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역사전쟁 권력은 왜 역사를 장악하려 하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개로왕의 정치 활동과 그 평가
1.1. 머리말
1.2. 개로왕의 즉위와 그 배경
1.3. 개로왕의 개혁정치와 그 한계
1.4. 개로왕의 몰락과 그에 대한 평가
1.4.1. 개로왕의 몰락 배경 및 과정
1.4.2. 개로왕에 대한 역사적 평가
1.5. 맺음말
2. 부정주의
2.1. 홀로코스트 부정
2.2. 5.18 민주화 운동 부정
2.3. 6.25 전쟁 부정
2.4. 부정주의 타파를 위한 정부의 역할
3.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반복된 역사
3.1. 서론
3.2. 20세기 초 유럽과 제국주의
3.3. 21세기 초 전 세계에 나타난 신파시즘
3.4. 세계의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와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개로왕의 정치 활동과 그 평가
1.1. 머리말
백제의 한성시대가 끝나고 웅진 시대가 시작되는 과정은 백제사에서 큰 전환점을 갖는다. 화려하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한성시대 말기는 내부적 결함과 외부적 위협으로 인해 매우 위태로웠다. 외척과 귀족세력의 발호로 인해 왕권이 약해졌으며 밖으로는 고구려가 침입하는 위태로운 형세였다. 설상가상으로 외척세력을 견제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노력했던 비유왕은 살해당했다. 이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개로왕이 왕위에 올랐다. 그리고 개로왕은 한성 시대의 마지막을 죽음으로 장식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전해지는 개로왕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아직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개로왕이 과연 무능한 왕으로 폄하되는 것이 정당한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개로왕은 개혁정치를 통해 왕권을 강화하며, 여러 방면에서 분주하게 외교활동을 한 군주이기 때문이다. 즉, 필자는 개로왕의 능력과 업적을 충분히 재조명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1.2. 개로왕의 즉위와 그 배경
제21대 개로왕은 비유왕의 장자로서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나 비유왕의 죽음을 통해 개로왕의 즉위과정이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비유왕은 재위 29년만에 사망하였는데, 이것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을 9월에 흑룡이 한강에 나타났는데 잠깐 동안에 구름과 안개가 끼어 캄캄해지더니 날아가 버렸다. 왕이 죽었다는 기록을 통해 비유왕이 정변에 의하여 희생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삼국사기』 백제본기 개로왕의 기록에서 14년 이전의 기록이 비어있고, 선왕의 무덤이 임시로 매장되어 방치되었다는 점 등은 개로왕의 즉위 과정에서 정변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사료의 부족으로 알 수 없으나, 436년 북연-고구려 망명 사건 이후 발생한 대고구려전에서의 패배에서 기인했다는 견해와, 비유왕대에 백제와 고구려 간 큰 전쟁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를 개로왕 즉위 초의 정변으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상반된 견해가 있다.
비유왕과 해씨세력 간의 갈등이 개로왕의 즉위 과정에서 핵심적인 요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유왕은 상좌평체제를 통해 왕권을 강화하려 했지만, 해씨세력은 귀족연합체제 유지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해씨세력은 비유왕대의 성세를 배경으로 비유왕의 아들인 개로보다도 해씨 소생을 차기 왕위계승자로 올리고자 했을 것이다. 이에 개로와 여기, 곤지, 문주 등 비유왕의 지지세력이 정변을 일으켜 비유왕을 살해하고 개로왕을 즉위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458년 『송서』 백제전에서 개로왕을 옹립한 여기, 곤지, 문주 등의 지지세력이 송나라로부터 왕호나 장군호를 받은 것으로 보아, 반면 해씨나 진씨세력은 개로의 즉위를 반대하는 세력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정변의 성공으로 왕위를 계승한 개로왕의 정치 능력과 업무 수행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개로왕 즉위 직후 고구려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이는 433년 제라 동맹 체결 이후 고구려의 신라 공격과 함께 백제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 것이다. 고구려의 이런 공격은 개로왕 즉위 초의 정변으로 인한 백제의 정정 불안을 틈타 단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개로왕은 신라의 군사적 지원을 이끌어내어 고구려의 공격에 대응했는데, 이는 백제 외교의 성과이자 개로왕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1.3. 개로왕의 개혁정치와 그 한계
개로왕은 즉위 초의 정변을 극복하고 왕위를 계승했으나 대내외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이었다. 개로왕은 대내적으로 왕권을 뒷받침하는 상좌평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어야 하며, 왕족과 함께 해씨세력, 진씨와 목씨세력을 왕권 하에 편제시켜 왕권 중심의 정치를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었다.
당시 백제는 고구려의 남진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었으나, 개로왕은 고구려와의 직접적인 대결을 자제하고 먼저 내부적으로 왕권의 안정과 강화책을 점진적으로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개로왕은 즉위과정에 공헌한 지지세력을 지배세력의 균형을 맞추었다. 이는 『송서』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송서』에 의하면 개로왕은 즉위 3년인 457년에 유송으로부터 진동대장군을 제수받았다. 이듬해에 개로왕은 그 신하 11명에 대한 관작을 요청하여 장군호를 제수받았다.
장군호를 제수받은 11명의 귀족 가운데 8명이 부여씨 왕족이었으며 나머지 3명은 이와는 성씨가 다른 귀족이었다. 8명의 왕족 가운데 정로장군 좌현왕 여곤과 보국장군 여도는 모두 왕의 아우인 곤지와 문주였다. 이처럼 근친 왕족들이 고위급 장군호를 대거 제수받은 것은 왕족 중심으로 권력구조가 개편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비유왕대까지 실권을 쥐었던 해씨나 진씨 세력이 한 명도 나타나지 않은 것은 정치적인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유왕대에 군정을 장악했던 해씨가 상좌평직에서 밀려나고 왕제인 문주로 교체되었다는 것은 권력 구조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개로왕으로 정권 교체를 통한 권력 구조의 변화는 병권의 향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왕권이 약해졌을 때마다 왕비족이 장악해 왔던 직책이 병권이었는데, 개로왕대에는 병권마저도 왕족이 장악했다. 곤지가 제수받은 '정로장군 좌현왕'직은 군왕의 후계자로서의 자격을 지닌 동시에 병권을 장악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개로왕이 지배체제를 확립하고자 하는 노력은 지배세력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개로왕의 친위체제 구축 시도는 결과적으로 왕권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 개로왕이 토목공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성장된 왕권의 기...
참고 자료
이도학, 2005, 『백제인물사』, 주류성
문안식, 2006, 『백제의 흥망과 전쟁』, 혜안
문동석, 2007, 『백제 지배세력 연구』, 혜안
충청남도역사문화원, 2007, 『한성도읍기의 백제』, 충청남도역사문화원
문안식, 2008, 『백제의 왕권』, 주류성
양기석, 2013, 『백제 정치사의 전개과정』, 서경문화사
이우경, 2013, 『삼국사기 열전 새로 읽기』, 보고사
한성백제박물관, 2016, 『개로왕의 꿈, 대국 백제』, 한성백제박물관
이도학, 1985, ｢한성말 웅진시대 백제왕위계승과 왕권의 성격｣, 한국사 연구
이도학, 1990, ｢한성 후기의 백제왕권과 지배체제의 정비｣, 백제 논총 2권
정재윤, 1999, 「웅진시대 백제 정치사의 전개와 그 특성」, 서강대 박사학위논문
김수태, 2000, 「백제 개로왕대의 대고구려전」, 『백제사상의 전쟁』, 서경문화사
문안식, 2005.06, ｢개로왕의 왕권강화와 국정운영의 변화에 대하여 - 개로왕의 전제왕권 지향과 좌절을 중심으로 -｣, 사학연구 제78호 ,한국사학회
문동석, 2006, 「百濟 ?支王ㆍ蓋鹵王代 王族의 擡頭와 王權强化
= 백제 전지왕ㆍ개로왕대 왕족의 대두와 왕권강화｣, 경희사학(3-25), 경희사학회
박대재, 2007.12 「『삼국사기(三國史記)』도미부(都彌傅)의 세계(世界) -2세기 백제사회의 계층분화와 관련하여-｣, 선사와 고대 27권0호(229-255), 한국고대학회
강종원, 2017.01, ｢한성후기 백제 대외관계의 변화가 지방통치에 미친 영향｣, 역사와 담론 第81輯, 호서사학회
이도학, 2017.12, ｢특집 : 한성 백제의 역사와 문화 ; 『삼국사기(三國史記)』 도림(道琳) 기사(記事) 검토(檢討)를 통해 본 백제(百濟) 개로왕대(蓋鹵王代) 정치(政治) 상황(狀況)｣, 선사와 고대 27권0호, 한국고대학회
영화<나는 부정한다>의 모든 것,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57171#0DKU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들과 잘못된 정보, https://encyclopedia.ushmm.org/content/ko/article/holo caust-deniers-and-public-misinformation, 홀로코스트 백과사전
홀로코스트의 역사적 증거, https://encyclopedia.ushmm.org/content/ko/article/evidence-from-the-holocaust, 홀로코스트 백과사전
역사적 부정주의, https://ko.wikinew.wiki/wiki/historical_negationism#Purposes
5.18 민주화 운동, https://ko.wikipedia.org/wiki/5%C2%B718_%EA%B4%91%EC%A3%BC_%EB% AF%BC%EC%A3%BC%ED%99%94_%EC%9A%B4%EB%8F%99
박구병, 신성곤, 원지연, 윤혜영, 이광수, 이한규, 이혜령, 이희수, 조흥국 지음(2017). “세계의 역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오승은(2018). “동유럽 근현대사 - 제국 지배에서 민족국가로”, 책과 함께.
