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로미오와 줄리엣
1.1. 들어가며
사랑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명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완성시키고 지키기 위해 아무런 계산 없이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두 연인을 통해 순수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극작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다. 셰익스피어의 초기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작품은 1591년에서 1595년 사이에 집필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수 사이인 집안의 두 젊은 남녀가 서로 사랑하다가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매력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 작품은 문학작품으로 뿐만 아니라 연극, 영화, 뮤지컬 등으로 재해석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운명을 거스르고, 자신 앞에 놓인 비극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이 두 연인의 모습을 통해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였다.
1.2. 등장인물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이 두 남녀는 서로가 원수 가문에 속해있지만 서로를 사랑한다. 로미오에게는 머큐쇼라는 친한 친구가 있고, 줄리엣에게는 같은 가문의 친척 오빠인 티볼트가 있다. 그리고 집안에서 정한 줄리엣의 결혼 상대인 패리스가 등장한다. 또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에 공감해 그들을 돕게 되는 로렌스 신부도 중요한 인물이다.
1.3. 내용 및 줄거리
이탈리아 베로나에 있는 몬태규 가문과 캐풀럿 가문이라는 두 명문 가문은 서로 원수지간이다. 얼마나 사이가 좋지 않았는지 여기저기서 칼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보다 못한 영주 에스칼루스가 너서서 양 가문에 경고를 할 정도였다. 하지만 해묵은 두 가문의 갈등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았다.
어느 날, 몬태규 가문의 벤볼리오와 캐풀럿 가문의 티볼트가 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싸움을 벌이게 된다. 소동이 커지자 영주까지 출동해 싸움을 중재하고 다시 한 번 양 가문에게 함부로 싸움질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몬태규가 나서서 벤볼리오를 나무라는 중에 마침 몬태규의 아들 로미오가 등장한다. 로미오는 로잘린이라는 여자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한편, 캐풀럿은 자신의 아름다운 외동딸 줄리엣을 페리스 백작에게 시집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고, 밤에 있을 연회에 패리스를 초대하게 된다.
로미오는 우연히 캐풀럿 집안에서 연회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촌 벤볼리오가 그를 짝사랑에서 건져내기 위해 연회에 몰래 참석해 다른 여자들 구경이라도 하자고 권한다. 로미오는 벤볼리오와 친구 머큐쇼와 함께 가면을 쓰고 몰래 연회에 참석하고, 거기서 너무나 아름다운 줄리엣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줄리엣의 사촌 오빠 티볼트는 로미오를 알아보고 분노해 그를 쫓아내려 하지만, 연회 분위기가 망칠 것을 우려한 캐풀럿이 이를 만류한다. 로미오는 줄리엣에게 접근해 사랑을 속삭이고, 두 사람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는데 서로가 원수 집안 사람인 것을 알고 놀라게 된다.
그날 밤, 로미오는 목숨을 걸고 몰래 캐풀럿의 집에 잠입하여 줄리엣에게 잠깐 아래에서 그녈 보고자 하고 마침 줄리엣도 창가에 나온다. 로미오에 대한 자신의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줄리엣의 혼잣말을 들은 그는 용기를 내 그녀 앞에 나서고 두 사람은 결혼까지 약속한다.
다음날 로미오는 로렌스 신부를 찾아가고 줄리엣과 자신의 일을 알리며 자신들의 결혼을 주례해달라 부탁한다. 그리고 그날 오후 집을 몰래 빠져나온 줄리엣과 로미오는 로렌스 신부를찾아가고 신부는 두 사람의 결혼식을 주례해준다.
한편, 베로나 광장에서 로미오의 친구 머큐쇼와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간에 시비가 붙어 칼부림이 벌어지는데, 로미오가 나타나 이들을 말린다. 그 와중에 티볼트가 머큐쇼를 공격해 머큐쇼는 사망하게 되고, 이에 격분한 로미오가 티볼트와 싸우다가 그만 그를 살해하고 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영주는 로미오를 베로나에서 추방해 버리고, 이 사실을 안 줄리엣은 로미오의 대한 사랑과 티볼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절망한다. 추방당한 로미오 역시 괴로워하며, 로렌스 신부를 찾아가고 신부는 로미오를 위로하며 추방지인 만토바에 가 있으면 자신이 때를 봐서 두 사람의 결혼을 알리고 용서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 말한다.
로미오는 몰래 줄리엣을 만나고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사랑을 약속한 뒤 로미오는 만토바로 떠난다. 그런데 캐풀럿은 패리스 백작의 요청에 따라 그와 줄리엣의 결혼을 서두르지만 줄리엣이 이를 거절하자 캐풀럿은 노발대발하며 결혼을 강행하려 한다.
줄리엣은 로렌스 신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로렌스는 마시면 얼마동안 죽은 것처럼 되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약을 주면서, 이것을 마시고 죽은 척을 하면 자신이 그녀를 빼돌려 로미오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한다. 신부는 자신의 작전을 편지로 적어 만토바의 로미오에게 보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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