 시에서 페스트 발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인물이다. 오랑 시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진료하며, 타루와 함께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돌보기 위해 분투한다. 전염병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의지와 사명감을 지니고 있으며, 개인의 행복보다는 공동체의 안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기자 랑베르(Rambertl)는 처음에는 페스트와 관련성이 없는 인물이지만, 점차 시민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변화해나간다. 자신의 안전만을 도모하려던 모습에서 벗어나 타루 등과 연대하며 페스트 퇴치에 힘쓰게 된다. 이를 통해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이익 간의 균형을 모색하게 된다.
건강검진관 타루(Tarrou)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자발적으로 의료봉사대를 구성하는 인물이다.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면서도 개인의 신념과 철학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통해 실존주의적 사유를 드러낸다.
부유한 상인 코타르(Cottard)는 페스트로 인한 상황을 오히려 이용하여 불법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보이며, 공동체를 위한 노력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신부 파놀루(Paneloux)는 처음에는 페스트를 신의 징벌로 여겨 회개와 참회를 강조하지만, 점차 고통받는 이웃에 연민을 느끼며 태도를 바꾼다. 이를 통해 개인의 신념과 행동의 갈등을 겪는다.
1.3. 전염병 상황과 대응
오랑 시는 페스트의 위험에 직면하여 많은 대응 조치들을 취하게 된다. 의사 리외는 생쥐 사체를 발견하고 페스트의 유행을 알리며, 시 당국에 보고하여 전염병 사태를 선언한다. 이에 따라 오랑 시는 폐쇄되어 더 이상 어느 누구도 도시 안팎으로 통행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페스트는 계속해서 확산되어 갔다. 시민들은 점점 늘어나는 사망자와 감염자들을 목격하게 되었고,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에 보건대가 조직되어 페스트 환자들을 치료하고 방역 활동을 펼치지만, 의료 인력과 시설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민들은 페스트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에 휩싸여 일상을 포기하고 게으름에 빠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술에 취하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투기를 통해 이익을 챙기기도 한다. 이처럼 페스트로 인한 공포와 고립은 시민들의 가치관과 행동을 변화시켜 나간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보건대에 참여하여 페스트 퇴치에 힘쓴다. 의사 리외, 기자 라몽, 자원봉사자 타루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자신의 안전을 포기하고 환자 치료와 방역 활동에 나섬으로써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 간의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이 일부 드러나기도 한다.
총체적으로 오랑 시는 페스트라는 전염병 위기에 직면하여 다양한 대응 양상을 보인다. 시 당국의 봉쇄 조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일반 시민들의 무기력한 모습 등이 공존하며, 전염병이 시민 사회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도 유사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2. 페스트의 사회적 함의
2.1.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행복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행복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소설 『페스트』에서는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행복 사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