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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코올 중독(Alcoholis)에 대한 이해
1.1. 정의
알코올 중독(Alcoholism)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알코올 중독이란 알코올을 포함한 물질 중 일부(알코올, 담배, 마약 등)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생기는 의존성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의존성은 행동적 및 신체적 의존을 포함한다. 행동적 의존은 알코올 섭취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문제 행동이고, 신체적 의존은 알코올 장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알코올에 대한 내성과 금단 증상이다. 내성은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점차 더 많은 물질을 필요로 하는 것을 말하며, 금단은 해당 물질을 끊을 경우 발생하는 여러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의미한다.
1.2. 원인 및 역동
알코올 중독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알코올 중독에 이르게 된다.
첫째,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알코올 관련 장애 환자의 일차 친척이 알코올 중독이 될 가능성은 일반인에 비해 3~4배 높다. 알코올 중독성 발생 위험도의 60%는 유전학적인 요인이 차지한다. 도파민, 오피오이드, GABA 등 신경전달물질 관련 유전적 요인이 알코올 중독 발생과 관련이 있다.
둘째, 생물학적 요인으로 알코올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알코올은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어 행동, 감정, 인지 기능에 변화를 일으킨다. 장기간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뇌 손상을 초래하여 치매와 같은 중증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간, 위장관, 심혈관계 등 신체 여러 기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셋째,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보면, 과도하게 처벌적인 초자아와 구강기 고착이 알코올 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내적 갈등을 술로 해소하려고 하는 것이다.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긴장과 불안을 해소시키지만, 결국 더 큰 죄책감과 갈등을 야기한다.
넷째, 사회문화적 요인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와 같이 음주 문화가 관대한 사회에서는 알코올 중독에 대한 허용적 태도가 형성되어 중독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혼/별거/미혼,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낮은 지적 능력 등의 환경적 요인도 중독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와 같이 알코올 중독은 다양한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유전적 배경, 신경생물학적 기전, 심리적 특성, 사회문화적 환경 등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1.3. 행동 특성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으로 단기 기억상실(Blackout)이 나타난다. 심한 알코올 섭취 후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코올 중독 초기에 발생한다. 장기간 과음을 하면 취중에는 물론 평상시에도 사고 및 판단이 흐려지고 무슨 이야기를 하였는지, 무슨 행동을 하였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장애가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자주 심하게 나타나면 뇌세포가 알코올에 의해 손상을 받아 치매 비슷한 기억상실이 나타난다. 단기 기억상실은 비교적 24~48시간의 짧은 기간에 걸쳐 나타나거나 1주 이상에 걸쳐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알코올 중독자에게는 코르사코프 증후군(Korsakoff's syndrome)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간에 걸친 심한 음주 후에 발생하며, 전체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 나타난다. 코르사코프 증후군은 비타민 B₁(티아민) 등의 부족으로 인해 기억장애를 보이며, 기억장애,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 장애, 기억착오, 작화증, 말초신경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은 사지, 특히 하지에 침범된다. 대상자의 족하수(foot drop) 예방을 위한 간호가 필요하다.
베르니케 증후군(Wernicke's syndrome)도 알코올에 의한 뇌 병리로서 흔히 코르사코프 증후군과 더불어 나타나지만 단독으로도 발병한다. 이 질환은 운동 실조증, 안 마비, 안구진탕증, 착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원인은 부적절한 영양 섭취에 의한 비타민 B₁ 부족이다. 초기에 비타민 B₁ 투여가 효과적이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화로 진전될 수 있다.
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화증이 대표적이다. 알코올성 간염은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 후에 발생하는 간의 염증상태로 열, 오한, 상복부 통증, 황달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간경화증은 알코올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알코올 중독자의 15%에서 알코올성 간경화증을 일으킨다. 알코올 사용은 간에 있는 모세혈관을 경화시키고 섬유화시켜 간의 혈행장애를 일으킨다. 복수, 고혈압, 식도정맥류, 치질, 간부전 등으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소화기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위염, 장염, 췌장염 등이 나타난다. 알코올은 위장 내에서의 산 생산을 자극하여 위장 점막에 손상을 주고 위염 및 위궤양을 일으킨다. 또한 장의 상피세포 중 점막세포들의 염증을 유발시켜 장염, 설사를 일으키고 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간 과량의 알코올 섭취는 췌장에 영향을 주어 췌장염 및 췌장의 기능부전을 일으킨다.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울혈심부전, 심방세동 등의 알코올성 심근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지방, 단백, 콜레스테롤의 현저한 증가에 따라 심장계 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그 외에도 생식기 계통, 근육과 뼈, 내분비계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남성 음주자의 경우 알코올이 발기부전을 일으키고, 여성의 경우 불임문제와 생리주기에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장기간 과음은 심근, 골격근, 평활근 등의 약화와 마비를 가져오며, 비타민 D 대사장애로 뼈의 구조와 기능을 약화시킨다. 내분비계에도 영향을 주어 갑상선항진증, 당뇨병, 저혈당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1.4. 진행 과정
알코올 중독은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전체 단계가 모두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젤리넥(Jellyineck, 1952)은 남성 알코올 중독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코올 중독에 이르기까지 다음의 4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알코올 중독의 전 단계에서는 술을 반복해서 마심으로써 음주가 심리적 긴장감 감소와 유쾌함, 다행감을 제공해주는 것을 느끼면서 술이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대처기전으로 사용된다. 이 단계에서 알코올에 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