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인체구조와 기능
1.1. 신경계통
1.1.1. 신경세포
신경세포는 감각기능, 통합기능, 운동기능을 수행하는 신경계통의 주된 구성 요소이다. 신경세포는 세포체, 수상돌기, 축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체에는 핵이 있어 유전적 조절을 담당한다. 수상돌기는 다른 뉴런으로부터 신호를 받는 부분이며, 축삭은 신호를 다른 세포로 전달하는 출력 경로이다. 신경세포는 신경계통에서 정보전달의 주체이며, 특히 축삭을 따라 신경신호가 빠르게 전달된다. 신경세포에는 시냅스라는 특수한 연접부위가 있어 화학적 신호전달이 이루어진다. 또한 신경교세포인 슈반세포가 신경섬유를 감싸서 말이집을 형성함으로써 신경신호의 전도 속도를 높인다. 이처럼 신경세포는 감각, 통합, 운동 기능을 수행하는 신경계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1.1.2. 척수
척수는 척주관 안에 둘러싸인 원통형의 신경조직으로 45cm이며 대후두공에서 두 번째 요추척추, 늑골 바로 아래까지 내려간다. (신생아나 어린이는 좀 더 길다.) 평균 1.8cm 너비이고 팔과 다리의 복잡한 움직임을 조절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뉴런이 있기 때문에 목 아래쪽과 허리 부분에서 약간 넓어진다. 척수의 길이를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2개의 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공에서 피부, 근육, 뼈, 내장기관으로 뻗어있는 1쌍의 척수신경이 나온다. 척수는 척수원추라는 뭉툭한 부분에서 끝난다. 회색질의 부분으로 나비 날개와 비슷한 뒷 부분의 튀어나온 모양이 후각, 가쪽의 있는 돌기 부분을 측각, 2개의 앞 날개를 전각이라고 한다. 척수는 3개의 섬유성 결합조직 막인 수막에 의해 싸여 있고, 얕은층에서 깊은층 순서로 경질막, 지주막, 연질막으로 되어 있다.
1.1.3. 반사
반사(reflex)는 선이나 근육에 자극을 주었을 때 매우 빠르고 불수의적이며 정형화된 반응이다. 반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반사는 매우 빠르다. 둘째, 연접 지연이 없는 간단한 신경경로이다. 셋째, 불수의적이기 때문에 우리의 의도나 인지 없이 일어나고 억제하기도 어렵다. 넷째, 정형화되어 있어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일어난다. 다섯째, 자극이 필요한 것이며 자발적인 활동이 아니라 입력된 감각에 대한 반응이다.
반사는 몸수용기, 구심신경섬유, 통합중추, 원심신경섬유, 효과기로 구성된 반사궁을 통해 일어난다. 대표적인 몸반사에는 신전반사, 굴신반사, 교차폄반사 등이 있다. 신전반사는 근육이 갑자기 신장되었을 때 그 근육이 원래대로 되돌아가려는 수축 반응이다. 이는 균형과 자세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굴신반사는 깊은 통증 자극에 의해 신체 일부를 빠르게 피하려는 반응이다. 교차폄반사는 한쪽 다리가 갑자기 들리면 반대쪽 다리의 폄근이 수축하여 몸을 지탱하려는 반응이다. 이러한 몸반사는 주로 척수에 의해 조절되지만 때에 따라 뇌에 의해서도 조절된다.
1.1.4. 뇌
뇌는 개념적으로 크게 대뇌, 소뇌, 뇌줄기 3부분으로 나뉜다. 대뇌는 뇌의 가장 큰 부분으로, 좌우 두 개의 반구로 구성되어 있다. 대뇌 겉질은 주름이 많아 표면적이 넓으며, 회색질과 백색질로 이루어져 있다. 회색질은 신경세포체가 밀집해 있고, 백색질은 신경섬유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대뇌 겉질은 6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위마다 신경세포와 신경섬유의 구성이 다르다. 이마엽, 관자엽, 마루엽, 뒤통수엽 등 대뇌 겉질의 각 부위는 특화된 기능을 담당한다. 이마엽은 운동 기능, 관자엽은 청각과 언어 기능, 마루엽은 체성감각 기능, 뒤통수엽은 시각 기능을 주로 담당한다.
대뇌 속에는 신경핵들이 모여 있는 기저핵이 존재한다. 기저핵은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변연계는 감정과 기억, 동기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시상은 감각 정보를 대뇌 겉질로 전달하고, 시상하부는 자율 신경계와 내분비계를 조절하는 중추 역할을 한다.
소뇌는 뇌의 두 번째로 큰 부분으로, 운동 조절, 자세 유지, 균형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소뇌에는 푸르킨예 세포라는 큰 신경세포가 많이 존재하며, 이 세포가 운동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줄기는 뇌와 척수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숨뇌, 중간뇌, 다리뇌 등으로 구성된다. 숨뇌는 기본적인 생명 유지 기능을 담당하고, 중간뇌는 시각과 청각 반사 기능을, 다리뇌는 운동 기능을 조절한다.
이처럼 뇌는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각 부위가 특화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뇌의 기능은 신경계 전반의 통합적인 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1.1.5. 뇌의 통합기능
뇌의 통합기능은 감각, 인지, 운동조절, 언어, 뇌파도와 같이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우선 감각기능은 시각, 청각, 평형감각, 미각, 후각과 같은 특수감각과 촉각, 압각, 냉감, 열감, 통증, 움직임과 같은 일반감각을 포함한다. 이러한 감각정보는 주로 뇌의 마루엽, 관자엽, 뒤통수엽, 대뇌섬에 위치한 일차감각겉질과 연합영역에서 통합적으로 처리된다.
인지기능의 경우 감각, 인식, 생각, 추리, 판단, 기억, 상상, 직감 등의 정신적 과정을 통해 지식을 얻고 사용하는데, 이는 대뇌의 인지연합영역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해마와 편도핵은 기억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운동조절은 이마엽의 운동연합영역에서 시작되고, 바닥핵과 소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닥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