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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자연분만의 정의
자연 분만은 일반적으로 질식 분만을 지칭하며, 수술을 하지 않고 질을 통해 태아가 만출되는 분만이다. 자연 분만은 1기에서 4기까지 이뤄지며, 기구를 이용해 태아가 나오는 것을 도와주는 흡입 분만과 기구를 사용하는 겸자 분만도 자연 분만에 포함된다."
1.2. 자연분만의 중요성
자연분만은 여성의 몸이 스스로 분만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고, 태아 스스로도 산도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접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 때문에 가장 자연스럽고 건강한 분만법이다"". 이는 임신부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유익하다"". 자연분만은 산모와 태아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조기 모아애착 형성에 도움을 줌으로써 성공적인 산욕기 적응과 모성역할 획득을 촉진한다"". 또한 산모의 통증 조절과 분만 후 회복 과정에서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발달에 기여한다"". 따라서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임신부의 경우 자연분만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2. 정상 분만의 요소
2.1. 산도
산도는 모체의 골반과 연조직으로 구성된다. 산도는 태아의 선진부가 분만 시 통과하게 되는 구조물들로, 분만 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도는 크게 단단한 골반의 뼈부분과 경부, 골반상, 질, 질구 등의 연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아의 선진부는 산도를 통과하는 동안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좁은 곳을 만나면 그 부분을 빠져나가기 어려워지므로, 산모의 골반 크기와 모양은 분만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초산부의 경우 골반이 작거나 변형되어 있을 경우 난산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골반 구조는 태아의 선진부가 통과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반은 연조직으로 둘러싸인 단단한 뼈의 구조물로, 크게 입구(골반 입구), 통로(골반 출구), 출구(골반 저)로 구분된다. 태아의 선진부가 이 세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골반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분만 양상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골반이 좁거나 변형되어 있으면 태아의 선진부가 원활히 통과하지 못하여 분만 시간이 지연되거나 난산이 초래될 수 있다.
연조직인 자궁경부, 질, 회음부 등도 태아의 선진부가 통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궁경부는 점점 부드러워지고 열리게 되며, 질은 신축성이 증가하여 태아의 선진부를 용이하게 통과할 수 있게 해준다. 회음부는 태아의 통과를 돕기 위해 필요에 따라 절개될 수 있다.
따라서 산도는 태아의 성공적인 출산을 위해 매우 중요한 구조물이며, 산모와 태아의 안전한 분만을 위해 산도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2.2. 태아
태아는 분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태아의 태위, 태세, 선진부, 태향 등은 정상 분만의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첫째, 태위는 태아의 장축과 모체의 장축과의 관계를 말하며 종위와 횡위로 나뉜다. 종위는 다시 두정위와 둔위로 구분되는데, 두정위가 가장 일반적이다. 둘째, 태세는 자궁 강 내에서의 태아 각 부분의 상호관계를 의미한다. 태세는 태아의 자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째, 선진부는 태아의 몸 중 가장 먼저 골반 입구에 들어가는 부위를 말한다. 보통 두부, 둔부, 어깨 등이 선진부가 된다. 넷째, 태향은 각 태위의 지표와 모체의 골반과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태아의 선진부가 산모의 골반과 맞물리며 진입, 하강, 회전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이처럼 태아의 각 특성은 분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아의 위치와 자세가 산도와 조화를 이루어야 정상적인 분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모와 의료진은 태아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고 관리하여 안전하고 순조로운 분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3. 만출력
만출력은 분만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이다. 만출력에는 불수의적인 자궁수축과 수의적인 자궁수축, 그리고 항문올림근의 수축 등이 포함된다.
자궁수축은 실제적인 분만 과정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자궁 근육 세포들이 단축되고 두꺼워지면서 자궁이 단단해지는 수축 단계와, 이후 근육 세포가 다시 길어지면서 이완되는 이완 단계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자궁경관이 점차 열리고 태아가 하강하게 된다.
또한 분만 2기에는 산모의 자발적인 힘주기와 복근 수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모가 힘을 주면 자궁수축력과 복압이 증가하여 태아 하강을 도와준다. 이때 적절한 호흡법과 힘주기 등 산모의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이처럼 만출력의 각 요소들은 상호 작용하며 분만 과정을 촉진시키는데, 어느 한 요소라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분만 과정에서 만출력의 적절한 발휘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3. 분만 전구증상
3.1. 하강감
태아의 머리가 골반강 내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복부팽만과 횡경막 압박이 경감되는 감각을 "하강감"이라고 한다. 초산부의 경우 분만 2~4주 전에 이러한 하강감이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경산부의 경우 분만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강감과 관련된 증상으로는 하지 경련이나 통증, 하지 부종, 빈뇨 증가, 질 분비물 증가, 골반이 받는 압력 증가 등이 있다. 이는 태아의 머리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신경이 압박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초산부에서 이러한 하강감이 나타나는 이유는 첫 출산이기 때문에 태아의 머리가 골반강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경산부의 경우 이전 분만 경험으로 인해 태아의 머리가 골반강으로 쉽게 내려오기 때문에 하강감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처럼 하강감은 분만 과정에서 태아의 위치가 변화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산모의 불편감을 줄이고 분만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시키는데 중요한 징후라고 할 수 있다.
3.2. 가진통
가진통은 분만이 시작되기 전 불규칙적인 자궁 수축이 반복되면서 심한 불편감이 나타는 것이다"" 가진통은 진통의 시작과 더불어 발생하지만, 자궁경관이 개대되지 않고 이슬이 나타나지 않으며 분만이 진행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가진통 시 자궁수축은 불규칙하고 이슬이 나타나지 않으며 자궁경관의 개대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분만이 진행되지 않는다""
3.3. 이슬
이슬(show)은 선진부가 하강하면서 자궁경관의 미세 혈관들이 압박되거나 파열되어 나온 혈액이 임신 중에 자궁경부를 막고 있던 점액 마개와 섞여 나오는 혈성 점액질을 말한다. 만삭 임신의 경우 분만하기 며칠 전부터 몇 시간 전 사이에 이슬이 배출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슬이 나타나면 임신부는 분만이 임박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슬이 나오면 보통 10시간에서 3일 이내에 분만이 시작되므로, 이를 기점으로 분만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이슬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바로 분만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임신부는 이슬 발생 이후에도 침착하게 병원 입원을 준비해야 한다.""
3.4. 양막 파열
양막 파열은 양수를 싸고 있는 막이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