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여성의 생식기 건강
1.1. 생식기 구조와 기능
회음(Perineum)은 음순후연합부에서 항문까지의 삼각으로 된 근육체를 말한다. 회음근육체는 항문올림근(levator ani muscle)과 질, 항문 및 요도를 둘러싼 두꺼운 근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항문올림근은 치골항문근(puborectalis muscle), 치골미골근(pubococygeal muscle), 장골미골근(iliocococcygeal muscle)으로 3쌍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회음의 중심힘줄은 일명 회음체(Perineal body)라고도 불리며, 망울해면체(bulbocavernosus), 회음표면횡근(superficial transverse perineal muscle), 항문외조임근(external anal sphincter muscle)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러한 하부 골반 구조들은 회음체(perineal body)와 회음(Perineum)의 비뇨생식 및 항문 삼각에 의해 지지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상 해부학적 관계가 깨어졌을 때 요실금, 변실금, 질 탈출과 같은 생리적인 기능 부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다."
질 점액이 산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외부로부터의 병균 침입을 막아 일반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질 내의 정상 질강 세균인 Doderlein's bacillus가 질 상피세포(vaginal epithelial cell)에서 나오는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유산(lactic acid)을 만듦으로써 질 분비물을 산성(pH 4~5)으로 유지하게 된다.
임신 시, 에스트로겐은 임신전보다 100정도까지 농도가 진해지며 태아가 자궁에 착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이다. 이러한 에스트로겐은 질 내의 정상 질강세균인 Doderlein's bacillus가 젖산을 형성하면서 산성도를 증가시키며 자궁 속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에스트로겐이 증가하게 되면 자궁내막을 비후시키고 자궁근육을 증대시키며 혈류가 증가한다."
배란이란, 원시난포가 차차 발달해서 성숙난포가 되어 직경이 10~15mm로 커지며 난소의 표면에 도달하여 불쑥 융기하게 된다. 동시에 계속해서 난포의 액체인 난포액이 생성되어 내압이 형성되고, 난포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이 난포가 융기된 부위의 혈액순환장애로 괴사변성을 가져와 조직이 가장 얇아지고 투명해진다. 결국 그곳이 터져서 난자가 난포 액에 싸여 복강 내로 배출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초체온 곡선의 변화는 증식기(prolferative phase) 또는 난포기(follicular phase)에는 저온이고, 배란 후 분비기(secretory phase) 또는 황체기(luteal phase)에는 고온이며, 배란기는 저온에서 고온으로 전환되는 시기이다. 자궁경관 점액의 점성도는 배란기에 변하게 되는데, 즉 맑고 깨끗한 점액이 되며 양이 많아지고 늘여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의 탄력있는 견사성(spinnbarkeit)을 보이며 정자가 이 점액을 타고 자궁으로 올라가게 된다."
에스트론(estron, E1)은 폐경기 이후에 보다 많은 양이 발견되며, 전체 에스트로겐중 10~20%를 차지한다. 난소와 부신에서 분비 및 합성된다. 에스트라디올(estradiol, E2)은 가임기 여성에게 가장 많이 존재하며, 전체 에스트로겐중 10~20%를 차지한다. 이 호르몬은 여성 인체에 400가지 이상의 기능에 관여하며, 폐경시기에 난소의 난포가 고갈될때 사라지게 된다. 에스트리올(estriol, E3)은 임신기간 동안 태반에서 분비되어 모유 생성과 분비를 조절하고 출산을 도와준다. 그리고 전체 에스트로겐 중 60~80% 정도를 차지하고 인체의 에스트로겐중 가장 약한 호르몬이며,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몸에서는 거의 감지 되지 않을 정도의 소량으로 존재한다.""원발성 무월경은 중추신경,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에 이르는 생식 내분비 축에서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의 존재, 뿐만이 아니라 생식 기관의 해부학적 결손, 유전적 질환, 내분비-대사 질환과도 연관될 수 있으며 기저에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종양성, 내분비학적 질환이 원인이 되거나 동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분한 단계적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인 질환이다.
원발성 무월경을 일으키는 원인적 요인으로는 해부학적 장애, GnRH 농도가 상승된 난소부전증, GnRH 농도가 저하된 난소부전증, 그리고 만성 무배란증후군 등이 있다.
이차성징이 동반된 비해부학적 원인에 의한 무월경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하므로 근원적 장애를 먼저 치료한다. 갑상샘 이상은 갑상샘 호로몬 치료를 실시하고 난소부전으로 무월경이 되었을 때는 호로몬요법을 실시한다. 염색체 검사상 Y 염색체가 있는 환자는 약 25%에서 악성종양으로 이행되므로 원인을 확인하고 성선절제술을 실시한다. 자궁경관이나 자궁협부의 경미한 유착은 자궁경관 확대로 유착을 박리시킨다."
1.2. 무월경의 진단과 치료
무월경은 원발성 무월경과 속발성 무월경으로 나뉜다. 여성의 생식력이 지속되는 동안 생리적 무월경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임신이다. 출산 후 수유기나 사춘기와 갱년기에도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축의 장애로 무배란성 무월경이 흔히 나타난다.
원발성 무월경은 이차성징의 발현이 없거나 13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 원인으로는 해부학적 장애, 성선자극호르몬 농도가 상승된 난소부전증, 성선자극호르몬 농도가 저하된 난소부전증, 만성 무배란증 등이 있다.
속발성 무월경은 정상 월경주기가 3번이 지나도록 월경이 없거나 정상월경이 있었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를 말하며, 원인으로는 조기 폐경, 만성 무배란증후군, 중추신경계와 시상하부 상호관계의 장애, 시상하부 뇌하수체 단위의 결함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부신질환, 갑상샘 질환, 프로락틴이나 성장호르몬 과다 등 내분비 대사장애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월경의 진단은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다. 우선 임신으로 인한 무월경인지 확인한다. 이후 병력 청취, 유전적 요인 또는 내분비장애 파악을 위한 신체검진을 실시하고, 혈중 TSH, PRL 측정 및 프로게스테론 부하검사를 실시한다. 프로게스테론 투여 후 질 출혈이 있는 경우 무배란증에 의한 무월경으로 진단할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 투여 후에도 질 출혈이 없는 경우, 월경 유출 경로의 이상 가능성을 고려하여 conjugate estrogen이나 estradiol을 경구 투여한다. 이 검사에서도 쇠퇴성 출혈이 없다면 자궁 및 월경유출 경로의 구조적 이상을 고려해야 한다. 출혈이 있다면 에스트로겐 자극으로 정상적인 월경이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생식샘 자극 호르몬 검사를 실시하여 에스트로겐을 생성할 수 있는 난포형성기능과 난소자극 기능을 평가한다. 혈중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화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하여 원인을 규명한다.
무월경의 치료는 원인 규명이 중요하며, 치료법으로는 배란유도, 호르몬 대체요법, 성선제거술 및 원인요인에 대한 특이치료법 등이 있다. 배란유도법은 환자가 임신을 원하거나 무월경이 심각한 경우에 적용된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저 에스트로겐증, 성선부전증, 시상하부성 무월경, 난소부전증 등의 환자에게 필요하다. 그 외에도 원인에 따른 일반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
1.3. 불임의 검사와 치료
불임의 검사와 치료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불임은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지면서도 1년 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불임의 원인에 따라 여성측 요인과 남성측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여성측 요인으로는 전신적 이상(빈혈, 음주, 흡연, 불안 등), 생식기 발육 이상(기형, 발육 부전), 내분비 이상, 생식기 질환(골반 감염, 자궁경부염,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이 있다. 남성측 요인으로는 전신적 이상(과로, 음주, 흡연, 발기부전, 과다 성교, 불안 등), 생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